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허정윤 지음, 이명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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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나의 선택은?
<지각>

이명애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한다.
몇달 전 전주에서 이명애 작가님의 원화전을 보고는 더 빠져들게 됐다. 그림 안에 담긴 포근함과 따스함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저 눈에 담고 마음에 담으며 그 순간들을 느낄 뿐이다.
허정윤 작가님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다. 그 시선 속에서 반성하기도 하고 내 마음 한 켠에 숨겨두었던 고민을 꺼내 보기도 한다.


📖
사람들은 아침부터 작은 생명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구해 줄 용기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
바쁜 아침 출근 길.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가 다리를 건넌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 싶어 조마조마하다.
그런 상황을 눈 앞에서 마주한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
버스 안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가 내 마음 같다.

이 그림책의 글을 쓴 허정윤 작가님은 서강대교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에게, 그때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고백하며 그날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 이명애 작가님은 작업실을 오가며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무탈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려 애쓴다고 말했다.
그런 두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그림책에 담겨 우리에게로 전해진다.


우리는 늘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이 언제나 최선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선택을 해야만 한다.
지금 나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고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되지는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며 살아가기 위해 늘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회 또한 내 선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매일 선택의 연속인 삶 속에서
오늘 나의 선택의 나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어제 보다 오늘 더 나은 사람이 되는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매 순간 나는 선택하고 행동하며 살아갈 것이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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