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바닷가에 갈 일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어린 시절 살던 곳에서 바다가 멀기도 했고, 바다에 갔던 기억 중에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주운 기억보다 갯벌을 봤던 기억이 더 많았거든요. 뭔가 질척이는 그 느낌이 싫어 바다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찰랑이는 파도와 모래사장을 보고야 만거예요.아름다운 해변에 반해버렸던 그 순간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지금은 바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요. 30분 남짓 움직이면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도 있지요. 주형제는 바다를 엄청 좋아하는데 조개껍데기와 씨글라스를 주울 수 있는 유독 좋아하는 해변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 꼭 한가득 주워와 병에 담아두곤 하지요. 주형제의 추억이 가득한 유리병 속 '바다가 준 선물'과 함께 <바다가 준 선물>을 보니 더 의미있는 것 같아요.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흔들어 보렴. 딸가닥 딸랑 소리가 나면 그 안에는 작고 작은 보물이 들어 있는 거지.-본문 중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평범한 듯 특별한 이야기에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조개껍데기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상상 여행.그 아름다운 세계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볼까?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조개 껍데기들.바다를 떠나오기 아쉬워 하나 하나 주워 소중히 보관하게 됩니다. 바다를 다녀와 수일이 지나고 다시 꺼내보면 바닷가에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조개 껍데기에 담긴 추억과 이야기에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재밌는 이야기를 덧붙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올 여름에도 바다에 갈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어떤 추억을 품고 오게 될까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바다가준선물 #다카오유코 #김숙옮김 #북뱅크 #바다 #바닷가 #조개껍데기 #추억 #상상 #이야기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세상엔 아름다운 그림책이 참 많습니다. 아름다움을 입체감있게 담아낸 팝업북을 볼 때도 그런 생각을 종종하곤 합니다.이누크 부아로베르 작가님과 루이 리고 작가님이 만든 팝업북을 처음 봤을 때"세상에..."하며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이들이 보는 팝업북을 생각하고 책을 펼치면 큰코 다칠지도 모릅니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푹 빠져들게 될테니까요. 📖내 이름은 울프.아주 어릴 때부터 네 꿈을 꾸어 왔어.네가 이렇게 친근한 건 늑대라는 너의 이름 때문일까?아니면 네 커다란 눈이 내 눈처럼 빛나기 때문일까?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야.드디어 널 만나러 갈 거거든.-본문 중에서- 울프를 만나러 가는 울프.이름에서부터 운명적인 느낌이 듭니다. 많은 공부와 준비 끝에 울프를 만나러 떠나는 길.그 길에서 울프를 만날 수 있을까요?.자연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고개를 넘어 늑대를 만나러 가는 길.그 길에 만난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내가 그곳에 서 있는 듯 생생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요.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와 <바다 이야기>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야함을 이야기하던 두 작가님은 이번엔 자연의 경이로움을 노래합니다. 자연 속 아름다운 꽃과 풀, 그곳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 겹겹이 표현된 산의 모습은 그 웅장함을 더 크게 와닿게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눈 앞에 두고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요. 양이 풀을 뜯는 들판과 호숫가를 지나 설산을 넘어 늑대를 찾아가는 길.그 여정을 함께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깜깜한 밤.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별과 달 아래 앉아 따뜻한 모닥불에 기대어 힘을 내는 울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울프가 자연에 스며들어 한 부분이 된 듯 한 모습에 한참을 머물러 보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앞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 울프의 꿈을 응원합니다. 울프의 여정을 뒤따르며 생각해보게 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매 순간,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자연 안에서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울프 #저높은곳의늑대에게 #아누크부아로베르 #루이리고 #보림 #자연 #경이로움 #아름다움 #팝업북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수레 가득 꽃을 싣고 어디론가 향하는 할머니. 할머니를 보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예쁜 꽃을 가득 싣고 어디가시는 걸까요?📖사람들은 이렇게 말해요.꽃수레 할머니와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쳐다 보지도 말라고요.할머니는 제정신이 아니어서 위험하대요.한번은 어떤 남자아이가 할머니 눈을 들여다보고는 식물로 변했대요.영원히요.하지만 난 그 사람들 말을 믿지 않아요. -본문 중에서- 꽃을 가득 싣고 가는 할머니를 보며 기분 좋게 책을 펼쳤는데 할머니와 절대로 말하지도 쳐다 보지도 말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어요.할머니가 제정신이 아니라니,할머니와 눈이 마주치면 식물로 변한다니.이게 다 무슨 소리 일까요??'할머니 외로우시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그런데 정말 외로우실까요?어쩌면 이또한 저 혼자만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꽃을 가꾸며 혼자 편안히 사는 삶이 꽃수레 할머니에겐 즐거움이고 행복이였을지도 모르니까요.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시나요?윗 집에는요?아랫 집엔?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온지 3년이 조금 넘었는데 저희 라인에 사는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지내요. 아침에 스쿨버스를 태우며 다른 엄마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구요. 그런데 사실 큰 관심은 없어서 약간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예전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다 알았었지요. 음식을 만들면 이웃과 나눠먹느라 그릇을 들고 심부름 가기 바빴던 어린 시절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웃과 친하게 지낼 때도 있지만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이 됐어요.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스함이 가득했던 예전과는 달리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온기가 사라진지 오래됐어요. 좋게 말하면 다른 사람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존중한다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죠. 관심은 없지만 의심하며 경계하고 급기야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 이해와 배려 그리고 온기가 사라지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꽃수레 할머니에 대한 소문을 떠올리며 생각하게 됩니다. 이상한 할머니라고 낙인 찍어 말도 걸지 말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생각은 달라!"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세상을 보는 눈을 배웁니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배웁니다. 꽃수레에 꽃을 가득 싣고 산책을 가는 할머니께 말을 걸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까요?할머니께 밝은 미소와 함께"안녕하세요~좋은 하루 보내세요~"하며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우리옆집에꽃수레할머니가살아요 #리나레텔리에르 #다봄 #할머니 #소외 #삶 #죽음 #편견 #1인가구 #소문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로즈의 야생 생존기!<와일드 로봇> 와일드와 로봇. 안어울리는 이 조합이 이토록 잘 어우러질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오싹오싹 시리즈>의 그림이나 그림책 <선생님은 몬스터!>으로 익숙한 피터 브라운 작가님의 동화책이라 더 눈길이 갔다. 그림의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님이 쓴 동화는 얼마나 풍성한 이야기를 갖고 있을까?📖500개의 로봇이 실린 화물선이 바다에서 침몰했다!거친 파도 속에서 살아남은 건 단 하나의 로봇, 로즈!야생의 섬에 떨어진 로즈는 어떻게 이고셍 오게 되었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만 알 뿐!과연 로봇은 이 거친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뒷표지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로줌 유닛 7134입니다. 로즈라고 불러도 좋아요."라고 말하는 로즈의 목소리가 왠지 들리는 것 같다. 야생의 섬에서 깨어나 생존하기 위한 삶을 배우는 모습은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듯 하다. 자연과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섬의 동물들과 지내며 친구가 되고 자연에 스며들어가는 모습은 자연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파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야생의 동물들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브라이트빌을 키우는 로즈의 모습에 왜이리 뭉클해지던지.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로즈. 위기를 맞이하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로즈.로봇이지만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스한 로즈의 모습에 로즈를 응원하게 된다. 잔잔한 듯 격정적이고 다음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새로운 전개에 감탄하게 된다. 피터 브라운 작가님의 상상력이 자유롭게 펼쳐지며 그가 만들어가는 세상 속에서 성장해 가는 로즈의 모습이 궁금하다. 1권을 덮으며 2권이 궁금해 얼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제 고향은 여기예요. 전 평생을 이 섬에서 보냈어요." (p.61)🏷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엄마가 있단다. 어떤 엄마는 평생 자기 새끼를 돌보고, 어떤 엄마는 알을 낳자마자 떠나버리지. 또 어떤 엄마는 다른 엄마의 자식을 돌보기도 한단다. 나는 네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어. 하지만 맞아, 난 너를 낳은 엄마는 아니란다." (p. 137) 🏷 "아마도 제 목적은 다른 친구들을 돕는 건가 봐요." (p. 207) -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오늘의책 #와일드로봇 #피터브라운 #거북이북스 #와일드로봇시리즈 #동화 #초등책추천 #동화책추천 #책소개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소개스타그램 #책추천스타그램 #동화스타그램 #서평 #서평스타그램
다양한 장르의 그림책을 보며 반가운 기분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이야기든 그림책을 통해 할 수 있고 더 관심을 갖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애정하는 <찾아라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바로 <이순신을 찾아라>세종대왕을 시작으로 정약용과 유관순을 찾아 열심히 책장을 넘겼었는데 이번엔 이순신입니다. <찾아라 시리즈>는 역사 속 인물을 찾으며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은 물론이고 그 시대의 느낌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림을 구석구석 살피며 찾는 재미를 더해 즐거움 또한 놓치지 않았지요. 늘 어렵게 느껴지는 역사를 재밌게 접근해 좀 더 깊이 있게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그렇게 노닥거리지 말고 장군을 찾아보거라. 어딜 가셨는지 보이질 않는구나." 라는 말이 왜이리 반가운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 말에 눈을 반짝이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면지 속 물에 비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림을 잘 살펴보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어떤가? 우리의 배가?"이순신 장군의 물음에 한 군졸이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왜적의 배들이 작은 멸치 떼라면, 거북선은 고래일 것입니다."그러자 장군은 미소를 지으며 또 물었어요."이 거북선으로 왜적을 막기에 충분하겠는가?"-본문 중에서- 이순신 장군의 물음에 "그럼요!!! 그렇고 말고요~!!!"를 외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을 찾는 군졸들을 따라 거북선 안을 살펴보면 다들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거북선이 대단하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봐서 알았지만 구석구석 살펴보니 대단하다는 말로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대에 어떻게 이런 배를 만들 생각을 하신걸까요?이순신 장군의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기억하며 오늘을 보내야겠습니다. 오늘은 역사 책을 좀 읽어봐야겠어요. 나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순신을찾아라 #김진 #정지윤 #천개의바람 #찾아라시리즈 #이순신 #역사 #역사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 북스타그램 #북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