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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Vol.150 - 2023
격월간 교육전문지 『민들레』 지음 / 민들레 / 2023년 11월
평점 :
이 책은 1998년부터 쭈욱 나온 간행물이에요.
저는 이 책을 2022년 겨울쯔음부터 함께했어요. 2달에 한번씩 그달 주제가 있어요. 이번 주제는 '좋은부모'강박에 시달리는 시대로 기획이 되었어요.
아쉬운 점은 올해 부터 1년에 4번 만날수 있다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 되길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저 처럼 아이키우는 부모들이 꼭 함께 하길 바래요.
전국에 독자모임도 함께하고 있어요. 저역시 지역책방에서 독서모임을 통해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속에서 육아 또한 비교와 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린듯 해요. 그 많은 좋은 것 중에 무얼 해주어야 할지 결정하는 것도 힘들고, 해주지 않는 것은 더욱 어려워요, 열심히 하면서도 잘하고 있는 건지 늘 불안과 걱정이 앞서지요.
양육자들이 스스로 짐 지우는, 혹은 사회로부터 요구받는 '좋은부모'강박에서 벗어나길 바라면서 편집자는 글을 엮었다고 해요.
책 속으로
12오늘도 나는 육아서 대신 나를 위한, 내게 즐거움을 주는 책을 읽는다.
(요즘 나의 삶인듯하다. 나에게 주어진 2시간. 널위한 다음시간...)
자식과 거리를 두는것, 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것, 아이를 자식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누군가를 더 깊이 , 오래 사랑하기 위해서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자식. 남편. 친구 ..등등)
내게 관심을 두면 자식 문제에 어느정도 초연해진다. 내게 몰두해서가 아니라, 생각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서툰 사람인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알면 함부로 참견하거나 조언하지 못한다. 내가 아는 지식이, 내가 만난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섣불리 아이의 삶에 끼어들지 못한다.
나 하나 건사하는 것도 힘들어 쩔쩔매는데 , 누가 누구를 가르친단 말인가.
나만의 특별한 삶이란 어떤것일까? 도드라지는 무엇이 되지 않아도 자기 존재를 스스로 확인하는 삶. 타인의 칭찬과 관심이 없어도 평온하고 단단하게 꾸려지는 일상, 그런 것이 바로 고유함이 살아나는 삶일 것이다. 모두모두 소중할뿐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
북유럽인 사고를 지배하는 얀테의 법칙
1.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2.당신이 다른 사람들만큼 선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3.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4.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확신하지 마라.
5.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6.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7.당신이 모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8.다른 사람을 비웃지 마라
9.누구든 당신한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지 마라
10.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많은 가르침을 주는 문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