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요괴 3 : 보석거북 반려 요괴 3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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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서로의 빛이 되어 주는 진정한 반려
<반려 요괴 3. 보석거북>

처음 이 동화책을 만나게 된건 '요괴'라는 단어에 꽂혀서였다. 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서점에 들렀다가 아이들 책도 한 권씩 사갈까 싶어 어린이 책 코너에 갔는데 반가운 밤코 작가님의 그림이 그려진 귀여운 동화책이 있었다. 랩핑이 되어 있어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요괴가 나오니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할 것 같았고, 그림도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집에 와서 책을 보다 아이는 물론이고 나까지 푹 빠져버렸다. 세상에~!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한 이야기였다니. 나에겐 예상치 못한 전개였고 판타지였다.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덜렁거리고 시끄럽고 정신없는 황준. 그런 준이를 아빠는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려한다. 그리고 준이는 그런 아빠의 챙김이 고마우면서도 싫다. 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데...
"아빠는 내가 못 미거운가 봐."라고 말하며 혼자 눈물짓는다.
가족들은 모두 등딱지에 보석이 있는데 혼자만 보석이 없어 민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민둥이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좋지만 인간 세계로 나가고 싶다. 언제나 가족들로 넘쳐나 혼자 있을 곳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몰레 수레지기 주희에 가방에 숨어 들어 인간 세계로 간다. 그리고 준이와 만나게 된다.
준이와 민둥이의 만남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
수레에 사는 요괴들을 돌보는 수레지기 주희. 주희의 반려요괴 천잠. 그리고 수레에 사는 여러 요괴들과 주희를 보면 늘 "인간들이란!"이라 외치며 혀를 차는 꼬마.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와 지루할 틈이 없는 <반려요괴> 시리즈.
이번엔 성장하는 아이의 고민이 담겨 있어 두 아이를 키우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너무 과도한 간섭과 보호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해본다.


📖
"......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말이야, 언젠가 너는 보석을 가지게 될 거고, 나는 덤벙거리지 않게 될 거란 거야. 시간이 좀 걸리 뿐. 우리는 힘껏 자라고 있잖아."
- 본문 중에서 -

힘껏 자라는 아이들. 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준이와 민둥이. 그 모습에 나도 이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빛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괴를 반려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기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과 닮아 있어 더 눈길이 가고 공감이 된다.
여러 세계관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는 설정이기에 앞으로 나올 이야기들도 너무 기대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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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기적의 선물 주머니 아름다운 지식 5
지빌레 하인 지음, 이명아 옮김 / 여유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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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감사합니다

자유란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물으니 내 마음대로 하는게 자유라고 하네요. 정말 그럴까요?

📖
하지만 꼭 기억해!
자유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도 똑같이 소중해.
- 본문 중에서 -

'자유'라는 아주 중요한 권리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싶어요. 아이들이 저에게 묻는다면 어버버 할 것 같아요. 자유를 누리고 싶고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뭐라 정의내리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남녀노소 모두에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이야기와 사회이슈, 아이도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상황이 그림으로 담겨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조금은 어려울 이야기도 그림과 함께 보면 더 쉽게 이해됩니다. 그리고 문장이 마무리될 땐 머릿 속에 많은 생각을 이어가게 됩니다. 자유란 대체 무엇이고 우린 어떤 자세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자유>라는 제목 뒤에 따라오는 부제가 참 맘에 듭니다. 기적의 선물 주머니. 자유는 기적이고 감사입니다.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지요.
하지만 나혼자만의 권리는 아닙니다.
요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제일 부족한 부분이 바로 이것 같아요. 나의 자유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아이들도 어른들도 나의 자유를 침범 받는 건 끔찍이도 싫어하면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려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그건 자유에 대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자유의 단면만 보고 나에게 달콤한 부분만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감수해야 하는 것이 있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 있으며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닙니다.
자유라는 기적을 손에 넣고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성숙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노력하고 배워야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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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한국사 독해 1 - 선사 시대~통일신라・발해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한국사 독해 1
최형미 지음, 이나영 그림 / 키즈스콜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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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h책장

한국사 시작과 정리는 이렇게!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한국사 독해>

첫째는 역사를 좋아한다. 엄청난 지식을 쌓고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 책을 통해 그리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통해 알고 있다. 어느새 5학년이 된 아이를 보며 아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한번쯤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5학년이고 금새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테니 말이다. 그러던 중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한국사 독해>를 알게 됐다. 그리고 찬찬히 살펴본 후 이걸로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 선사 시대~통일 신라 • 발해
2권 후삼국 시대~고려 시대
3권 조선 전기
4권 조선 후기
5권 대한 제국~현대

시기별로 나눠져 있고 각 시기별 역사를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다. 그 시대에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들을 이야기처럼 읽고 간단한 문제를 통해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역사 포인트'를 짚어줘서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게 도와준다. 그리고 각 시대의 흐름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전체적인 흐름을 한 눈에 보고 머릿 속에 그려갈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기초를 탄탄히 다져주니 여기에 어떤 살을 붙여도 가지를 뻗어나가기 쉬울 것이다.
이번에 부록 책으로 함께 보내주신 '역사 논술'은 책에서 본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나의 생각을 더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주어 더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사회 교과 반영은 물론이고 서술형 문제를 통해 단원 수행 평가에 대비할 수 있으며 한국사 전체를 학습할 수 있다.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며 아는 내용을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으니 역사에 관심있는 아이나 우리집 아이처럼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지식을 하나로 모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것이기에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역사가 어려운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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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커다란 초록 손
매슈 그레이 구블러 지음, 심연희 옮김 / 창비교육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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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했던 작가는 대본을 분석하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책을 만들었어요. 두 관점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이 드라마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건 아마도 연기를 한 경험이 작가를 통해 책 속에 스며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
매일 밤 레노어는 꿈을 꿨어.
이 커다란 초록 손만 없다면
하고 싶은 걸 다 하며 살텐데.
- 본문 중에서 -

태어날 때부터 초록 손과 함께였던 레노어.
레노어는 그 누구도 이런 초록 손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본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목도리로 손을 가리고 다녔지요. 초록 손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요.
목도리에 둘러쌓여 살아가는 초록 손 척은 답답했어요. 왜 나에겐 이런 분홍색 혹이 달려있는 걸까 생각하면서요.
레노어와 척. 잘못된 만남인 듯 하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랍니다.
이상한지 아닌지는 보는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되는거니까요.


.
서로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레노어와 척.
그 둘을 보며 이 세상에 나에게 단점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아마도 없을 거예요. 우리가 너무 예쁘고 잘생겼다고,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난 이게 좀 맘에 안들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저도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어요.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이것도 맘에 안들고 저것도 맘에 안들고. 단점 투성이예요.
그래서 중 고등학교 시절엔 거울 보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왜이리 못생겼는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고민한다고 변하지 않는 걸로 한숨쉬면서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거울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봅니다. 지금이 훨씬 더 예뻐져서 괜찮다기 보다는 제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맘에 드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됐거든요.
척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가 된 레노어처럼요.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나의 단점이 다른 사람눈엔 보이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걸 감추려 애쓰는 모습이 더 도드라질 때가 많지요.
내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예요.
하지만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달리 보일거예요.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거예요.

📖
비록 우리는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서로가 서로에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도.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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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 살에게
소복이 지음 / 나무의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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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소복이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스쳐지나가면서 봐도 "어? 소복이 작가님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가님의 그림은 나를 잡아 끄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우리집 첫째는 올해 열두 살이 되었는데 만으로 열한 살이니 곧 열두 살이 되겠지요. 열두 살의 경계에 있는 첫째를 보며 나의 열두 살은 어땠나 떠올리던 와중에 <나의 열두 살에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나의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게 되었지요.

소복이 작가님은 꼬옥 안아주고 싶고 토닥여 주고 싶고 겉으로 확 드러나진 않지만 다정하면서도 따스함을 품은 열두 살을 보낸 것 같아요. 그 시절의 우리가 만났다면 어쩌면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열두 살로는
잘 알 수 없는 마음들이
지나가고 있다.
- 뒷 표지에서 -

책을 보며 딱 이런 마음이였어요.
그때는 잘 몰랐던 나의 마음은 이런거였을까 싶었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엄마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 가족 안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 헤매이던 마음, 마음 둘 곳이 없어 방황하지만 소심함에 크게 방황할 수 없었던 날들.
매일 마이마이를 챙기고 용돈을 받으면 테이프를 사러가고 혹시라도 건전지가 떨어질까 열심히 챙기며 이어폰을 꽂고 다니던 시절.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긴 어려운데 다가오는 친구는 너무 반갑고, 어떤 무리에 끼고는 싶은데 소심함에 끼지는 못하던 그때의 저는 소심한 말괄량이였어요. 내 안에 숨겨둔 말괄량이의 기운을 뿜어내지 못해서 혼자 내적인 들썩임을 안고 사춘기를 보냈지요. 전 나름 조용히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다 해소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어른이 된 후에 열두 살로 돌아간 듯 마음이 갈팡질팡 하더라구요. 그땐 내가 왜이러나 싶었는데 그 시절을 보내고 나니 여전히 사춘기에 머물러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열두 살에 머물러 있는 듯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릴 때, 작은 것 하나에 깔깔깔 웃으며 행복해 할 때, 속상한 일에 아이처럼 엉엉 울 때.
어쩌면 전 평생 열두 살에서 벗어나지 못할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열두 살은 어땠나요?
저처럼 여전히 열두 살에 머물러 있는 분이 계실까요?
곁에 열두 살이 있다면 이 책을 건내주세요.
잘 알 수 없는 열두 살의 마음을 포근히 어루만지며 공감해줄거예요.


📖
지금 열두 살,
곧 열두 살,
오래전에 지난 모든 열두 살에게
- 소복이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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