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장의 노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 대통령 찬가에서 하야가까지
이영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5월
평점 :
사회의 건전성과 민족의식의 함양을 위하여... 이렇게 과거 군사독재부터 시작된 억압과 검열
의 역사 속에서 많은 작품들과 노래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인간은 '금단'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존재이기에, 반대로 '억압받았기에' 표출되는, 아니면 세삼 주목받는 형태
의 노래도 그 수가 만만치 않은것이 사실이다.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노래는 공동체를 단결시
키는 접착제?의 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예를 들면 학생시절 응원가를 부르며 운동회를
이끄는 것도, 또는 어느 가구&그룹의 팬클럽에 가입하여 열광적인 활동을 벌이는것도 모두
다 '노래'로 이어지는 공동체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또 자극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노래는 마음을 흔든다 했다. 그 증거로 '아리랑'은 분명 한 민족에 있어 민족성과 그 혼
을 증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손꼽이는 노래이다. 그렇기에 공동체가 모이면 으레
문화가 꽃핀다. 그리고 그 문화가 억압당하면 인간은 그에 대하여 복종과 반대되는 행동으
로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물론 이 책 또한 그러한 자유의지와 문화가 어떻게 융합되고, 또 어떠한 시너지효과를
거두었는가? 하는 역사적 관점에 초점을 둔 내용을 지닌다.
대중과 국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의 주제가 바로 위의 단어로 표현된다 생각한다. 과거 대한민국 건국
과 더불어 '독재'의바람이 불어닥칠때, 분명 국가는 대중의 문화와 사고방식에 대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중은 결단하고 저항한다. 그리고 바로 그
저항의 모습덕분에 '서울'과 '대중' 크게는 '국가'에 이르는 많은 가치들이 오늘날의
모습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 예로 오늘날의 대중들은 권력의 잘못에 '책임지라' 말
하는 선진적이고 대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생각치도 못하고, 또 감히 실행하는데 있어 큰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였으나, 결국 대
중들은 용기를 방패삼고, 노래를 길동무 삼아 역사에서 흔히 말하는 '민주화 운동'을 벌여 나아
갔다. 그렇기에 민중의 노래는 분명 가슴 뜨겁게 모두를 아우르는 확실한 매력을 드러내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바로 그 매력에 의하여 크
나큰 변화를 맞이했다는 점에 주목하는 일이다. 분명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고, 또 민주주
의의 논리와 개념을 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중은 논리에 설득당하고, 이론에 흔들리기 이
전에, 일종의 '한'과 '분노'를 담아낸 소수의 노래를 통하여 더욱더 큰 용기를 얻어냈다. 그
렇기에 노래는 그 단순한 역활과 기능의 존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때론 문화의 격류를 일
으키는 '위험한?' 존재임을 이 책은 드러내고 있다.
역사를 보면 순간의 격렬함과 뜻밖의 변수가 대국을 바꾸는 일도 있다. 과거 소수의 권력자들
은 문화를 이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통치를 하려 시도했다. 오로지 '각하'를 기념하는 화려한
축제를 벌이기도 했고, 반대로 위압적이고 웅장한 '국영문화' 형성해 이른바 반공과 애국을 부
르짖었던 시대도 분명 존재했다. 그러나 오늘날 세상에 살아남은 것은 민중의 노래요, 우리
들의 兴(흥) 을 돋우었던 친숙한 문화들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강요된 문화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