중세 유럽의 문화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49
이케가미 쇼타 지음, 이은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했을때, 나는 눈에 띄게 '익숙한 정보'들이 쉽게 이해되고 또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신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이미 중세에 익숙하다.    굳

이 교과서나 역사책을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소설, 영화등의 컨텐츠들이 시각적으로 드러낸 정

보들, 그리고 그것을 접하고 받아들이는데 있어서도, 분명 사람들은 생소함을 뛰어넘는 일종의

재미를 느껴왔다. 


그렇기에 대중문화의 인식속에서, 중세는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화려한 갑옷을 입은

기사, 절제된 기사도, 왕자님과 공주님이 드러내는 동화같은 이야기... 이처럼 환상속의 중세

는 마치 디즈니랜드속 불필요하게 화려한 그 성과 같은 이미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

에 이 책에서 배울수 있는 가치는 단 하나이다.   '과연 진짜 역사속의 중세는 어떠한 모습

이였나'  바로 이러한 사실을 책 속에서 발견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역사와 환상

이 가지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분명히 중세는 두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암흑시대라는 이름에 걸맞는 퇴보와 야

만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위 르네상스로 불리우는 인간사회 또는 문화의 부흥이라는 순기능

의 가치이다.     물론 이는 사람의 삶과 함께 '순리'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가치이지만, 

그래도 과거 이를 통하여 만들어지고, 또 오늘날까지 계승되는 중세만의 가치관은 단순히 옛것

을 떠나 실질적인 의미의 가치로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 많다.


때문에 이 책이 가지는 정보는 귀중하다.     분명 그들의 삶은 괴로움이 많았겠지만, 그 속에

서 그들은 단순히 복종만이 미덕인 시대를 뛰어넘었고, 또 보다 앞선 서양 민주주의의 태동을

이끌어냈다.   그렇기에 초기.중기.말기에 이르는 중세사회의 변화와 권력계층의 변화는 앞으

로의 미래, 즉 오늘날의 모습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초가 됨은 물론, 혹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몰락에 대비하는 나름의 지혜를 제공하는 의미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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