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마리 토끼전
이덕화 지음 / 천둥프레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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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시크하게 "안가."를 외치던 빨간토끼를 기억하시나요?
그 뒤에 어찌됐을지 다들 궁금하셨죠?
그래서 제가 그 뒷이야기를 데려왔습니다!!!

시름시름 앓는 용왕님을 위해 토끼를 구하러 육지로 온 자라는 "안가."를 외치는 시크 토끼를 요리조리 구워삶아 용궁으로 데려갑니다. 그것도 무려 일곱마리나요!
그런데 요 토끼들 얌전히 간을 내어줄 것 같지 않아요.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에 범상치않아 보이는 말솜씨가 보통내기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용왕이 다 나았데요. 엥?
어떻게 이런 일이!
토끼가 간을 빼준걸까요?
토끼들은 이제 육지로 못돌아가는 걸까요?
그나저나 애초에 자라는 어떻게 토끼들을 설득해서 데려간걸까요?

.
옛 이야기를 이렇게 새롭게 만나는 일은 참 재밌어요. 분명 아는 이야긴데 곳곳에 새로움이 묻어나 알면서도 모르겠고 궁금증에 자꾸만 빠져들게 되거든요. 이덕화 작가님의 섬세한 터치가 닿아 새롭게 탄생한 <일곱 마리 토끼전>도 그래요. 너무나 아는 얘기지만 새로운 느낌이거든요. 귀엽고 시크한 매력만점 토깽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궁금증을 해결해드리려고 했는데 이리저리 물음표 가득이죠? 😅
죄송해요~ 여기서 이야기보따리를 다 풀어놓기엔 그림책이 너무 재밌거든요. 그러니 꼭 그림책으로 요 토깽이들 만나보세요. 아주 구석구석 재미지답니다.

#일곱마리토끼전 #이덕화그림책 #천둥프레스 #토끼전 #새로운느낌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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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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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늘의책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 이재문 글 •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말하지 못한 마음이 환상통증이 되어 나타났다!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처음 제목을 보자마자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대체 뭔소린가 싶었다.
환상통증? 삼신병원? 이게 다 뭔소리람?
궁금증과 함께 기대감도 차올랐다. 이재문작가님만의 현실과 환타지를 잘 버무려 만든 맛깔나는 이야기는 언제나 나를 사로잡았으니 말이다.

'지금 이 시대에 삼신이 살고 있다면, 어떤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볼까?'
삼신의 신화를 읽다 작가님은 이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정말 궁금하다. 분명 허투루 아이를 점지해 준 건 아닐테고 분명 정성을 다해 마음을 다해 아이를 보내줬을텐데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삼신이 본다면 어떤 마음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책을 보다보니 더욱 몰입하고 빠져들게 됐다.

고민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 아이들. 아이들을 가질법한 고민들이 모였다. 그리고 한때는 아이였고 지금도 어른이 됐다고 하기엔 고민이 많은 겉모습은 일단 어른인 나도 고민하기도 하는 문제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 고민을 마음 속에 감추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아 더 마음이 쓰였다.
'내 곁에 있는 우리 아이 마음 속에도 이른 고민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자 아이가 환상통증을 겪고 있지는 않을지 마음이 쓰이기 시작했다. 나도 삼신처럼 딱 보고 척척 진료해줄 수 있다면 너무 좋을텐데. 삼신병원이 더욱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이제문 작가님의 책에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고민을 담고 걱정을 담고 그걸 토닥여주는 마음을 담는다. 적절히 버무려진 환타지에 현실을 담아 우리 곁에 놓아둔다. 그 경계가 매우 섬세해
'혹시 정말 이런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그리고 기대하게 된다.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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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어요. 때로는 누구 목소리도 아닌 내 모곳리에 귀를 기울어야 해요. 말 안 듣는 청개구리가 되더라도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게 뭔지, 엄마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게 뭔지. 이제 그걸 찾을 때가 된 거예요. 목청껏 울어야 하는 때가."
(p. 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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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이 어떤 색깔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것. 그게 자기 색깔을 지키는 기본 치료예요." (p.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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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p.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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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겪어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아이들은 더 건강해지겠지. 지금은 비록 힘들겠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주길. 씩씩하게 걸어가 주길. 처음 점지했을 때도, 지금도, 삼신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건 그것뿐이었다.
(p. 174-176)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환상통증전문삼신병원 #이재문 #모루토리 #푸른숲주니어 #고민 #현실 #책추천 #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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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 김백치 웅진 우리그림책 146
심보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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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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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김장하셨나요?
저희집은 김치를 많이 먹지 않아서 김장을 안하는데 시댁에서 김장을 하면 조금 얻어와요. 그런데 올해는 시어머니께서 혼자 하시고 다 했다고 김치 받아가라고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세상에...너무 감사하게 무임승차했습니다.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그림에 엉뚱하면서도 "어머!"를 외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 심보영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이 출간됐어요. 김백치가 반짝이는 눈망울로 "안녕?"인사를 건내는 듯 합니다. 그 모습에 저도 "안녕~~~"인사를 건내고 책을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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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되기 위해 싱싱한 배추들이 길을 떠납니다. 백김치가 될 꿈을 꾸는 김백치는 "백김치가 될거야~" 노래를 부르며 김치 공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오늘 백김치는 끝이라네요. 그렇게 매콤 김치 구역으로 가게 된 김백치. 이대로 백김치가 되고 싶은 김백치의 끔은 이루어질 수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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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면 이야기가 나래이션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위에 김백치의 독백이 흘러나오는 듯 합니다. 백김치가 되기 위한 김백치의 여정이 '인생 극장' 한 편처럼 흘러갑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백김치가 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는 김백치. 그 모습이 우리내 인생 같아요. 그 모습에 잊었던 꿈을 떠올리게 되고 잃었던 용기를 되찾게 됩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아요. 아마 다들 그렇겠지요. 이 길로 가려고 했는데 막다른 길을 마주할 때도 있고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닌 누군가 가야한다고 말하는 길로 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언젠가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김백치처럼요.

내 마음 안에 담긴 반짝임을 기억하세요. 그 빛을 따라 간다면 언젠가 그 반짝임에 닿게 될거예요.
포기하지 않는다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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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박티팔 지음, 정혜경 그림 / 곰세마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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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당첨되서 선물받은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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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상상하는걸 좋아하시나요?
전 진짜 좋아해요.
"만약에 있잖아~00라면 어떨까?"
아이들이랑도 이런 얘기 많이하고,
저 혼자 버스를 타고 가거나 멍하니 창밖을 볼 때면 머릿속에 이런저런 상상들이 떠다니곤 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안 오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내린다면'이란 재미난 상상에서 시작된 달콤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를 재밌는 상상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눈이 워낙 안오다보니 아이들이 겨울이면 눈을 간절히 기다리곤해요.
그런데 이 그림책을 보더니 "눈 대신 마시멜로도 좋지. 근데 초콜렛도 좋을 듯. 사탕은 안내리나?" 등 달콤한 상상을 이어가더라구요. 사탕, 초콜릿에서 장난감, 선물, 돈으로 이어지며 온갖 눈(?)이 내리는 상상을 하더니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올 때 숨어있다가 "워!"하고 놀래켜줘야지로 이어지다가 이야기는 썰매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더라구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 속에 숨어 있던 작은 소망들도 들을 수 있었어요. 뭘 하고 싶은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상상 속에 묻어나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엉뚱한 상상을 주고받으며 한참을 웃고나니 다시 어린이가 된 것 같았어요.

그림책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시간, 함께 재밌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림책 한 권에서 시작된 즐거운 상상.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한바탕 웃는 유쾌한 시간이 될거예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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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 (겨울 리커버)
이석훈 (SG워너비) 지음, 하수정 그림 / 창비교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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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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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목소리에 단정한 이미지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 이석훈님의 노래<너였구나>가 그림책으로 출간됐었는데 겨울을 맞아 리커버 버전이 나왔어요. 원래도 좋았지만 지금 계절에 딱 맞는 리커버도 너무 좋네요.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곧 부모가 될 예정인 분들께 선물하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이석훈님의 아들의 100일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노래에 하수정 작가님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만나 <너였구나>가 탄생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를 키우며 경험한 일들과 추억이 눈 앞에 촤라락 흘러가요. 너무 힘들어 눈물짓다가도 아이의 웃음 한번에 같이 웃게 됐던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던 순간, 아이를 품에 꼭 안은 순간. 특별한 날부터 일상속 평범하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특별한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감정을 부모가 되고 느낄 수 있었어요. 힘들 때가 너무 많았고 지금도 힘든 순간을 맞닥뜨릴 때가 많은데 그런 순간들의 기억은 희석되어 사라지고 매순간 감사한 마음만 커져갑니다.

'아이가 자라는 모든 순간에 함께할 순 없겠지만 언제나 너의 뒤에서 너를 지켜보는 든든함이 되어줄께. 너의 힘듦을 엄마가 모두 대신해 줄 순 없지만 힘들고 지쳤을 때 돌아올 수 있는 곳이 되어줄게.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마음 속에 간직할게.'

이석훈님의 노래를 들으며 두 아이를 위한 기도를 하고 마음을 다지며 하루를 엽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하루하루 간직할게
너를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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