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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차력사의 오늘 이야기 - 역사를 통해 시대를 보다
차경호 지음 / 노느매기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비록 지방의 작은 방송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저자가 방송한 내용과 그 의미는 적어도 그 지
역 '대구'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자극적이고 또 충격적으로 들렸을 것이 분명하다. 상
식적으로 대구.경북은 우익(우파)의 지방으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진하기까지, 끝까지 그녀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지역도 대구였다. 그렇기에
저자 또한 지역론과 색깔론이 지배하는 그곳에서 신념있는 방송을 하기 좀 껄끄러운 마음도 있
었으리라 본다. 그러나 현실이 어찌되었든 저자는 '역사는 바로서야 한다.' 라는 나름의 주장
을 굽히지 않았고, 또 결과적으로 그의 주장은 퇴진과, 정권교체,남.북의 대화 라는 새로운 형
태로 그 정당성이 증명되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떠한 것을 주장했을까? 이에 그가 가장 크게 다루고 있는 것은 '권력자의
부패'와 그에 대항한 '이름없는 시민들의 힘'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을표
방한다. 게다가 국가의 권력과 정당성은 국민의 힘에서 발생하는 것을 명시해, 국민이야 말
로 나라의 근본임을 스스로 천명했다. 그러나 과거와 오늘날... 그 가치는 빛을 잃었고, 그 결
과 세월호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국가가 국민을 구하는 것을 포기헸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들은 분노했고, 또 행동을 보여 그들
에게 저항했던 기억이 있다. 때문에 어느 이들은 국민들을 보고, 죄파라고 욕하기도 하고, 종
북이라 매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의를 추구하고, 책임을 묻는 행위 자체가 종북이라면, 결
국 국민들은 권력자의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이에 저자는 더욱더 강한 저항을 주문한다. 강한 권력자의 대의명분이 국민의 존엄성을 해
칠 경우,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를 높여, 국민의 자유와 생명권을 위협하는 경우, 국민들은 이
에 저항해 올바른 헌법가치를 수호할 의무를 진다. 과거 4.19부터 이어진 저항의 목소리가 없
었다면 우리들은 그저 고분고분한 개.돼지가 되어 눈앞의 삶만을 추구하는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역사속에서, 저항하고, 반성하고, 경계하는 시민을 길러내기
위하여 그에 대한 많은 역사적 사건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역사에서 그 예가 얼마
나 많은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야말로 권력을 위하여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
고, 또 저항을 폭력으로 해결하려 한 본보기가 그곳에 있다. 그렇기에 이때 국민 스스로가 걸
어간 길을 생각하며 독자들도 각자의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억하라, 안중근의 총
탄, 전태일 스스로의 희생하나로 역사가 바뀌었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