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식물 이야기 보고 느끼는 도감
윤주복 지음 / 진선아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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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친구가 되는 가장 쉽고 재밌는 방법!
<재밌는 식물 이야기>

주변에 자연이 많은 환경에서 살다보니 아이들과 식물을 보며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다.
순천만 정원 박람회장에만 가도 많은 꽃과 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식물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난 아이들의 질문에 거의 기본적인 대답만 해줄 수 있을 뿐이다. 어쩔 땐 기본적인 대답조차 해줄 수가 없다
그런데 너무 재밌고 유용한 책을 만났다.
식물에 대해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재밌게 풀어낸 식물 안내서이다.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도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이 잘 되니까 궁금한건 검색하면 되는데 왜 굳이 책으로 봐야하는 걸까?
검색하며 흘러가는 지식과 책을 보고 또 보며 머물러 아이들이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검색하며 얻는 지식도 중요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빠르게 변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지식들에 대해서는 검색해서 찾아보는 경우도 많지만, 변하지 않는 지식이나 아이들이 오래도록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담겨 있는 도감들은 소장하고 아이들과 자주 보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평소에 아이들과 도감을 즐겨보는데 <재밌는 식물 이야기>는 두껍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백과사전이나 기존의 도감들이 두꺼워서 부담이 됐다면 가볍게 이 책으로 식물에 대해 알아가며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식물의 몸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꽃의 생김새를 살펴보아요
✅ 꽃가루받이는 왜 필요할까요?
✅ 꽃에서 열매까지
✅ 여러 가지 열매
✅ 씨앗이 퍼지는 방법 1-3
✅ 씨앗이 싹 트는 과정을 살펴보아요
✅ 씨앗이 없이 번식하는 식물도 있어요
✅ 잎의 신기한 생김새
✅ 여러 가지 잎을 찾아보아요
✅ 가시로 몸을 지키는 식물
✅ 풀과 나무의 줄기는 어떻게 다를까요?
✅ 뿌리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생생한 사진으로 92종 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뿌리부터 열매까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서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사진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귀여운 일러스트 또한 큰 재미로 다가온다.
사진 자료가 있으니 실물과 비교해서 보기에도 좋다. 아이들과 이 책을 들고 산과 들로 나가 식물들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다음에 아이들과 자연으로 나갈 땐 이 책을 가지고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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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게임 : Escape Room
크리스토퍼 엣지 지음, 최지원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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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게임, 반전에 반전!
<위험한 게임>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궁금해서 자꾸만 보게 된다.
세상에... 맙소사...
정말 반전에 반전이구만!

📖
🏷 에이미는 이스케이프라는 방탈출 게임에 참여한다.
모험을 좋아하는 에이미를 위해 아빠가 선물로 참여하도록 해준 것이다.
개성이 넘치는 네 명의 멤버와 에이미는 방탈출 게임을 시작한다.
단순한 방탈출 게임인 줄 알고 입장한 이스케이프에서 에이미는 생각지도 못한 함정을 만나고, 멤버가 하나씩 사라진다.
이게 과연 단순한 방탈출 게임일까?
-뒷표지에서-

🏷 "이스케이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남자의 목소리가 로비 안을 가득 채웠다.
"저는 이곳의 호스트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선택되셨습니다."
......
"여러분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비록 우리는 실패했지만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p.16-17)
-본문 중에서-

.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세상을 구할 영웅이라고?
마지막 희망?
무슨 일인데 이리도 거창한거야?
그냥 방탈출 게임 아니였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보고 있으면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긴장이 된다 .

책을 보며 머릿 속에 장면들을 그려본다. 판타지 영화나 SF영화에서 봤을 법한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구의 역사, 환경오염, 기계의 발달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 뭐야 정말!
박진감 넘치는건 물론이고 지구의 환경과 우리의 생활, 환경을 위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 지와 같은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책에 그림이 없고 글로만 구성된 248쪽에 달하는 꽤 두꺼운 책이기 때문이다.
2학년인 첫째는 어려워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고 있다.
재밌냐고 물으니
"조금 어려운데 그래도 재밌어!"
라고 대답한다.
초등 저학년의 아이가 재밌어 한다면 부모님과 함께 보며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혼자서도 잘 즐긴다면 곁에서 지켜봐주셔도 좋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위험한 게임>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과 어른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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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 더 크게 나답게 세계시민 시리즈 1
김인숙 지음, 백명식 그림 / 맑은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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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소중한 세상의 모든 '나'에게-
<소중한 나>

웃으며 존재감 뿜뿜하고 있는 아이.
표지의 아이를 보고 있으면 왠지 웃음이 난다.
귀엽기도 하고 왠지 엄지 척하며 멋지다고 말해주고 싶다.

📖
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무척 소중한 존재란다.
그걸 네가 충분히 잘 알고 더 멋지고 빛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려면 몇 가지 알아둘 게 있단다.
그게 무얼까?
-뒷표지에서-

.
나.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소중한 사람일까?

언젠가부터 '나'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자존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나 자신에 대해 자신도 없고, 큰 관심도 없었던 1인인데 언젠가부터는 '나'에 대해 큰 관심이 생겼다.
책을 보며 가만히 생각해봤다.
언제부터 그랬을까?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순간들을 잘 이겨내려면 '나'부터 잘 챙겨야 한다는걸 알고 난 다음부터 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한 이후엔 우리 아이들도 나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게 됐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사랑하고 아끼려면 우선 '나'에 대해 잘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너는 누구일까?', '너는 달라', '너는 소중해' 등의 이야기로 차근히 '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림책 <소중한 나>
책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질문들에 따라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나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렇게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나를 잘 돌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어렵고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줘서 좋다.

이렇게 내가 소중한 것을 알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를 잘 돌보고 가꿀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잘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될 것이다.

아직 나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소중한 나>를 보며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누구일까?
하나하나 차근차근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아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가꿀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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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 - 2023 ARKO 문학나눔 그림이야기 1
주애령 지음, 김유진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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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밤의 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나요?
<하얀 밤의 고양이>

김유진 작가님 하면 <오늘 상회>가 생각난다.
너무나 따스했던 그림의 그 느낌이 기억이 난다.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이번에도 따스한 그림으로 나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며 월세 단칸방으로 이사오게 된 아연이.
엄마와 둘이 살면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
일에 지친 엄마는 아연이를 돌볼 여력이 없다. 아연이는 아연이대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좋아하는 그림책의 세상에 빠져들게 된다.
그림책이 많은 아파트에 있는 작은 도서관은 아연이가 편히 쉴 수 있는 아연이만의 안식처가 되어간다.
작은 도서관에 몰래 드나들던 아연이는 어느 추운 날 밤, 하얀 고양이와 마주하게 된다.
고양이와 아연이 사이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
아연이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어디선가 봤던 모습이다.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그리고 육아를 하며 그림책을 처음 만났던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한참 예민한 사춘기 시절,
우리 집은 자주 이사를 다녀야만 했고 그때마다 점점 작아지는 집과 힘들어하는 엄마, 아빠를 보며 사춘기 다운 사춘기를 보내지 못하고 지나갔다. 내 안에선 폭풍이 몰아치고 있는데 누구에게도 내색할 수 없었고, 그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을 봤다. 그 순간만큼은 내 마음의 폭풍도 사그라드는 기분이였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던 난, 육아를 하며 그림책을 만나게 됐다. 첫째를 낳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힘들고 한없이 외로워져가는 마음을 그림책을 보며 달랬다. 고요한 시간에 혼자 보는 그림책이 참 좋았고, 그림책은 나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었다.
아연이에게 하얀 고양이가 온기를 나눠주는 것처럼.

지금도 내 곁에 있는 나의 '하얀 밤의 고양이'는 여전히 나에게 따스한 온기를 나눠준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이다. 덕분에 추운 겨울을 잘 보내고 '봄'을 맞이하고 있었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외로움에 빠져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조용히 건내고 싶다. '하얀 밤의 고양이'가 건내는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라며.

📖
🏷 "알지. 너처럼 이 도서관에 숨어드는 아이들이 있었어. 그 아이들은 언제나 내 아기들을 잘 돌보아 줬어. 너도 그럴 거지?" (p.51)

🏷 너는 서리처럼 작고
눈처럼 부드러워
겨울이 추워질수록
얼음처럼 단단해질 거야
햇빛이 너를 비추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겠지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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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부리 이야기 -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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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의 힘!
<오리 부리 이야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로 가득한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
표지의 그림과 제목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동화책을 만났다.
귀여운 오리 그림과 함께 <오리 부리 이야기>라는 제목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오리 부리?
우리가 아는 그 부리 말인건가?
오리 부리가 왜?
걔가 혼자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 말하기를 좋아하는 오리 부리.
오리가 아니고 오리 부리라니?
이게 무슨 일이지?!
오리가 사냥꾼은 '총만 든 바보 멍청이'라는 소문을 내는 바람에 화가 잔뜩 난 오리를 쫓아가기 시작한다.
오리는 온 힘을 다해 도망치지만 지치게 되고 결국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부리가 쑤욱~! 빠져나가 혼자 도망을 가고 그때부터 오리 부리는 온 숲을 누비고 다니게 된다. 여전히 가볍게 이말 저말 하면서 말이다.
아이고~ 오리 부리야!!!
너 그러면 안돼!!!
앞으로 오리 부리에겐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
가볍게 이말 저말 하고 다니는 오리 부리. 그 모습에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저렇게 입을 가볍게 놀려서는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큰 코 다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말은 누군가를 따스하게 위로해주기도 하고 포근히 감싸주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아프게 찌르기도 한다.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상처가 되기도 한다.
나도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과 이런저런 소문으로 인해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아직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확인되지 않은 말 때문에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진 들쥐, 식당 문을 닫게 된 앞치마 요리사. 그리고 총만 든 바보 멍청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사냥꾼까지.
확인되지 않은 말과 소문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말은 한번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다. 말을 할 때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나는 장난이였다고, 그냥 한 말이라고, 재미로 한 말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더이상 '재미'가 아니며 '장난'일 수도 없는 것이다.
말을 할 때는 항상 신중하고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하도록 하자.
나의 말로 인해 상처받을 누군가가 없기를 바라본다.
혹시라도 말로 인해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거짓 소문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괜찮아?"하고 물어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꼬옥 안아주고 토닥여주는건 어떨까?
괜찮아.
거짓된 소문과 말들은 모두 지나갈거야. 너를 그 안에 가두지마.
넌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
"확실하지 않은 말은 지나가는 바람과 같단다."
······
"누구나 살다 보면 소문의 바람을 맞을 때가 있단다. 태풍처럼 큰 바람을 맞을 수도 있고, 그저 마음이 살짝 아플 정도의 살랑바람일 수도 있겠지."
"그럼······요, 그렇게 바람이 불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음, 바람이 너를 찾아가거들랑 잠깐만 멈춰 있으렴.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까지 그대로 있어 보는 거야. 그리고는 따끈한 밥 한술 떠 보는 것도 괜찮다. 뜨듯해진 배를 어루만지다 보면 바람은 또 형편없는 이야기를 전하러 벌써 저만큼 달아나 있을 테니."
······
"불어오는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단다. 하지만 이건 꼭 기억해야 해.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제멋대로 까부는 바람이 문제였다는 걸 말이다."
(p.50-52)
-본문 중에서-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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