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아과?!<으르렁 소아과>포근한 느낌의 색연필 그림은 언제봐도 좋다. 거기에 재치있고 재밌는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꺄~ 좋다 좋아👍 이발소를 가네 안가네 실랑이를 벌이던 아빠와 아들이 돌아왔다! 이번엔 여동생까지 합류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무슨일인데? 응??📖오늘 곰 선생님을 만나려고 하는데······.왜요?별일 아니야, 너희가 잘 자라는지 보려는 거야.넌 다 컸으니 걱정 없는데 동생이 괜찮을지 모르겠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동생 옆에 있어 줄게요.-본문 중에서- 아이들과 병원에 검진을 가기 전 걱정이 한가득인 아빠.예전에 곰 선생님 손가락을 물었던 이력도 있는데...오늘은 괜찮을까?예방주사까지 잘 맞을 수 있을까?.본격적인 이야기를 보기 전에 면지 속 암호(?)를 해독해본다. 내가 "사...자?"이러며 버벅거리는 동안 아이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유추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준비를 마쳤다. 이야기 속에서 제일 겁을 먹은 건 왠지 아빠사자 인 것 같다.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병원에 가면 나도 약간 이런 모습인 것 같아 낯설지가 않다.오빠 사자도 분명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에게 여러가지 당부의 말을 해준다. 그러면서 무서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는 팁을 전수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약간의 허세가 들어가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지다. (요 허세가 너무 귀엽다 증말😆)서로 의지하며 병원 검진을 받는 사자 남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이렇게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성장했을 아이의 모습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병원이 싫기는 마찬가지.그런데 거기다 주사까지 맞아야한다고?아이고..그럼 더 가기 싫지.병원 가기 싫은 아이들에게 "아프게 하지 않을 거야.""그냥 보기만 하신데!""괜찮아~우리 ○○ 용감하네~!""너무 멋지다~"등등 온갖 말들을 해줘도 소용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그럴 때 이렇게 현실의 내 이야기를 담아낸 듯 한 그림책 한 권을 보여준다면?정말 딱이다!병원에 가는게 힘든 아이가 있다면?아이와 병원에 가는게 매번 고민이라면?<으르렁 소아과>를 추천하고 싶다. 사랑스러운 사자 남매와 함께라면 주사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주사 맞을 때 내가 손을 꼭 잡아 줄게."우리가 함께라면 병원도 무섭지 않아!-뒷표지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그때를 기억하고 추억하며...<내가 여동생이었을 때>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제목이 왜 '여동생이었을 때' 일까 궁금했다. 여동생이었을 때?그럼 지금은 여동생이 아니라는 건가?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그런데 책을 보고 알게 됐다. 아...그렇구나...그랬구나...📖"오빠와 함께한 나의 유년 시절, 그 추억을 나눌 오빠가 세상에 없어요. 그래서 나의 어린 오빠는 언제까지나 어린 채로 내 안에 살아 있어요. 나는 한 번 더 오빠와 놀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는지도 몰라요. 어린 나의 오빠와 함께 놀아 줘서 정말 고마워요."-사노 요코.어린 시절 오빠와 놀던 사노 요코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작가님이 오빠와 어떤 놀이를 하며 놀았을지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피가 묻은 여우털 목도리로부터 사냥 놀이가 시작되고, 꿀꺽 삼킨 감 씨로 인해 사슴이 되기도 하고...현실인 듯 상상인 듯 그 사이를 오가는 이야기 안에서 무엇이 상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작가님이 그려낸 그 순간에 빠져들어보는건 어떨까? 오빠와 함께한 순간들을 기억하며 추억하고 그 안에 담긴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그리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동생과의 어린시절 추억들이 떠오른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을 데리러 매일 유치원에 갔었다. 동생을 데리고 오면서 추운 겨울엔 자판기에서 코코아도 뽑아 먹고, 슈퍼에 들러 간식도 사고, 과자를 사오면 집에서 같이 소꿉놀이도 했었다.그때 우리도 수없이 많은 상상을 하며 현실과 상상을 오갔던 기억이 난다. 몸은 집에 있지만 도시락을 싸서 넓은 잔디밭으로 소풍을 떠나기도 하고,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난 맘먹으면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형제를 키우고 있다.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어쩜 저런 생각을 하는지 감탄할 때가 있다. 자기들만의 놀이를 만들어 기가 막히게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그리고 어떻게 추억하게 될까?아이들이 힘든 순간에 꺼내보면 힘이 되어줄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하길 바라본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네가 숨 쉬는 지금 이 순간!<네가 숨 쉴 때>시원함이 느껴지는 파란 색감에 빠져들어버렸다. 파란색을 워낙 사랑하는 1인이라 이 색감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랑의 느낌이 숨통이 트이고 개운한 청량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듯 해서 참 좋다.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감각적인 느낌의 그림과 한편의 시를 본 듯한 아름다운 표현의 글이라니...볼수록 빠져들게 만든다. 📖밖에선 그저 공기였어.하지만 들이쉬면······.공기는 네 안에서숨결이 되지.후욱, 들이쉬면! 숨결은 너의 가슴속에서거꾸로 자라는 나무를 가득 채워.-본문 중에서-. 실제 내과 의사인 다이애나 파리드가 들려주는 숨 쉴 때의 모습은 숨이 허파로 들어와 몸 속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과학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지식그림책과 시그림책이 합쳐진 듯한 느낌이랄까?! 자연 그대로의 모습처럼 표현된 숨을 쉬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자연 안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 삶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숨을 쉰다.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숨을 쉰다.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은?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겠지.당연한 듯 매일 하는 '숨 쉬는 것'의 이토록 아름다운 표현이라니.숨을 들이쉬고 그것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과정이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숨결이 되어 온몸으로 퍼져나가 꽃을 피우고 반짝이는 모습은 우리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숨을 쉼으로써 살아가고,그 안에서 우린 꽃을 피우고,빛을 내며 반짝이는 우리.살아서 숨을 쉰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숨을 들이쉬는 이 순간,이렇게 살아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보고 쓰고 색칠하면 한글이 저절로 외워진다! <한글 말놀이 자음 완주 따라쓰기> 한글 떼기.조급해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둘째가 커서 6살이 되더니 조금씩 한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앗! 이제 슬슬 한글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 온건가?그런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지?이런저런 정보는 많고 교재도 많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한글 말놀이 자음 완주 따라쓰기>를 만나게 됐다. <한글 말놀이 완주 따라쓰기>시리즈는 자음, 모음, 쌍자음 &복잡한 모음 이렇게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볼까?쓰기 학습, 소리와 모양 익히기, 낱말 배우기, 단어 복습하기, 창의 놀이터(색칠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음을 익힐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각 자음마다 QR코드를 통해 수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재밌는 영상을 보며 즐거운 놀이를 즐기다보면 아이는 어느새 한글에 푹 빠져들게 된다.놀이를 통해 재밌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니! 부담없이 즐겁게 한글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보이거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분들께 이 교재를 추천하고 싶다. 아이의 한글 공부,쉽고 재밌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책 만들어 주시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싫어요 싫어요~싫다구요! <싫어요 싫어요>박정섭 작가님 특유의 유쾌함이 가득 담긴 표지를 지나 책장을 넘기면 '<싫어요 싫어요>를 볼 때 음악이 필요하면 찰칵!'이라고 되어있다. 뭔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아이들과 책 볼 때 틀어줬더니 노래가 이상한 것 같은데 괜찮단다.오잉?이건 무슨 반응이지? ㅎㅎㅎ어쨋든 좋다는 말씀 😁박정섭 작가님은 재밌는 그림과 이야기로 우리를 책에 빠져들게 하면서 그 안에 생각할 거리를 담아두신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엔 어떤 이야기 일까?📖일찍 일어나야지.싫은데?골고루 먹어야 건강하지.싫은데?이 닦아야지?싫은데? 싫은데?-본문 중에서-.첫째는 책을 보더니"엄마, 이거 꼭 우리 같다."하며 깔깔거린다."우리가 이러면 엄마 엄청 화나는거 아니야? 그래도 싫다고 말할 순 있잖아. 그치?" 하며 자기도 이렇게 싫을 때가 정말 많다고 말한다. 싫다는 말.왠지 부정적으로 들려서 안좋다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 우리 아이가 내가 하는 말에 계속 싫다고 대답한다면?아오~! 혈압오르는 느낌이 따악 온다. 마인드 컨트롤 실패!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싫어서 싫다고 말하는건데 뭐가 그리도 잘못일까?어릴 때 난 무조건 "네!"하는 아이였다.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고 시키는건 참 잘하는 아이였다.싫다고 말하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고 엄마한테 혼날까봐 차마 그 말을 입밖에 꺼내지도 못했다.그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다.너희의 생각과 감정을 엄마에게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싫은 걸 모두 안할 순 없지만 너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애들은 호불호가 확실하다.그게 가끔 나를 화나게 할 때도 있다. (음...가끔보다는 종종😅😂)그치만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한다. 아이에게 그걸로 화를 내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싫다고 말한건 잘못이 아니니까.물론 아이가 싫다고 말했다고 다 안하는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싫은 걸 해야하는 순간이 얼마나 많은데...싫다고 말하면 왜 싫은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같이 이야기 나눠본다. 아이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 같지만 의외로 아이들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가 많다. 그렇게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함께 맞춰나가면 되지 않을까? 싫다고 말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랑과 믿음도 필요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와서 싫다고 말하는건 그렇게 말해도 부모는 언제나 자길 사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싫다고 말할까 말까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괜찮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구의 모든 어린이, 어른이들아,싫은 건 싫다고 말해도 괜찮지 마리다~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된 것이지 마리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