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9 - 용들의 연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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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과거의 '용'은 때로 두려움과 신비로움의 상징이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영물'

즉 상상속의 지혜로운 동물이나, 또는 만약 실존한다면 인간과 가장 깊은 우정을 나눌 수있는

동물이 아닐까?  하는 보다 긍정적인 가치관 등으로 변화하고있다.   때문에 이 소설 또한 '용'

을 등장시킴으로서, 오늘날의 가치를 보다 잘 살린 모습을 보여주며,결국 독자들로 하여금 '저

자 특유의 가치'를 접하고, 또 이에 재미와 공감을 느낄수 있는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 보다 색다르다 말할 수 있겠다.


화려한 색의 군복, 보기에 따라 매우 비효율적인 것 같은 머스킷총, 그리고 전열을 이루며 행진

하는 군인들의 모습... 이처럼 영화 워털루를 통하여, 마주한 나폴레옹시대는 이른바 전장에서

도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과도기적 역사라 이해된다.     때문에 이 소설의 배경 또한 당시의 시

대를 이루고 있기에, 나는 은근히 그 시대에 걸맞는 분위기와 이야기등을 원했으나, 아쉽게도

저자의 마음 속에는 시대와 낭만보다는 작가 스스로의 창의력을 보다 앞서 표현하고 싶

었나 보다.


실제로 총명한 용인 '테메레르'는 단순히 주인을 등에 태우는 '전투용'이 아니다.   그는 비록

용기병으로서, 전장을 오가고, 또 군인인 '인간' 파트너와 친밀한 우정을 쌓아가지만, 결국 그

는 자신 스스로의 '가치' 그리고 용기병이라는 '의무'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 긴 소설의 분

량 속에서, 소위 자아찾기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때문에 이 소설은 단순한 밀리터리 소설이나, 가상의 역사소설과는 다른 많은 차이점을 보여

준다.

테메레르가 유별난 이유는 바로 모든것에 의문을 가지고, 또 스스로 그것을 정립하려 하기 때

문이다.   실제로 소설속 많은 용들은 자신들이 어째서 '용기병'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다른

군마들과 똑같은 '짐승'으로 대우받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그다지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테메레르는 스스로 그 해답을 구하고, 또 주변의 많은 용기병들에게 살아있는 존재로서

의 존엄을 설파한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테메레르는 지상 최강의용? 아니면 흔히 기대하는 전장의 화신과 같은 화

려함이 아닌, 어디까지나 명령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생물이 된

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그야말로 테메레르의 성장기?를 엿보는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것이다.   과

거 무엇을 위해 태어났던, 결국 그는 자립했고, 또 모든 용들의 희망이자, 선지자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종마가 아닌 군인의 길을 선택하고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자신의 의지

를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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