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 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걸라이징 1
마리아 무르나우 지음,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현재 한국사회에 있어서 페미니즘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러나 과거 역사를 배우며, 접해온 페미니즘과, 현재 한국에서 주장되고 있는 페미에 대하여 '어

떻게 생각해?" 라고 내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면,  저는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 페미는)'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말하겠습니다.   


실제로 현 시대의 페미는 안정적인 민주사회, 과학기술의 발전, 여성들의 높아진 지식수준이라

는 3가지의 가치 아래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과거의 남성주의 사회등에 분노

하고 있는것은 당연합니다.    그도그럴것이 현재 경제와 소비문화등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소위 '돈을 버는 시스템'에 나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남성들이니까요.

 

때문에 이 책의 첫페이지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이 등장합니다.   '가부장제' 라는 제목아래, 여

성은 메이드복을 입은 존재, 그것도 상당히 굴욕적인 모습으로 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

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책은 주장합니다.  


세상은 아직 '여성에게 가혹하다.'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내용을 접하다보면 현재 페미의 주장은 매우 명확합니다.  여성의 경제권을 보

장하고, 사회진출에 있어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남성들은 여성들을 더

이상 억압과 착취의 대상이 아닌, 라이벌이자 동반자로 보라고 주문합니다.    이에 곰곰히 생

각해보면 너무나도 '정의로운'주장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여성들은 이 가치를 들고, 남성사

회와 싸워 많은것을 얻어낸 역사도 있습니다. 


세계1차대전, 소위 한 세대의 남성들이 소멸했을정도로 어리석은 전쟁을 벌이고 있을무렵, 사

회는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하여, 여성들에게 사회의 진출 '취업'의 기회를 열었습니

다.   이 덕분에 여성들은 보다 다양한 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 할 수 있었지요,  공장노동

자, 타이피니스트, 각 부처의 공무원... 그야말로 그들은 사회 시스템을 책임지는 존재로 급부

상했습니다.    때문에 전쟁이 끝나면서 사회는 예전에는 없었던 격렬한 저항을 맞아들이게 됩

니다.    여성들이 주장하는 '권리' 경제권, 투표권, 인권에 대한 다양한 권리주장에 대하여 사

회는 이제 이를 받아들이냐, 아니면 배척하느냐 하는 선택을 강요당합니다.


이에 결과적으로 사회는 '오랜 진통끝에' 이들의 요구들을 수용했습니다.  그야말로 초기 페미

니스트 들의 처절한 투쟁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여성 스스로가 사회의 의무를 수행하는 하나의 계층으로 성장했다는 것에 있을겁니다.


이에 페미들은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과거 페미니스트들의 '대 선배'는 바로 시인

사포였습니다. 그녀는 그야말로 호메로스에 버금 가는 감성과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소위

남성주의의 사회에 짖눌려, 역사속에서도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했지요,   그러고 보면 너무나

도 많지 않습니까?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남성사회의 그림자에 눈물흘린 뛰어난

여성의 이야기'  그렇기에 초창기 페미들은 남성주의를 혐오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으로 여

성들을 상대로 한 '계몽운동'을 벌였지요, 물론 그 주장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만, 소위 핵심만

을 말하자면 이런겁니다. 


여성은 남성을 대신하여 '사회와 역사의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렇습니다.   페미의 본질은 여성주의입니다.  그들은 남성주의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그 '본질'을 빼앗겠다 선언한겁니다. 남자니까 우대받는다.  라는 가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남자가 사회적으로 유리한 이유는 그 오랜세월 남자

가 사회와 역사가운데서 '중심'의 역활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오랜세월 가장이자, 전

사로 살아왔습니다.  문명을 구축하고, 유지하고, 파괴하는 행위를 통하여, 남자는 인류의 역사

에서 언제나 선두에선 성별로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해왔습니다.    때문에 그 결과에 따른 보상

또한 남자가 독식해왔다는것도 인정합니다.    뛰어난 여성이 멸시받고, 가문의 이익을 위한 상

품이되며, 심지어는 남자들의 전리품으로서 물건으로 취급되는 대우를 받아왔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은 이리 주장 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만든 역사를 봐라"  라고 말입니다.   그

리고 그 어리석은? 남자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역사를 만들겠다고 한 페미들의 주장 또한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주장하기에 앞서, 이것만은 명심하세요!   권리는 정의와 주장이 아

닌, '의무'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현재 페미들의 일관된 주장은 '평등하지 않은 사회'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것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오랜세월동안 페미니스트들은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사회

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서서히 여성의 사회진출을 늘리고,여성성을 약자라는 고

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한 정도에 머물지요,     그렇기에 소위 한국형페미는 이에 분노하고 있습

니다.   평등한 기회, 능력위주의 사회, 여성으로서의 자주... 이처럼 그들 스스로의 정의를 빨

아들이지 않는 이'느려터진' 사회가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불공평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감히 주장하겠습니다.  '세상은 원래 냉정합니다' 그리고 본래 '권리를 얻기위해서는 보

다 큰 의무의 짐을 지어야 합니다' 페미여러분 우선 남자못지 않은 활동을 보여주세요, 남자들

이 지고 있는 의무를 모두 나누고,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회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스

스로 사회가 요구하는 가장이자, 전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편견은 깨어집니다. 그리고 오로지 능력을 통하여 성장 할 수 있는 사회가 올 겁니다. 


옛 그리스 2등시민들은 '노잡이'(군역)를 통하여 1등시민들과 같은 권리를 얻어냈습니다.   

믿기지 않습니까?    그러나 원래 정의는 그런곳 에서 태어나는 법입니다.   그들이 그랬듯이

1등시민의 뒤에 서지 마세요,  진정한 페미라면 그누구보다 열외와 배려라는 가치를 혐오

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해주세요, 본래 페미니즘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실현의 가치를 신봉했습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선두에 서는 사람이 되세요.  그래야 세상을 주무르는 주인공이 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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