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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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을 전할 수 없을 때의 그 마음은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표지 속 뒷모습이 담긴 아픔은 그 마음과 꼭 닮아있습니다.

섬세한 색연필 그림에 짙은 감정이 담겨 이별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자연의 섭리 안에서 우린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사실과 함께 묵직한 위로를 전합니다.

시간이 지나 상처가 조금씩 아물며 새 잎사귀가 돋아나는 떡갈나무처럼,
거센 비바람이 지나간 뒤 해님이 다시 뜨는 것처럼,
흘러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은 흘러갑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이별의 아픔을 다독입니다. 결코 익숙해지지 않을 아픔이지만 함께한 추억이 있기에 안녕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은 엄마의 기일입니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그 날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사랑한다고 말했을텐데 그땐 몰랐습니다.

엄마가 없는 시간들을 보내며 함께한 시간을 떠올립니다. 함께 걷던 길, 그 길에 담긴 우리만의 추억, 꽃향기에 깃든 행복했던 시간, 나에게 늘 힘이 되어준 엄마의 말들을 기억합니다.
함께 할 순 없지만 추억속에선 늘 함께이기에 추억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접 전할 순 없지만 마음으로 늘 전하는 말.
오늘은 꼭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
오늘 아침,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어요.
할머니가 읽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쓰고 싶었어요.
할머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요.
"할머니, 사랑해요."

"이젠 안녕."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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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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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가면 너도나도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놀이기구가 있습니다.
바로 그네입니다.
앞에 타고 있는 친구가 언제 내릴까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그네를 탑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까지 덩달아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네는 어떨까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책을 보며 새로운 시선으로 그네를 바라보게 됩니다.

📖
바람이 불어와.
묵직하게 견뎌 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 거야.

날개처럼 가벼웠다
바위처럼 무거웠다

매일 다른 무게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본문 중에서-

허정윤 작가님의 세상을 보는 시선은 무언가 한끗이 다릅니다.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하며 놓치고 지나치는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이소영 작가님의 세상은 어떤 색일까요?
작가님의 원화전 도슨트를 할 때 매번 전시실에 올라가 작가님의 원화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가지 색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빛깔의 세상은 우리를 황홀한 세상으로 데려다줍니다.
두 작가님이 만나 만들어낸 세상은 정말이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네가 이토록 우리의 삶과 닮아 있을 줄이야.
책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매일 다른 무게가 기다리고 있는 그네.
그때마다 견뎌내야 하는 시간들.
우리가 매일을 살아가며 그날 그날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과 똑닮아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 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에 몸을 맡기며 두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살짝 내려놓기도 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하는 그네.
나의 무게를 함께 느끼며 나눠주는 그네.
나의 힘듦을 싣고 그 순간을 견뎌내며 날아오르는 그네.
그 순간을 함께하는 그네를 생각하니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런데
'그네도 홀로 자유롭게 날아오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장면마다 한참을 봤습니다.

그네가 날아올라 자유롭게 날아갈 때의 그 마음은 어땠을까요?
혼자가 아닌 함께라 가능했던 순간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그 순간들을 돌아봅니다. 힘든 순간들을 견디고 훌훌 털어낼 수 있었던 날들을 떠올려봅니다.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고 날아오를 수 있었음을 기억해봅니다.

웃으며 보낸 지난 날,
웃음 가득 할 오늘 그리고 내일.
매일을 새로운 웃음으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
매일 다른 웃음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그동안 수고했어. 우리가 너를 태워 줄게."
나는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어.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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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지구촌 사회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홍건국 지음, 김재일 외 그림 / 진선아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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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도시에서 드넓은 고산지대까지
그림으로 떠나는 지구촌 여행
<한눈에 펼쳐보는 지구촌 사회 그림책>

지구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종종 궁금할 때가 있다.
곳곳을 여행하며 직접 두 눈으로 보면 좋겠지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건 바로 <한눈에 펼쳐보는 지구촌 사회 그림책>같은 그림책이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볼 수도 있지만 뭔가 정리된 내용과 함께보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필요한게 아닐까 싶다.


도시에서 시작해 농촌, 어촌, 산지촌을 거쳐 열대우림, 사바나, 스텝, 사막을 지나 온대, 툰드라. 남극과 북극, 섬과 바다, 강과 호수에 이어 고산 • 고원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곳곳의 모습과 생활, 특징을 잘 알려주고 있다.

큰 판형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판형이 크니 그림 속 곳곳의 모습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림과 함께 그림 속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로 그곳의 상황을 이해하고 재밌게 즐기게 된다. 지형과 기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촌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서로 다른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서로 다름을 아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책 뒤에는 그곳의 지형과 기후를 지도를 통해 볼 수 있게 소개하고 있어 각 나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지리학적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장 높은 산, 가장 큰 바다, 가장 큰 섬 등 세계의 지형 No.1 을 한 켠에 담고 있어 지리학적 지식이 더 풍성해진다.

책 한 권으로 지구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그곳의 생활과 특징을 알 수 있는 <한눈에 펼쳐보는 지구촌 사회 그림책>
지구촌 곳곳의 모습을 알려주며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그림책이라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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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 나무의말 그림책 11
김윤이 지음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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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이 작가님을 떠올리면 <순천만>그림책이 떠오릅니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스한 그림으로 그려 담아낸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순천만을 갔을 때의 편안함이 느껴져 참 좋습니다.
작가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따스한 그림으로 그려내는 세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 편안함은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로도 이어집니다.

📖
"평화롭고 다정한 풍경들이 많아지는 환대의 세계를 꿈꾸는 이야기"
- 유지현 (어린이청소년문학서점 '책방 사춘기'대표)

책을 보고 나니 유지현 대표님의 저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실제로 알콩이와 반달이가 서로 마주보며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됐다고 합니다. 알콩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반달이의 이야기. 그 다정한 시선을 따라 반달이를 만나러 같이 가실래요?

🏷
어느날 평창빌라에 고양이가 찾아옵니다.
배가 불룩해져서 말이죠. 사람들은 그 고양이에게 반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알콩이는 반달이를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배가 통통한 반달이를 보고 이웃들은 먹을 것을 챙겨주며 돌보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은 아니였나봅니다. 방해된다며 104호 아저씨는 반달이를 내쫓거든요.
반달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알콩이의 관찰기는 이렇게 끝이 나는 걸까요?

.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는 더 공감하게 되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 그런 듯 합니다.
알콩이와 반달이는 마주보고 앉아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두 귀요미가 마주앉아있던 모습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하니 그 모습이 어땠을지 궁금해 머릿 속에 그려보게 됩니다.

옆집과 연결되어 함께 나누는 작은 정원이 있는 평창빌라. 정원을 옆집과 공유하고 함께 사용한다는 것에서부터 왠지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는데 말이죠.
누군가와 공간을 나누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함께 쓰는 공간인 정원을 길냥이 반달이 가족과 함께 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였을거라 생각합니다.
함께한다는 것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보살피고 챙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지고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작은 정원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 다르면서 다르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 이 순간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서로를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고 조금씩 배려하고 이해하다보면 마주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정하고 따스함 속에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요.

📖
평창빌라 작은 정원에
평화롭고 다정한 가을이 찾아왔어요.
우리는 다르지만 다르지 않아요.
우리는 모두, 여기에 살아요.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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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면 올리 그림책 39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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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는거 좋아하세요?
전 좋아해요.
혼자 집 밖을 나설 때면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걷습니다.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한 노래들을 들으며 걷는 길은 더 신이 납니다.
음악을 들으며 걷는 길.
기분좋은 그 느낌이 좋아 발걸음도 더 가벼워질 때가 많아요.

📖
모두 함께 어우러진다면
가장 멋진 음악이 되는 거야.
-본문 중에서-

레코드판이 돌아가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귓가에 음악이 흐르는 듯 합니다. 그 음악에 맞춰 몸을 이리 저리 흔들며 만들어가는 이 세상은 더 아름다울 것만 같습니다.

레코드판이 돌아가고 음악이 흐르면 사람들이 저마다의 춤을 춥니다.
저마다의 색으로 저마다의 느낌으로.
춤을 잘 추고 못 추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마다의 춤으로 즐겁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 안에서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쉽지 않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 힘들 수도 있고 누군가로 인해 내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부부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세상이 어떻게 쉬울 수 있겠어요?
어찌보면 힘든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다른 음이 모여 멋진 화음을 만들고,
다른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져 멋진 연주를 만들고,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가 만들어집니다.
다름을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배려한다면 우린 더 행복하고 더 즐겁고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귀를 잘 기울여보세요.
지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으세요?
그 소리에 맞춰 함께 춤추지 않을래요?
서로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하다보면 우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을거예요. 그렇게 함께 춤추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요🎶

📖
우리는 다 다릅니다. 다른 우리들이 어우러진다면 함께 멋진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춤을 출 수 있지 않을까요?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한다면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조금 더 행복하고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 이이삼


@allnonly.book
좋은 책 만들어 주시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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