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나는 그림책향 22
김혜란 지음 / 향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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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후련해지는 시간
<나는 나는 나는>

처음 책을 본 순간 투명한 트레이싱지의 겉싸개가 눈에 들어왔다.
은은하게 보이는 속의 푸른 색과
트레이싱지의 주황의 만남.
대비되는 두 색의 조화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생략으로 이렇게 환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생략이 참 고맙다.
그 빠진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
이 그림책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첫페이지의 그림에서 멋진 상상의 세계로 변해가는 그림을 보는 것 또한 이 그림책을 즐기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
울고 싶은 날이야.
괜찮아. 그런 날은 하늘을 날면 돼.
-본문 중에서-

.
울고 싶은 날에 하늘을 날면 된다는 아이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떠나본다.
아이와 땅은 주황색, 아이 주변의 세계는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대비되는 색이 이토록 조화롭게 보이다니...
그 조화로움 안에서 아이를 따라 하늘을 날아보자.
앞으로 그리고 뒤로.
아이를 따라 살랑살랑 날아보자.
그 안에서 바람을 느끼고,
물고기와 함께 헤엄치고,
고양이와 새를 만나고.
그렇게 함께 날아보자.

누구에게나 울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 나의 기분을 달래주는 무언가가 간절하다.
그런 날 난 어떻게 했더라?
나의 울고 싶은 날들을 떠올려본다.
울고 싶은 그런 날,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그런 날,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것 같은 그런날.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다.
그런 날은 한바탕 날아올라보자.
속이 후련해지고 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순간까지.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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