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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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여러분은 왕의 과자 '갈레트 데 루아'를 아시나요??
1월 6일 주현절(예수 탄생을 알게 된 동박 박사 세 사람이 선물을 가지고 찾아가 축하한 날)을 축하하며 먹었던 이 파이가 지금은 새해 첫 달,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이 모였을 때 함께 나눠먹는 파이가 됐다고 한다. 바삭한 파이 속에 달콤한 아몬트 크림이 들어있는 갈레트 데 루아.
파이 위에는 독특한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그 모양은 '생명력'과 '대지의 은혜'를 의미한다고 한다.
새해 첫 달,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눠먹으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파이라 그런지 면지 가득 그려진 갈레트 데 루아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
파티시에 블랑 씨가 밀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잘 가렴. 너는 또 누구를 행복하게 해 주려나."
- "내가요?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주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밀리는 '왕의 과자' 속에 들어가 파이를 먹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하는 작은 도자기 인형이다. 파이를 먹는 사람의 행복을 빌며 파이를 만드는 파티시에의 마음. 그 마음이 파이와 밀리에 담겨 먹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지기를 함께 바라게 된다.
아름다운 그림과 따스한 이야기로 전하는 행복의 이야기,
함께 보며 나눠볼까요?

.
남편의 직업이 파티시에라 그런지 <왕의 과자>라는 제목에 더 눈길이 가고 마음이 끌렸다. 먹는 사람의 행복을 바라며 음식을 만드는 마음. 그 마음은 요리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금은 알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기쁨과 행복을 나누며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왕의 과자'를 함께 먹으며 왕이 된 기쁨을 누리고 그 행복을 기꺼이 나누는 책 속 '올해의 왕'이 된 아이처럼 말이다.
행복은 나에게 찾아왔을 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만 함께하고 나누면 점점 커지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힘이 있다.
'왕의 과자'와 함께 행복을 나누는 시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우리 가족은 아직 '왕의 과자' 갈레트 데 루아를 먹어보지 못했다. 책을 덮으며 생각해 본다. 내년 1월엔 꼭 이 파이를 먹어봐야겠다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행복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왕의 과자'에 담긴 행복의 마법.
그 마법이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기를 기다려본다.


+
책의 반짝이는 황금색 면지는 왕관으로 변한답니다.
왕관을 쓰고 왕이 되어 책을 즐겨보세요.
책을 보는 즐거움이 더욱 커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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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양장) - 서울국제도서전 2024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 보림 창작 그림책
이은경 지음 / 보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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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책만 보고 책만 보고 책만 보고.
<오리는 책만 보고>

이은경 작가님의 세상을 바라보는 기발한 시선은 참 재밌다. 엉뚱한 듯 기발한 듯 재밌는 순간. 그 순간들이 재밌는 이야기가 되어 이은경 작가님만의 느낌으로 만들어져가는 순간에 빠져들어 본다.

📖
책 읽기 딱 좋은 날에
오리는 책만 보고
오리는 책만 보고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본문 중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나는 이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하는 각오로 책을 보는건 아닐텐데 오리는 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악어가 맛있는 점심밥이라며 오리를 잡아가는 그 순간에도 말이다.
그런데 가만보면 악어도 참 매너있다. 오리를 얌전~히 등에 태우고 가니 말이다. 나같은 덥석 물어서 한 입에 꿀꺽 해버렸을지도 모르는데😁
책에 푹 빠진 오리와 정중히 오리를 모셔(?)가는 악어의 좌충우돌 점심밥 대소동이 벌어진다.

누구나 푹 빠져들어 몰입하는 순간이 있다. 우리 아이들도 오리처럼 책에 빠져드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찾아오면 조용히 책방 문을 닫고 나온다. 그럴 때 건드리는건 어리석은 짓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저렇게 빠져들어서 볼까? 난 그런 날을 '그분이 오신 날'이라고 부른다 ㅎㅎㅎ
그런 날이면 한 시간은 기본이고 두 시간, 세 시간을 가만히 앉아 책을 본다. 그러다 책방 바닥 가득 책을 어질러두고 나온다. 그런 어질러짐은 언제든 대환영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에게 재밌었냐고 물어본다.
그럼 이렇게 대답한다.
"당연하지~~"
아이의 그 한마디가 얼마나 그 순간이 즐거웠는지를 보여준다. 나만의 즐거움 속으로 푹 빠져드는 시간.
그 순간의 즐거움은 말해 무엇하랴.

책을 보고 있으면 이은경 작가님의 <질문의 그림책>을 봤을 때가 생각난다. 엉뚱하지만 재밌는 질문들이 이어질수록 빠져들었던 그 순간.
책만 보는 오리를 보는데 그 순간이 떠올랐다. 오리가 보는 책이 호옥시...그 책인가?
책만 보던 오리는 어떻게 됐을까?
악어의 맛있는 점심밥이 됐을까?
이리 휘청 저리 휘청 하다가 또 다른 사건에 휩쓸렸을까?
오리가 보는 저 책의 제목은 뭘까?
그래서 이 책의 결론은 어떻게 될까?
여러 질문들을 던지며 책에 빠져들어본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책만 보인다.
혜련이는 책만 보고 책만 보고 책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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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 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5
문진서 지음, 서영 그림 / 을파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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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바른 생활 습관 교육은 고미네 가족과 함께!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

두 아이를 키우며 이런 저런 동요를 참 많이 불렀다. 그 중 '곰 세마리'는 늘 우리 아이들의 TOP 100 목록에 있던 노래다. 이런 저런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하고 둘째가 태어난 이후엔 '곰 네마리'가 되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며 자주 불렀던 이 노래가 우리 아이들의 바른 생활 습관을 만들어주는 노래가 되어 돌아왔다.
언제 들어도 반가운 '곰 세마리' 동요와 함께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볼까?

📖
아빠 곰이 달달 볶은 채소와 밥 위에
엄마 곰이 만든 노란 계란 이불을 착 덮어요.
아기 곰이 계란 이불 위에 케첩 그림을 그리고 나면 모두 맛있게 복음밥을 냠냠 꿀꺽!
-뒷표지에서-

신나게 놀고 배가 고파진 고미네 가족.
"우리 맛있는 거 만들어 먹을까?"
하는 엄마의 말과 함께 다같이 요리를 시작한다. 엄마가 밥을 차려주길 가만히 기다리는게 아니라 저마다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고미네 가족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여러가지 재료를 골고루 넣어 볶은 볶음밥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간다.
내일은 볶음밥을 해서 먹어볼까?

.
아이를 키우며 기본 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처음엔 귀찮기도 하고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순간들도 있지만 함께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들이다.
<곰 세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르치기에 딱 좋은 그림책이다. 책을 재밌게 보고 익숙한 '곰 세마리' 동요에 맞춰 노래를 부르다 보면 금새 배우게 된다. 책 뒤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통해 우리말 노래와 영어 노래 모두 들을 수 있다. 노래로 배우면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는데 잊지 않고 실천해야 하는 생활 습관을 가르치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으로 재밌게 즐기고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배울 수 있는 <곰 세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
우리 아이들이 바른 생활 습관을 재밌게 배우기 위해 앞으로도 시리즈가 쭉쭉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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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소수로 암호를 만들어! - 소수와 암호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2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승무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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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없인 못살아 ~!!!
<미래가 온다 수학 : 거대 소수로 암호를 만들어!>

모두모두 이리 모여봐.
그것에 대해 들어 봤어?
온 세상 사람들이 그걸 쓰고 있데.
그것 덕분에 게임도 하고, 방에서 주식 거래도 하고, 손가락으로 무엇이든 주문을 할 수 있는 거래!!
이제 알겠지??
그거 말이야 그거~! 소수!
엥?!
잘 나가다가 갑자기 왠 소수?!
난 그냥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런거 말하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소수'라니.
'소수'에 대해 들어보긴 했다. 멀고 먼 학창시절의 어느 날엔가. 음...들어봤겠지? 아...마도?!
아닌가? 수포자였던 난 이렇다 저렇다 확신을 할 수가 없다.

📖
소수는 곱셉으로 쪼개지지 않아!
단단하게 저 혼자 있어.
고독하게 홀로 있고 싶어 해.
소수는 '수 중의 수'라 불려.
고고한 수,
도도한 수,
영어로 프라임 넘버!
-본문 중에서-

책을 보며 느꼈다.
나 소수 몰랐었나봐
소수가 이런 아이란 말이야?!
책을 보면 볼수록 알고 있었던 것도 같고 몰랐던 것도 같고 아리송하다.
하지만 이거하나만은 확실하다.
이제부터 난 '소수'가 어떤 것인지 안다.
수 중의 수라니!
약간 최강 보스 같은 멋진 느낌이다.

우리가 거의 매일 하는 인터넷 쇼핑이나 주문. 그게 다 소수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고마워졌다. 니 덕분에 내가 편하게 저녁도 시켜먹고 디저트도 시켜먹고 그랬었구나. 집에서 필요한 물건들도 탁탁 받아서 쓰고. 너무 고마워 소수야.

0. 그것에 대해 들어 봤어?
1. 수학자는 소수를 좋아해
2. 수를 쪼개고 쪼개면...
3. 소수거나 소수가 아니거나
4. 소수를 샅샅이 찾아라
5. 소수가 점점 사라져!
6. 소수가 어디에 숨어 있을까?
7. 마법의 공식이 나타났다
8. 소수 매미에게 무슨 비밀이 있을까?
9. 거대 소수로 암호를 만들어!
10. 외계인과 소수르 대화해

소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직도 공부하고 연구할 부분이 많고 새로운 무언가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하는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다음엔 어떤 수학 이야기로 나를 재밌는 수학의 세계로 데려가려나?
아이도 기다리고 있지만 나도 너무 기다려진다. 수학이 이렇게 재밌는 건지 예전엔 몰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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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조그와 용감한 의사들 비룡소의 그림동화 322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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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도널드슨, 악셀 셰플러 콤비 작가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
<드래곤 조그와 용감한 의사들>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 두 작가님은
<막대기 아빠>를 통해 알게 됐다.
어쩜 막대기 하나로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뒤로 아이들이 두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날 때면
"이 책 재밌겠다! 이 작가님들 책 다 재밌잖아~~~"하며 반긴다.
아이들이 재미를 보장하는 콤비 작가님의 신작 <드래곤 조그와 용감한 의사들>
이번에도 역시는 역시였다.

📖
펄 공주는 약을 잘 짓고 주사를 잘 놓아요. 떠돌이 기사는 큰 상처도 수술로 말끔하게 치료해 주지요.
드래곤 조그는 하늘을 훨훨 잘 날아요.
하지만 땅에 내려앉을 때에는
우당탕 꿍땅!
조금 어설프지요. 그래도 용감한 의사들은 조그를 너그럽게 이해해 준답니다.
-본문 중에서-

공주와 떠돌이 기사와 드래곤 조그의 조합. 상상이 잘 가지 않지만 이 셋의 조화는 기가 막히다.
어느 날 펄 공주의 삼촌인 왕은 공주는 의사가 될 수 없다며 공주를 성에 가둬버린다. 공주는 이대로 성에서 꼼짝없이 지내야만 하는 걸까?


의사가 된 펄 공주와 위대한 떠돌이 기사, 그리고 드래곤 조그.
어떻게 이런 조합을 생각해 낸 걸까?
얼핏 생각하기엔 안 어울리는 듯 하지만 최강의 조합이 아닌가 싶을 만큼 잘 어울린다.
작디 작은 달팽이가 큰 바다를 누비며 세계를 모험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왕자님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공주가 드래곤을 타고 여기저기를 누비며 의사로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은 내 안에 숨어 있던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주'라는 말에 예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한다거나 '달팽이'는 느리고 얌전히 가만히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미지가 하나 둘 지워지고 새롭지만 유쾌하고 기분 좋은 이미지가 머릿 속에 들어와 자리하게 된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꿈꿀 자유가 있다. 남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나를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지금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남들의 시선에 가로막혀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히 시도해 보길 바란다. 눈 앞에 멋진 모험이 펼쳐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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