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아들과 함께 읽었어요. 커다란 트럭에 물건을 하나씩 실어 나르는 장면을 보며 아들은 말했어요. “옛 동네의 추억을 다 가져가고 싶은 거 아니야?” 그 한마디에 마음이 찡했어요. 우리는 물건만 옮긴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 이사는 친구와 골목, 놀이터와의 이별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이, 전부 다 챙기고 싶었나 봐요. 이 책은 변화 앞에 선 아이의 마음을 조용히 보여줘요. 다 가져갈 수는 없지만, 기억은 마음에 담아 갈 수 있다는 걸요. 읽고 나니 우리 아이의 마음도 한 뼘 더 이해하게 되었어요.최근에 인천으로 이사간 벗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