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니? 4 - 크리스마스 전날 밤 달리 지식 그림책 8
월터 윅 지음, 황윤정 옮김 / 달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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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서포터즈


한번보면 빠져들어 한참을 보게된다!
<너도 보이니? 4>

크리스마스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몇밤 남았는지 숫자를 세며 기다리고 있고,
전세계의 산타들은 매우 분주할 요즘.
우리집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에 푹 빠져있다.

숨은그림찾기는 아이들의 워너비 놀이다. 그런데 이렇게 고품격 숨은그림찾기 책이라니.
아이들은 물론 나도 빠져들어 함께 찾다보면 한시간은 뚝딱이다. 더 보겠다는걸 내일 또 하자고 말려야 할 판이다.
다만 아이들은 "너도 보이니?" 하며 신나게 찾고 있는데 난 "너희는 보이니?"하며 어디있냐며 찾아헤매인다.
노안이 온건가...😅🙄😳
글에서 말하고 있는 숨은그림뿐 아니라 아이들끼리 자기만 찾은 아이템들을 찾아보라며 문제를 만들어본다. 정말 끝도없이 빠져들게 되는 마성의 책이다.

부제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인 만큼 크리스마스 느낌이 흠뻑 담겨있는 사진에 반할 수 밖에 없다.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풍경에 숨은그림찾기 뿐 아니라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이 사진들은 1823년에 클레멘트 무어가 쓴 <성 니클라스의 방문>이라는 시에 나오는 놀라운 사건을 그대로 표현하고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재미 뿐 아니라 의미있는 사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아이들과 어디 가기엔 부담스럽다. 그래서 올 크리스마스는 아이들과 집콕하며 보내려고 한다. 그렇지만 집콕한다고 크리스마스 느낌을 못느끼면 너무 서운할 것 같은 너낌.
<너도 보이니? 4 : 크리스마스 전날 밤>과 함께라면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즐기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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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살 소나무 할아버지 - 부자 나무 석송령 이야기
김현태 지음, 김은기 그림 / 따스한이야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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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부자나무 석송령 이야기.
<700살 소나무 할아버지>

700년이 된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700년이라니...
그 세월이 상상이 잘 안간다.
그리고 석송령에 얽힌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사실이라니.
이런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신비롭다는 생각이 든다.

석송령은 반송인데 일만 가지의 가지가 열린다고 해서 만지송이라고도 해요. 700여 년 전 경북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풍 마을에 있는 석간천을 따라 떠내려온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서 현재의 자리에 심었어요.
1927년 이수목이 이 소나무에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의 토지 6.600m²를 상속하고 등기해서 재산을 가진 나무가 되었고 세금도 내고 있어요. 이 땅에서 마을 사람들이 경작해서 얻은 수익금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어요.
-뒷표지에서-

.
책 속 이수목과 석송령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다.
둘의 우정과 일제 시대에 석송령에게 재산을 상속하며 일본에 빼앗길 우리의 땅을 지켜낸 이야기는 우리를 뭉클하게 만든다.
700년이라는 세월을 그 자리에 있으며 석풍 마을을 지키고 있는 석송령.
그 세월에 깃든 많은 이야기와 웅장함이 주는 감동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껴봤으면 좋겠다.
책 표지 뒤에 나무 사진이 작게 실려있다. 사진을 보고 나니 더더욱 실제로 보고 싶어진다.
언젠가 예천으로 놀러가게 되면 꼭 석송령을 보러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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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개정판 박혜란 자녀교육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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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믿음과 사랑.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것.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첫째를 낳고 키우며 매순간이 당혹스럽고 힘들었다.
'난 엄마의 자격이 있는건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아이는 왜이럴까?' 까지.
온갖 육아서를 찾아 읽으며 위로를 받고 어딘가 기댈 곳을 찾아 헤매였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첫째가 3살 때 쯤에 이 책을 보게 됐다.
우리 부부의 육아관과 너무 잘 맞았고 무엇보다 육아에 지쳐 매일을 힘들게 보내던 나에겐 큰 위로가 된 책이였다. 지금 다시봐도 역시나 좋다.

📖
🏷 엄마가 하루 종일 붙어서 아이를 키운다고 아이들이 모두 문제 없이 크는 건 아니다. 엄마가 취업을 했건 안 했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안정되어야 한다. (p. 36)

🏷 대화란 무슨 남북한 고위회담을 하듯 격식을 갖추어야 되는 게 아니다. 꼭 근사한 말로 문제 제기를 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식의 정해진 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반드시 말로 하는 것만도 아니다. 내 생각엔 부모 자식 간의 대화에서 말보다 더 중요하고 확실한 것은 바로 스킨십인 것 같다. 스킨십처럼 친밀한 대화가 또 어디 있으랴. (p. 54)

🏷 나는 금방 제정신을 차렸다. 아이는 자기가 흥미를 가지면 저절로 배우게 되어 있다. 그걸 엄마의 흥미나 욕심에 맞추어 억지로 가르치려 든다면 역효과만 나게 마련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쓰여 있잖는가. 조기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게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갑자기 남의 말에 휘둘려서 중심을 잃고는 내 뜻대로 안 된다며 아이를 괴롭힌 게 어리석은 것이다. 문제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중심을 잃는 것이다. (p.64-65)

🏷 적성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를 맞아 젊은 부모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저 아이가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낼 때까지 아이의 작은 몸짓,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아닐까.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이 뜻대로' 사는 모습을 보려면 무엇보다 부모들의 '참을성'이 필요하다. (p. 75)

🏷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아이들이 크는 만큼 나 자신도 함께 커 가는 것을 느낀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담긴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무한한 신뢰를 받는 기쁨 속에서 나 역시 인간에 대한 신뢰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효자 효녀라고 할 수 있다. 부모가 조금마나 베풀어도 아이들은 금방 몇 배로 갚을 줄 아는 효자 효녀들이다. (p. 250)
-본문 중에서-

.
첫째가 올해 초등학교를 갔다.
아이가 학교를 가니 주변에서 많이 묻는다.
아이 공부는 어떻게 해요?
학원은 어디 다녀요?
무슨 공부 시키세요?
이런 물음들을 들었을 때 처음엔 조금 조급해졌던 것은 사실이다.
'다들 어딜 보내나?', '우리 아이만 아무 것도 안배우나?', '학원...알아봐야 할까?'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곤 했다.
그런데 첫째는 전혀 학원을 다닐 맘이 없었고 나도 이런 아이를 학원에 가라고 해야하나 망설이게 됐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다니고 있다.
공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1학년이라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걸까?
학교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집을 풀고 궁금해 하는 한자 공부를 한다. (한자 공부라기 보다는 그냥 한자 쓰기정도?!😅) 그리고는 하루종일 이런저런 놀이를 하거나 책을 보며 지낸다. 아직은 노는게 좋고 자유롭게 책 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은 아이에게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 보는 시간을 뺏지 않고 그 시간을 확보해 주는게 요즘 내가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여러가지 바뀌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런 모든 순간에 내가 제일 신경쓰고 집중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육아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 것,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 할 것.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순간들이 분명 올 것이다.
그때마다 나를 잡아주고 나에게 위로를 주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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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우리 민속 설화 4
임어진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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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도서협찬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해치>

우리집 아이들은 전설이나 신화이야기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그 안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환상동물 도감,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등 신화이야기와 환상 동물 이야기 책들을 자주 본다.
아이들 취저인 상상 속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해치>
우리집 아이들이 안좋아할 수가 없다.

📖
해치 뿔은 단단하고 힘이 셌어.
세상이 올바르도록 지키는 뿔이거든.
해치는 약한 이와 의로운 이의 편이니까.
해치는 누군가가 울고 있으면 반드시 달려가 도와주었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나쁜 자를 보면 달려가 뿔로 들이받았어.
-본문 중에서-


.
해치.
악을 응징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상상 속 동물.
올 봄에 경복궁에 다녀온 적이 있는 아이들은 '해치'라는 이름만으로도
"엄마 나 이거 알아요!! 저번에 경복궁 가서 봤어요!!" 를 외치며 큰 관심을 보인다.
표지의 강렬한 느낌의 그림과 생동감 넘치는 색감의 그림을 보며 돌로 되어 있어서 무슨 색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멋지다며 좋아한다.

전설 속 동물의 이야기는 우리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딱 좋다.
전설 속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상상해 볼 수 있고 또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해치는 정의를 수호하는 동물로서 나쁜 사람들을 벌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돕는다.
생각해보면 정의를 위해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다. 힘있는 사람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면서 힘없는 사람에겐 너무나 가혹한 사회.
이런 현실을 돌아보면서 <해치>를 통해 올바른 사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전설 속 해치의 이야기와 강렬한 색감과 그림으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해치>
책을 보며 해치의 이야기를 재밌게 즐기는 것은 물론 정의 구현과 올바른 사회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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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나는 그림책향 22
김혜란 지음 / 향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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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후련해지는 시간
<나는 나는 나는>

처음 책을 본 순간 투명한 트레이싱지의 겉싸개가 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보이는 속의 푸른 색과
트레이싱지의 주황의 만남.
대비되는 두 색의 조화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생략으로 이렇게 환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생략이 참 고맙다.
그 빠진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이 그림책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첫페이지의 그림에서 멋진 상상의 세계로 변해가는 그림을 보는 것 또한 이 그림책을 즐기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
울고 싶은 날이야.
괜찮아. 그런 날은 하늘을 날면 돼.
-본문 중에서-

.
울고 싶은 날에 하늘을 날면 된다는 아이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떠나본다.
아이와 땅은 주황색, 아이 주변의 세계는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비되는 색이 이토록 조화롭게 보이다니...
그 조화로움 안에서 아이를 따라 하늘을 날아보자.
앞으로 그리고 뒤로.
아이를 따라 살랑살랑 날아보자.
그 안에서 바람을 느끼고,
물고기와 함께 헤엄치고,
고양이와 새를 만나고.
그렇게 함께 날아보자.

누구에게나 울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 나의 기분을 달래주는 무언가가 간절하다.
그런 날 난 어떻게 했더라?
나의 울고 싶은 날들을 떠올려본다.
울고 싶은 그런 날,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그런 날,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것 같은 그런날.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다.
그런 날은 한바탕 날아올라보자.
속이 후련해지고 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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