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위대한 참나무 - 2025 프랑스 랑데르노상(Le prix Landerneau Album Jeunesse) 수상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19
베르나르 빌리오 지음, 피에르 브르통 그림, 이나영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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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각만 하는 지도자는 결국 모든 걸 잃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과 자연을 아끼는 지도자는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남았어요.

이건 왕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 같아요. 아이와 읽으며 “친구와 놀 때도 이런 마음이 필요해”라는 대화를 나눴을 때 참 뿌듯했답니다.

함께 온 활동지도 정말 알찼어요. 그림, 상상, 질문이 적절히 섞여 있어 아이가 책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죠.

이 책은 읽고 나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게 합니다.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독서 시간을 찾는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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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3 : 우리 문화유산 - 한눈에 보는 한국사 명장면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3
송영심 지음, 황대윤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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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한눈에 보는 한국사 명장면 한국사 숨은 그림찾를를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역사책’이라고 하니 아이가 조금 지루해할까 걱정했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표정이 환해졌습니다. 이유는 바로 ‘숨은 그림찾기’였습니다.


책 속에는 조선 시대 궁궐, 고려의 시장, 삼국 시대의 전쟁터 등 역사 속 장면들이 큰 그림으로 펼쳐져 있고, 그 안에 재미있는 숨은 그림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는 마치 놀이하듯 숨은 그림을 찾느라 책에 푹 빠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그림 속에 숨은 요소를 찾다 보니 그 장면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된다는 점이었어요. “엄마, 이건 뭐야?”, “여기 있는 사람들은 뭐 하는 거야?” 하고 묻는 순간, 그때부터 우리만의 작은 한국사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장터 그림에서 ‘저기 앉아있는 건 뭔데?’라는 질문이 나왔을 때, 저는 시전 상인의 모습과 당시 시장 풍경, 화폐 사용에 대해 설명해 주었죠. 그림 하나를 단서로, 교과서에서 배우기 전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실사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숨은 그림으로 관심을 끌고,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실제 유물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지식을 정리해 줍니다.
덕분에 아이가 “아, 이게 진짜로 있었던 거구나” 하며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지식을 단순히 글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시각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방식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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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킥! 진짜 웃긴 축구 만화 : 상식 편 진짜 웃긴 축구 만화
익뚜 지음, 김진짜(김찬희) 원작 / 지구별아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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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축구 를 좋아해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축구에 대해 잘 몰라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끊임없이 킥킥 웃었는데, 특히 “급똥이 마려울 때는 어떻게 하죠?”라는
부분에서는 빵 터져서 몇 분간 책을 덮지 못했답니다😂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유머 덕분에 축구 상식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쏙쏙 들어가더라고요.

이 만화는 축구 규칙부터 경기장 구조, 선수들의 역할까지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어요.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아이가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다시 읽자!”며 자꾸 꺼내 보여서 저도 덩달아 즐거웠답니다.

부모님들, 아이랑 함께 웃으면서 축구 상식을 쌓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유쾌한 만화 속에서 아이가 즐겁게 배우고,
또 가족 간 대화도 풍성해져서 일석이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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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두루마리 15 - 조선의 명의 허준을 만나다 초등학생을 위한 타임슬립 역사 동화 1
강무홍 지음, 김종범 그림, 김호 감수 / 햇살과나무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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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사진과 이야기로 만나는 조선의 명의 허준.
아이와 함께 읽으니, 역사도 배우고
몰랐던 지식까지 쏙쏙 들어오는 시간이었어요.

동의보감에 담긴 마음,
백성을 위해 헌신한 허준의 이야기.
역사 속 한 사람이 이렇게 가깝게 느껴질 줄이야.


허준이 단순히 유명한 의사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지식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애쓴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아이도 “허준은 진짜 멋있는 사람이네!” 하며 감탄했답니다.

책 한 권 덕분에 조선 시대의 의술과
그 속에 담긴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오늘은 독서가 우리 모자의 대화를 길게 이어준
소중한 하루로 기억될 것 같아요.


다음 시리즈는 무엇일지 기대됩니다.



책 속으로

위원이 병자에게 병에 걸린 시기 , 경과,병자와 가족들이 앓은 병의 종류를 묻는 문진으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
무엇보다 의술은 인술이다.
침착한 태도와 처방도 칭찬할 만하다만,
아픈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이 돌본
그 마음이야말로 의원의 가장 훌륭한 자질이다.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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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30만부 기념 미드나잇 에디션)
소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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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치 누군가가 내 옆에 앉아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듯한 기분이었다.
소윤의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제목 그대로, ‘나는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30만 부 돌파 기념으로 출간된 미드나잇 에디션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특별함도 있지만, 그보다도 글 속에 담긴 따뜻한 시선과 단단한 위로가 이 책을 오래도록 사랑받게 만든 이유일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몇 번이고 ‘이건 나에게 쓰는 편지 같아’라는 생각을 했다. 일상에서 스스로를 다그치며 버티는 일이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게 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문장은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그것은 작가가 오랜 시간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건져 올린 진심 같았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아닌 주위의 ㅣ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친절한 사람을 만나 친절해졌고,
사랑을 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던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들로 인해 관계를 정리했고
미움과 괴롭힘을 받고 나서야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거부도 당하고 예쁨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아요. 15
(책을 펼치자 마자 이런 문구 똭~~
주변에 감사한 인물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단숨에 읽을 수도 있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읽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한다. 하루가 벅차고 내 마음이 지쳤을 때, 아무 페이지나 펼치면 마치 오래된 친구가 건네는 안부 인사처럼 나를 맞이해준다. 그리고 그때마다 “괜찮아, 너는 여전히 빛나고 있어”라는 속삭임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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