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
화창단 지음, 이한상 옮김, 신순항 감수 / 월천상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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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표지의 제목에 있는 눈만 봐도 반갑습니다.
쌓여있는 눈에 살짝 손을 대면...
얼마나 시원할까요?
그 느낌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
세상의 모든 여우는 파랑새를 잡고 싶어 하지.
나도 그랬어.
-본문 중에서-

파랑새를 잡고 싶은 여우.
여우의 욕망은 표지에서부터 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파랑새를 잡은 여우는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도망가려던 파랑새의 날개짓에 끌려가던 여우는 그만 함정에 빠지고 마네요.
함정에 빠진 여우는 어떻게 될까요?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을까요?

.
우린 모두 욕망이 있습니다.
그게 뭐든 말이죠.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관계 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그렇게 존중받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반대로 생각해 볼까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길 바란다면
나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다른 의견도 수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존중받고 싶다면 존중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두 그렇게 하고 계신가요?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말이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받고 싶고 받고 싶고 또 받고 싶은 사회 안에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자신이 존중받기 위해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걸 왜 자꾸 잊는 걸까요?
이 마음을 잊기 때문에 사회 안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범죄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해선 안되는 것입니다.

우린 모두 파랑새를 잡고 싶어합니다.
파랑새는 어떨까요?
잡히고 싶을까요?
우리가 꼭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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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경 쓰고 말았습니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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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타케 신스케.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그의 책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아! 나도 이런 생각했었는데!!'
'이걸 놓치지 않았네~~~'
등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어떤 생각을 하면 이런 그림책을 만들 수 있을걸까 싶은 순간이면 작가님의 머릿속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엉뚱하면서 기발하고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우리 일상 속 이야기이면서 특별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그의 머릿 속을 살짝 옅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작가님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인 창작 노트가 책으로 출간됐거든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궁금한 맘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책을 보고 있으면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 기분 좋네.
나도 좋네.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보다 좋을 순 없지.

🏷 아, 굉장한 사실을 알아내고 싶다.
그럼 기분 정말 째지겠지.

🏷 거짓말을 하고 싶어.
모든 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완벽한 거짓말을.

🏷 인간은 이런저런걸 잃고 난 후에
더 깊어진다고 하네요.

🏷 이불에게 실례이므로 이불 속에서는
걱정을 삼갑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가 그냥 지나칠 법한 사소한 이야기,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일상 속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기록한 그의 기록을 보고 있으면 "역시~!"를 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문득 떠오른 무언가를 적고 기록하기 보다는 흘려보낼 때가 많은 1인으로써 작가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을 보며 늘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찰나의 순간들이 기록된 노트를 보니 더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천재적인 감각과 노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록들 어딘가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림책과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을까 싶어 유심히 보게 됩니다. 그래서 뭔가 찾았냐구요?
그건...비밀입니다.
궁금하시다면 여러분도 펼쳐보세요.

소소하지만 절대 소소하지 않은
엉뚱하지만 엉뚱한게 전부는 아닌
요시타케 신스케만의 매력과 생각이 담긴
그의 창작 노트를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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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 제보를 받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김상근 그림 / 비룡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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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다람쥐 기자의 취재기!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제보를 받습니다>

나에게 포즈를 취하라고 말하는 듯한 다람쥐 기자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살짝 긴장이 된다.
뭔가 재밌는 기삿거리를 줘야 할 것 같은데...
요즘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더라?
나의 요즘을 되짚어보며 기사가 될 만한 특별한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
"그렇대도 시시하게 계절 소식이나 쓰라는 건 너무하잖아."
다람쥐 기자가 길바닥에 떨어진 솔방울을 툭 걷어차며 말했어요. 어쩐지 고슴도치 기자가 자기 실력을 못 믿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더위가 오는 게 무슨 새로운 소식이라고. 무더위는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왔는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올 거고."
-본문 중에서-

신입 기자로 뽑힌 다람쥐 기자는 특종을 잡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활활 불타오른다. 그런 다람쥐 기자에게 계절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쓸 수 있냐고 묻는 고슴도치 기자. 그 모습에 자길 무시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 괜시리 심통이 나는 다람쥐 기자이다.
음...
그 모습에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든다.
계절에 대한 기사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사인데 이렇게 홀대하다니!
'다람쥐 기자 너무 하네~~' 라는 생각을 하다 문득 책을 펼치기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뭔가 기사가 될만한 '특별한' 이야기를 떠올리던 내 모습이. 일상 속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 고민하던 나의 모습과 다람쥐 기자의 모습이 닮아 보였다.

우린 매일을 살아간다.
그 안에서 특별한 일도 있고 일상적인 일들도 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같은 날도 있지만 그런 날이 소중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기사도 마찬가지이다.
계절 소식이 시시한 것 같지만 우리가 몰라선 안되는 이야기다. 매일이 덥지만 그 더위 안에서도 매일은 다르다. 우리가 왜 매일 일기 예보를 확인하겠는가.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생활 안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이야기.
소소한 이야기 안에 숨어 있는 따스함.
따스함 안에 담긴 감동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신문 기자는 특종도 중요하지만 이런 이야기 또한 놓쳐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슬픈 이야기도 마찬가지이다.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그걸 통해 서로 도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좋은 일, 나쁜 일, 이상한 일, 무엇이든지 알려 주세요. 다람쥐 기자가 낱낱이 파헤치고 꼼꼼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본문 중에서-

큰 사건만을 찾던 초보 기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멋진 기자가 되어가는 다람쥐 기자의 모습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나저나...
"이건 특종이야!"라는 예고를 남기며 끝나는 책.
이러면 우린 어떻게 하지?
2권 언제 나오려나?
너무너무너무 궁금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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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3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미란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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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노랫소리를 따라 가면 만나게 될거야.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3>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던 동화책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때가 많다. 이런 책을 만날 때면 아이들과 꼭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시리즈도 그런 책 중 하나다.
길을 가다 흔히 볼 수 있는 자판기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자판기를 볼 때면 가만히 귀를 기울여본다. '이 자판기는 아닌가?' 하면서.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보신다면 아마 다들 한번쯤 이런 생각 해보지 않
았을까 싶다.

📖
💚 오늘부터 패션왕, 저절로 반짇고리
"엄마, 나 재봉틀 사고 싶은데 모아 둔 돈이 모자라. 엄마가 좀 보태서 사 주면 안 돼? 친구 엄마가 옷 고치시는거 보니까 나도 배우고 싶어."


💚 투명 인간 해제! 알록달록 보자기
"나도 예전엔 너처럼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게 힘들었어. 그래서 혼자 있다 보니까, 나중에는 내가 다가갈 마음이 생겼는데도 아이들이 날 봐 주지 않는 거야. 지금은 운 좋게 다시 어울릴 수 있게 됐지만...... 너도 계속 혼자 있으면 나중에 후회할지 몰라. 난 정말 많이 후회했거든."

💚 나도 인기 스타, 반짝 손정등
이 손정등이 있는 한, 슬규의 채널은 가짜 관심을 받으며 무럭무럭 커 갈 것이다. 가짜 구독자들이 우글거리는 가짜 인기 채널...... 그건 분명 슬규가 꿈꾸던 채널이 아니었다.
-본문 중에서-

"나는 알지~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당신은 버튼만 누르면 되지~이렇게 간단할 수가~
오, 당신은 행운의 주인공~"
이라는 노래가 들려온다면?
단숨에 달려가 재빠르게 누를 것이다.
그리고 그뒤로 원하는 것을 이루고 편하게 살 것이다. 끝~!!!
이런 이야기를 바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삶이 있을까?
우리의 인생은 종종(보다는 자주)우릴 배신하며 고난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게 할 때가 있다. 깊은 슬픔에 빠지기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갈팡질팡 하기도 한다.

여기 편안한 길을 두고 자신의 노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어주는 반짓고리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다혜,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지호를 돕는 준서(준서 에피소드에는 대대대반전이!!!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누구보다 유명해지고 싶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고 싶어 과감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슬규.
아이들의 모습에 원하는 것을 이루어준다고 마냥 부러워하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익숙한 자판기에서 시작해 원하는 것을 이뤄주는 이야기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도 하나 줘야함을 이야기하며 사회는 일방적으로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아닌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원하는 것을 누군가 이뤄주는 것도 좋을 순 있지만 스스로 해내는 것만큼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나의 힘으로 해냈을 때의 그 기쁨은 해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자판기가 있어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몰라 자판기를 영영 못 만날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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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다카오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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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바닷가에 갈 일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어린 시절 살던 곳에서 바다가 멀기도 했고, 바다에 갔던 기억 중에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주운 기억보다 갯벌을 봤던 기억이 더 많았거든요. 뭔가 질척이는 그 느낌이 싫어 바다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
찰랑이는 파도와 모래사장을 보고야 만거예요.
아름다운 해변에 반해버렸던 그 순간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지금은 바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요.
30분 남짓 움직이면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도 있지요. 주형제는 바다를 엄청 좋아하는데 조개껍데기와 씨글라스를 주울 수 있는 유독 좋아하는 해변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 꼭 한가득 주워와 병에 담아두곤 하지요. 주형제의 추억이 가득한 유리병 속 '바다가 준 선물'과 함께 <바다가 준 선물>을 보니 더 의미있는 것 같아요.

📖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자.

흔들어 보렴.

딸가닥 딸랑
소리가 나면

그 안에는 작고 작은 보물이 들어 있는 거지.
-본문 중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평범한 듯 특별한 이야기에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조개껍데기에서 시작되는 즐거운 상상 여행.
그 아름다운 세계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볼까?

바닷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조개 껍데기들.
바다를 떠나오기 아쉬워 하나 하나 주워 소중히 보관하게 됩니다.
바다를 다녀와 수일이 지나고 다시 꺼내보면 바닷가에서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조개 껍데기에 담긴 추억과 이야기에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은 재밌는 이야기를 덧붙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올 여름에도 바다에 갈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어떤 추억을 품고 오게 될까요?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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