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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립공방
북노마드 편집부 지음 / 북노마드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언젠가부터 스스로의 미래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일이 의무처럼 느
껴지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진다. 하고싶은 일은 따로있는데, 윗사람들은 스스로를 멘토라 칭
하며 '현실에 순응하라' 주문하고, 심지어는 내가 향하려는 길에'먹고 살 길이 없다' 딱 잘라 정
의하기도 하고있다. 물론 이러한 현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 많은 어른들이 느끼는 공
동된 이야기라 나는 생각하고 있다. 과거부터 일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정신.육체노동으로
이해되었고, 또 그것을 견디며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것이 당연한 것이였다.
그러나 세상은 점점 변화한다. 일종의 개인주의가 등장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반
대로 과거에는 없었던 아니, 무시되었던 많은 가치들이 부상해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위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창업자이지
만, 여느 창업과는 그 독특함이 눈에 띈다. 그릇, 공예품, 가죽제품, 식품에 이르기까지... 그
야말로 굳이 작은 가게에 들르지 않아도 얼마든지 대량생산품을 구입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
고, 그들은 자신만의 독창성을 무기로 스스로의 가게를 꾸려 나아간다.
물론 이들은 규모도 작고, 또 매출도 기대만큼 크기 않기에, 노력에 비한 효율은 상대적으로 적
은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들은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들은 하고 싶은 일을하
고, 표현하고 싶은것을 표현하며,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스스로의 일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들이 무조건 '편하게 산다' 라고 생각치는 않았으면 한다. 안타깝지만 아
직 현실은 이들에게 호의적이지 못하다. 아무리 개인의 소비가 늘고, 다양한 욕구가 늘어간다
고 해도, 창업자의 대부분이 망해가는 오늘날, 이들의 선택은 분명 남다른 각오와 고생이 뒤따
랐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독자는 이들이 추구한 목표와 각오를 엿보고, 나 스스로의 길
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굳이 이들의 뒤를 따르지 않아도 혹 나 스스로
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리고 그 길을 위해서 어느것을 버리고, 또 내려놓아야 한다면?
과연 그렇다면 '나'는 그러한 것을 내려놓을 각오를 할 수가 있을까?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나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