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
ZENTOY 지음, 송지현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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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과 달라도 괜찮아 꿀!
<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

요즘 둘째가 자주 외치는 말이 있다.
"라이온 타임! 꿀꿀!"
그러면서 <돼지가 된 꼬마 사자 벤자민>을 들고 온다. 이 그림책을 볼 시간이 됐다는 뜻이다. 아침에도 보고 밤에도 보고 어린이집 다녀와서도 본다.
틈만나면 찾아오는 라이온 타임 :)
자꾸 자꾸 찾아오는 라이온 타임이 참 반갑다

📖
내일은 처음으로 사자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꼬마 사자 벤자민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 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떠보니 벤자민은······.
돼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세상에 마상에!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람!!!!!!
사자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처음 가는 날 돼지가 되어버리다니
나 이제 어떻게~~~~

.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사자였던 내가 돼지가 되어 있다면 어떨까?
이런 황당한 일이?!
거기다 오늘은 사자 학교에 처음 가는 날인데

1번. 다시 잔다. 다시 자고 일어나면 사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2번. 울고 불고 난리를 친다. 이런 날벼락이 어딨냐구!!
3번. 모든걸 체념하고 돼지로 산다. 돼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4번. 포기하지 않는다. 난 다시 사자로 돌아가고 말거야!
5번. 어떤 모습이건 어때? 나답게 살아간다!

1번부터 5번까지 쭈욱 읽다보면 5번이 멋져보여서 고르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샘솟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에게 진짜 이런 일이 생겼을 때를 상상하고 고르라면 난...1번?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사자였지만 돼지로 변한 친구 벤자민이 있다. 이 친구는 포기를 모른다. 돼지로 변했지만 사자 옷을 입고 사자 학교에 가고 학교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그리고 자기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누구보다도 사자답게 행동한다.
오~ 멋진데?! 용감하다 벤자민!!
진짜 5번이 나타났다!!!

우리는 유행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과 다르게 튀면 일단 좀 두렵다.
왜? 어째서? 좀 다르면 어때서?
우리가 흔히 대세라고 부르는 것을 따라가는게 항상 옳은걸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정말 많다.
그런데 왜 그러는걸까?

남들이 다 "네!"라고 대답할 때 "아니요!"라고 대답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안다. 나도 그런 순간이 두려울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렇게 남들이 하는데로 따라가서 힘들고 지쳤던 순간들도 많았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 누가 아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지.
용기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 많지만 그럼에도 나답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남들과 똑같아지고 싶어도 어차피 그렇게 될 순 없다. 우린 어차피 다 다르니까.
면지의 사자 친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뽑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답게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나답게 살아가려 노력해야 한다. 나의 인생은 내 것이니까.
나답게 멋지게 만들어가야 하니까.
세상의 모든 벤자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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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채집 - 하루를 선명하게 만들어준 초록빛 순간들
정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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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성해지는 요즘.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초록으로 가득한 풍경에
길을 걷기만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날들이다.

식물을 키우고 돌보며 그리고 산책을 하며 관찰하고 모은 초록의 기록들 <초록 채집>
어쩜 이렇게 멋진 생각을 하셨을까?!
덕분에 책을 펼치면 눈 앞에 가득 펼쳐진 여러가지 초록들을 만날 수 있다.
하루를 선명하게 만들어준 초록빛 순간들.
그 순가들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

나도 요즘 초록을 모으고 있다.
도서관을 가는 길에도 산책을 하는 길에도
그냥 걷는 길에도.
초록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그 찬란한 싱그러움을 눈과 마음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본다.
심지어 집에 전면 책장도 초록으로 큐레이션해놓고 보고 즐기고 있다.
정말 초록의 대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어디에나 있는 초록.
공원에도, 집 앞 산에도, 가로수에도,
심지어 보도블럭 틈에도.
우리의 삶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초록.
그 초록들이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초록을 모은 작가님의 기록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 초록들을 보며 내 삶 속에 초록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본다. 그렇게 내 삶을 더 싱그럽게 만들어가는 초록의 계절이다.

📖
🌿 우리가 천천히 성장하면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듯이
식물의 성장 과정도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 여름이 되면 모든 잎이 초록빛을 띈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은행나무는
크기가 크고 잎이 많아 여름에는 그림자를 만들어준다.
가만 들여다보면 작은 새들도 쉬어간다.

🌿 나의 단조로운 일상에 좋은 영감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자연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 없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점도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가 된다.
그저 바라만 봐도
누구나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서 소중하다.

🌿 삶에서 행복을 찾는 일은
클로버가 가득한 들판에서
네잎클로버를 찾는 것과 같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에 있고,
어디에든 존재하니까.

🌿 여름에는 겨울의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여름의 따스함이 생각난다.
여름이 되면 눈으로 가득 찬 새하얀 풍경이,
겨울이 되면 여름의 푸릇푸릇한 초록 나무가 그립다.
내가 모든 계절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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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축제 웅진 세계그림책 239
카멜리아 케이 지음,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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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끄트머리에서 봄을 어떻게 보냈나 생각해보면 올 봄은 나에게 정말 축제였구나 싶다.

📖
봄이 왔어.
곧 축제가 시작될 거야!
-본문 중에서-

추위가 한 풀 꺾이고 겨울의 흔적이 하나 둘 사라져 갈 때쯤이면 뾱! 새싹이 올라오고 꽃봉오리가 올라온다.
그런 모습을 보며 생각한다.
봄이 왔구나!!!

겨울잠 자던 동물들도 깨어나고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나들이 세포도 깨어난다.
봄이 시작되면 부지런히 봄을 즐기러 다닌다.
책 속의 토끼처럼 말이다.
깨어나는 봄을 찾아다니며 봄을 즐기는 토끼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아름다운 색으로 표현된 꽃들과 봄을 즐기는 동물들의 표정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지,
어디에서 꽃이 피는지 잘 살펴보고 돌아본다.
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에 나의 기분까지 따스해지는 그 느낌.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포근함을 선물해준다.

올 봄은 나에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줬다.
노란 산수유를 시작으로
벚꽃과 튤립 그리고 연두빛 싱그러움까지!
매일 축제가 펼쳐지는 봄을 온 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요즘.
봄이 가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괜찮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매년 '봄마다 축제'는 열릴테니 말이다.

봄아, 우리에게 찾아와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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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달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도미야스 요코 지음,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송지현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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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달이 떠오르면 🌕
<신비의 달>

요시다 히사노리 작가님의 그림은 우리에게 늘 따스함을 안겨주는 것 같다. 이번엔 애정하는 그림책 <가을에게, 봄에게>에서와는 다른 따스함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환한 달빛이 비추는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달빛 아래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신비한 달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상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
하늘에 동그랗고 신비로운 달이 떠올랐어요.
산마루에 얼굴을 내민달은 투명한 빛을 숲에 뿌렸어요.
나무와 풀 그늘 아래 숨어 있던 곤충들이
모두 함께 날갯짓하며 날아올랐어요.
그리고 -
-본문 중에서-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신비의 달이 떠오르고 온 세상을 은은한 달빛으로 가득 채우면 환상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달빛 아래 곤충들이 날갯짓하며 날아오르고,
잠들어 있던 꽃씨가 깨어나 자라나고,
하늘과 바다가 이어져 물고기들이 달빛 아래에서 헤엄친다.

어디에든 공평하게 비추는 달빛 아래에서 우린 하루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편히 쉰다. 그날의 기쁨은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고, 슬픔은 내려놓은 채 달빛 아래에서 편안함 속에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루의 마지막과 시작을 지켜보는 달님.
세상의 모든 일을 알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찾아올 모든 날이 평온하기를.

📖
달아, 달아. 신비한 달아.
너는 언제나 내려다보고 있구나.
이 세상의 기쁨을,
이 세상의 슬픔을.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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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 - 잘 떠나보내며 성장하는 법에 대하여
최정은 지음 / 옐로브릭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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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떠나보내며 성장하는 법에 대하여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

첫째를 낳아 혹독한 산후 육아 우울증을 겪으며 만난 그림책은 나에게 동아줄 같은 존재였다.
그림책을 통해 나를 찾고 나 자신을 생각하며 보낸 시간. 그 시간 덕분에 바닥을 뚫고 지하 100층까지 내려갔던 난 다시 올라 올 수 있었다. 그렇게 그림책은 내 삶에서 너무나 중요한 한 부분이 되었고, 힘든 순간 손에 꼭 쥐게 되는 존재가 되었다.

엄마를 하루에도 수십번 부르며 엄마가 없음 안될 것 같던 첫째가 아주 조금씩 나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그 기분이 참 묘하다. 싫지도 좋지도 않은 묘한 느낌이랄까? 나름 지금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는 중이다.

아이와 건강하게 멀어질 수 있는 엄마.
아이와 멀어지더라도 뒤에서 든든히 지켜보는 엄마.
아이가 다가오면 언제든 친구처럼 맞아줄 수 있는 엄마.
그런 엄마가 되려고 매순간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사춘기. 말만 들어도 겁이 나는 그 순간을 나와 아이가 잘 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 슬금슬금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사춘기'라는 존재에 걱정이 하나 둘 쌓여가던 때에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을 만났다. 최정은 선생님의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 책이 너무나 반가웠다. 어쩜 이렇게 나에게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책을 만들어주신단 말인가.

📖
이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만나고, 나아가 아이의 모습을 통해 다시금 누구의 엄마가 아닌 그냥 '나만의 나'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책에 담긴 20권의 그림책과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를 보며 선생님의 이런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받았다. 그 따스한 마음에 미소 짓기도 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좋아하는 그림책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보고싶은 그림책엔 설레이는 마음을 품으며 책장을 넘겼다.
각 그림책의 이야기 마지막에 있는 '엄마의 마음 노트'를 보며 나 자신에게도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생각에 빠져든다. 이 질문들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하던지. 그림책과 나 자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만든다.

아이와 조금씩 멀어지기.
쉽지 않을 그 여정에 함께 할 그림책들이 생겨 너무 든든하다. '나만의 나'로 앞으로 나아갈 앞으로의 내 모습이 기대된다.

📖
🏷 아이를 위해 애쓰며 오늘을 보내는 당신의 하루가 소중하다고요. 그런 당신에게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고요. (p. 106)

🏷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는 부모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자기 눈으로 재단하지 말고,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p. 167)

🏷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할 때,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상황을 축소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는것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는 기나긴 고민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도움을 요청하고 손을 뻗은 것입니다.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의 등을 떠밀며 친구들과 잘 지내라는 말을 하기 보다, 학교에 가기 싫은 그 마음을 만나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네 탓이 아니다'라는 말을 백 번이고 해 주어야 합니다. 비록 친구들 사이에서는 거절을 당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조건없이 받아주는 부모라는 존재가 있음을 충분히 알게 해 주고 아이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p. 190)

🏷 앞으로 우리가 각자 꿈꾸는 내일에 대해 솔직히 나누는 사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온전히 공감하고, 때로는 뼈때리는 직언을 해 주며, 성과와 상관없이 서로에게 손뼉 쳐 줄 수 있는 친구, 그야말로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인 존재가 되면 좋겠습니다. (p. 248)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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