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소아과
염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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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아과?!
<으르렁 소아과>

포근한 느낌의 색연필 그림은 언제봐도 좋다. 거기에 재치있고 재밌는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꺄~ 좋다 좋아👍
이발소를 가네 안가네 실랑이를 벌이던 아빠와 아들이 돌아왔다!
이번엔 여동생까지 합류해서 말이다.
그래서 이번엔 무슨일인데?
응??

📖
오늘 곰 선생님을 만나려고 하는데······.

왜요?

별일 아니야, 너희가 잘 자라는지 보려는 거야.
넌 다 컸으니 걱정 없는데
동생이 괜찮을지 모르겠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동생 옆에 있어 줄게요.
-본문 중에서-

아이들과 병원에 검진을 가기 전 걱정이 한가득인 아빠.
예전에 곰 선생님 손가락을 물었던 이력도 있는데...
오늘은 괜찮을까?
예방주사까지 잘 맞을 수 있을까?

.
본격적인 이야기를 보기 전에 면지 속 암호(?)를 해독해본다. 내가 "사...자?"이러며 버벅거리는 동안 아이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유추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준비를 마쳤다.

이야기 속에서 제일 겁을 먹은 건 왠지 아빠사자 인 것 같다.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병원에 가면 나도 약간 이런 모습인 것 같아 낯설지가 않다.
오빠 사자도 분명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에게 여러가지 당부의 말을 해준다. 그러면서 무서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는 팁을 전수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약간의 허세가 들어가있지만 그래도 너무 멋지다. (요 허세가 너무 귀엽다 증말😆)
서로 의지하며 병원 검진을 받는 사자 남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진다.
이렇게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성장했을 아이의 모습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병원이 싫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거기다 주사까지 맞아야한다고?
아이고..
그럼 더 가기 싫지.
병원 가기 싫은 아이들에게
"아프게 하지 않을 거야."
"그냥 보기만 하신데!"
"괜찮아~우리 ○○ 용감하네~!"
"너무 멋지다~"
등등 온갖 말들을 해줘도 소용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그럴 때 이렇게 현실의 내 이야기를 담아낸 듯 한 그림책 한 권을 보여준다면?
정말 딱이다!

병원에 가는게 힘든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 병원에 가는게 매번 고민이라면?
<으르렁 소아과>를 추천하고 싶다. 사랑스러운 사자 남매와 함께라면 주사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
"주사 맞을 때 내가 손을 꼭 잡아 줄게."
우리가 함께라면 병원도 무섭지 않아!
-뒷표지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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