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36가지 표정 - 시간과 역사, 삶의 이야기를 담은
양쯔바오 지음, 이영주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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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과연 모두에게 있어, 그 도시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비추어질까?    실제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은 단순히 '인간에게 머물곳을 제공한다'

라는 역활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예로 어떤 도시는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관광

지로서 명성을 얻고, 또 어떤도시는 이른바 계획도시로 인간에게 상상이상의 편의와 공공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내가 살아가는 터전이 '어떠한 곳인가' 하는 것은 곧 개인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지니

는 민감한 조건이라 할 만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원하고 있다.   살기좋은 환경, 교육받기 좋은

위치, 높은 땅의 가치, 밀접한 편의시절... 이른바 질 좋은 터전을 일구기 위해서 사람들은 스스

로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도 하다.


때문에 '좋은 도시는 어떠한 것인가' 하는 질문과 그 해답이 드러날 차례가 온다.    과연 도시

는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로 다가와야 하는가?    이미 잠깐 언급했지만, 과거의 유산, 아름다운

광장, 화려한 랜드마크가 자리잡은 명망높은 도시가 좋은 도시인가? 아니면 다시 하나부터 다

시 시작하듯 대대적인 재계발을 통하여 현대의 기술과 가치를 집어넣은 첨단도시를 추구해야

하는가?  또 아니면 일본 등의 여느 도시들처럼 변화보다는 보다 밀접한 사회 공동체를 이루

는 '작은 도시'를 추구해야 하는 것인가?     물론 이렇게 많은 질문중에서 '절대적인 해답'은 없

을 것이다.      허나 적어도 저자는 그 스스로의 가치과 (직업으로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도시

를 이루는 가장 매력적인 가치' 를 언급한다.     


 

그에게 있어 도시들은 모두 같지만 다른 배 다른 형제와 같다.     때문에 모든 도시에는 '집단

의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또 이것은 만국의 모든 도시가 공

통적으로 보유한 것이라 이해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 도시와 저 도시의 모습이 보다 극명

하게 갈라진 것은 바로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가치'의 차이 때문이다.   물론 저자도 그 차이

가 만들어낸 여러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있어

변화할 가치와, 반대로 보호해야 할 가치를 언급하며,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또 영향을 미치려 한다.

많은 사람들은 '특수한 것'을 원한다.   그러나 정작 매력적인 것은 그 도시 스스로가 만들어내

고, 또 사람들이 당연하게 접하는 그 많은 장소와 가치들이다.    때문에 일부로 '어떠한 것'을

강요하거나 주문할 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무모하게 계획하고 강요하며 만들어낸 '가짜'

는 도리어 도시 자체의 운명과 가치를 손상시키는 최대의 적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인간은 도

시를 숙성시켜야 한다.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스스로 가꾸는

것을 멈추지 말라.   그리고 그곳에서 문화를 꽃피우라.   '생활이 곧 (도시의)역사라 되리

라' 바로 그것이 저자가 주장하고픈 도시의 진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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