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제주 -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김수경.이진희.전정임 지음, 김혜원 그림, 강만익 감수 / 안녕로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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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눈에!
<한 눈에 제주>

어딘가 여행을 가려고 하면
일단 그곳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즉흥적으로 떠나는 여행도 매력있지만,
자세히 알고 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있으니까 :)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를 좋아한다.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알찬 정보를 담고 있어서
책을 보며 여행을 꿈꾸곤 했다.
<사계절 아이와 여행>시리즈 중 <여름방학 제주>의 주인공 나은이와 함께 제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은 또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
이렇게 세 가지의 큰 주제로 제주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제주의 자연에서는 제주의 특징인 화산섬,
오름, 용암 동굴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제주의 바다와 날씨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엔 왜 이렇게 말이 많아요?" 라며
궁금해하는 나은이의 이야기와 함께
제주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도 너무나 흥미로웠다.
구석기, 신석기 시대에서 시작해서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제주 4.3 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하는 제주의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설문대 할망 설화로 시작하는 제주의 문화 이야기는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제주 언어도 너무나 재밌었다.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제주만의 독특한 언어가 가진 느낌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친절한 설명과 그림으로 아이들도 재밌게 보고 즐길 수 있는 <한눈에 제주>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너무나 유용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제주를 더 재밌게 즐기고 이해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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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은 폴더 - 2023 ARKO 문학나눔 상상문고 16
황지영 지음, 도아마 그림 / 노란상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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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어린이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동화집 <감추고 싶은 폴더>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이런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몰랐으면 좋겠는데...'하는 것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이런 걸 꼭 알아야 할까?'
'이런 건 어른들의 일이잖아?'
'어린 애들이 뭘 알겠어?'
등등의 생각을 하며 내 안에 있는 '감추고 싶은 폴더'안에 담아놨던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안에 담긴 문제들을 차근히 다시 생각해보면 어른으로써 부끄러워 도저히 말할 수 없었던 문제들도 많았던 것 같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써 우리가 사는 사회가 고작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을 다섯 편의 동화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범주의 모습에서 벗어나면 얼마나 외면받는지를 이야기하는 <행복한 가족 사진 대회>.
부동산 문제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차별들을 이야기하는
<아파트 놀이터>
자영업의 위기와 그로 인해 아이들이 마주하는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응규네 과일 가게>
디지털 성폭력 앞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나래의 이야기를 다룬 <감추고 싶은 폴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쾅>.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들을 콕 집어 담담히 이야기하는 동화를 보며 나는 담담 할 수 없었다.
책장을 넘길 수록 화가 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얼굴이 확 달아올라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책 속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디선가 어떤 아이는 이런 문제 앞에서 숨죽여 울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우리 집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해 지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어른인 우리가 나서서 모두 다 해결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며 관심의 끈을 놓치 않는다면 조금씩 해결해 나갈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가 한명이라도 줄어들게 될 지도 모르겠다.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아이들을 따스하게 품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
🏷 그 사진들은 균형이 맞아 보였고, 반듯하고, 매끄러웠지만, 보면 볼수록 커다란 돌덩이에 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지율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자기 사진을 집어 들고 교실로 뛰어갔다. 친구들이 뒤따라오며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p. 10-11)

🏷 지율이는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행복한 가족사진 대회를 보는 아이들 중에는 푸른이처럼 별로 행복하지 않은 가족도 있을 것이다.
'그런 아이가 이 사진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니, 가족은 꼭 행복해야만 하나? 행복하지 않으면 나쁜 가족인가? 이 대회는 왜 하는 거지?'
계속 떠오르는 질문들 때문에 머릿속이 잔뜩 엉키는 기분이었다. (p. 21)

🏷 천천히 노트북을 열었다. 나래는 이를 악물고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을 한 폴더에 모으는 중이었다. 그건 문자 메시지와 채팅 창을 캡처한 사진들이었다.
······
이 폴더를 누구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엄마에게? 아빠에게? 선생님에게? 경찰에게? 생각만으로도 목이 조여 오는 느낌이 들었다. (p. 65-66)

🏷 서울 시청 앞 광장에는 어린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직접 피켓을 만들어 들고 온 아이들도 많았다. 집회 진행을 돕는 어른들도 보였다. 얼핏 보면 어린이날 행사 같았다. 동건이가 가방을 벗더니 주섬주섬 피켓을 꺼냈다.
쾅쾅! 두드립니다! 대답해 주세요!
(p. 101)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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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허정윤 지음, 이명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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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의 선택은?
<지각>

이명애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한다.
몇달 전 전주에서 이명애 작가님의 원화전을 보고는 더 빠져들게 됐다. 그림 안에 담긴 포근함과 따스함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저 눈에 담고 마음에 담으며 그 순간들을 느낄 뿐이다.
허정윤 작가님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다. 그 시선 속에서 반성하기도 하고 내 마음 한 켠에 숨겨두었던 고민을 꺼내 보기도 한다.


📖
사람들은 아침부터 작은 생명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구해 줄 용기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
바쁜 아침 출근 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가 다리를 건넌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 조마조마하다.
그런 상황을 눈 앞에서 마주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
버스 안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가 내 마음 같다.

이 그림책의 글을 쓴 허정윤 작가님은 서강대교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에게, 그때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며 그날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 이명애 작가님은 작업실을 오가며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무탈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 애쓴다고 말했다.
그런 두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겨 우리에게로 전해진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이 언제나 최선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선택을 해야만 한다.
지금 나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고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되지는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며 살아가기 위해 늘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회 또한 내 선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매일 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오늘 나의 선택의 나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어제 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매 순간 나는 선택하고 행동하며 살아갈 것이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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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품은 한옥
김도영 지음 / 발견(키즈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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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한옥의 만남! 우와~최고의 조합이구나👍
<한글 품은 한옥>

한글은 쓰면 쓸수록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단어도 많고 그 모양 또한 어찌나 예쁜지!
어릴 땐 몰랐던 한글의 매력에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한옥 또한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매력만점 한글과 한옥이 만났다.
이 조합~! 칭찬해 칭찬해 👏👏👏

📖
기역에서 히읗까지 한글 품은 한옥에는
정감 있는 이야기가 가득해.
찬찬히 둘러보면
14가지 자음으로 시작하는 물건들도 보일 거야.
그럼 대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
똑똑, 이리 오너라!
-본문 중에서-

.
김도영 작가님은 어느 날 한옥에서 한글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 이후 그림으로 한글을 품은 한옥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한지 위에 ‘기역 자 한옥’, ‘니은 자 한옥’, ‘디귿 자 한옥’을 그리며 14개의 한글 자음 모양 집을 모두 완성하게 되었는데, 많은 한옥을 연구하고 접하면서 실재로 존재하는 한옥을 그리기도 했다. <한글 품은 한옥>에서 예산에 있는 추사 고택, 안동에 있는 도산 서원, 서울에 있는 천우각 등 유서 깊은 한옥들을 만날 수 있다.

소담스러운 돌담을 지나가다보면 보이는 대문.
똑똑똑-
"이리 오너라!" 크게 외치며 그 대문 안으로 들어가 아름다운 한옥들을 만나볼까?
한글을 품고 있는 한옥은 저마다의 따스한 이야기 또한 품고 있다.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에 눈길을 빼앗기고 따스한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겨 한참을 보고 또 보게 된다. 그리고 그림 속에 숨어있는 같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사물들을 찾으며 또 한참을 보게 된다.
그림이 나에게 이리와 앉았다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아 한 장 한 장 오래도록 머물러 있게 된다.

그림과 색감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한국 고유의 정취를 느끼며 아이들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한글 품은 한옥>
한글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한국의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그림책이라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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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의 여행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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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승 작가님은 <엄마 셋 도시락 셋>으로 처음 알게 됐다. 그 책을 선물받아 펼쳐보고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책 속 엄마들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했고, 내 안에 있던 무언가를 톡 건드리며 내 마음을 울렸다.

📖
"왜 달리지 않는 거야?"
다영 씨가 물었습니다.
"왜 맨날 달려야 해요?"
바로도 물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그림책작가 다영씨.
다영씨 그림책의 주인공 바로는 언제 어디서나 일등이다.
그런 바로가 달리지 않는다고 한다.
왜?
왜 달리지 않는거야?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
달리기보다 궁금한 것이 많은 바로는 여행길에 오른다. 그 모습을 보는데 삶이 궁금해지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이 떠오른다.
자기 주장이 생기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의 모습과 겹쳐진다. 그리고 그런 바로를 달리게 하려는 다영씨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봤다.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우며 많은 생각을 하지만 늘 다짐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아이의 길을 내 마음대로 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잘 하고 뭐든지 일등을 하는 아이라면?
생각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 길에서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길을 달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아이를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게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꼭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잘 키우겠다는 그 기준이 '부모'에게 맞춰서는 안된다는것이다.
부모는 아이와 삶이라는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이다. 아이가 가려는 길을 내가 먼저 지나와봤으니 곁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도와주고 대신 결정해주고 싶을 수도 있다.
"내가 그거 해봤는데 그거 별로야. 하지마. 이거 해~이 길로 가는게 맞아~" 하면서 말이다.
물론 조언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까지도 부모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결정이 내가 보기엔 이상해 보일 지도 모르지만 그 길을 함께하며 그 뒤를 묵묵히 지켜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내 삶을 멋진 이야기로 채워나가길 바라는 것처럼 아이들 또한 그러길 바랄 것이다.
스토리보드에 이야기가 차곡 차곡 담겨 한 권의 그림책이 되듯이 우리 아이들의 스토리보드에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가면 좋겠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실수도 하고 수없이 많은 수정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 아이들만의 멋진 그림책이 완성될 것이라고 믿는다.
꼭 그렇게 되길 언제나 바라고 응원해야겠다.
내 삶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말이다.

📖
아이들이 누구나 자기만의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바로의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국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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