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행복킁킁 도기코기 일력
스튜디오 고인돌 지음 / 오렌지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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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건 못참아!!
<2024 행복킁킁 도기코기 일력>

2024년을 맞이하며 생각했다.
일력이 대유행인건가?!!!
집에 일력이 많다.
하나같이 좋아 무엇하나 포기하지 못하고 집안 곳곳에 두고 보고 있다.
좋은 글귀가 적힌 일력,
역사를 공부하는 일력,
영어 공부를 하는 일력,
어휘를 공부하는 일력 등등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일력들을 보며 생각했다.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힐링일력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딱 만났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력을.

웹툰 <도기코기>를 아시나요?
이번에 일력을 받아보고 알게됐다.
너무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웹툰이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100화로 완결이 된 웹툰이라 조금씩 즐기며 정주행하고 있다.

길잃은 강아지 코기, 사랑둥이 츄, 사고뭉치 바바, 다정함이 넘치는 아푸푸의 이야기.

귀여운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요 일력은 사랑스러운 그림에 덤으로 포근함을 얹어주고 보너스로 따스함까지 더해준다.

한 장 한 장 넘겨 매일을 마주하는 기분은 말해 무엇하랴! 요즘 요 일력보며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하고 하루의 피로를 날리며 마무리한다.

글은 없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한 힐링 일력.
여러분도 만나보실래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귀여운건 언제나 옳으니까요.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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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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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뭉끄2기

학교 보내고 뒤돌아서면 둘째를 픽업하러 가야하는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어요.
정신없던 와중에 맞이한 주말이라 더 반가운 느낌이네요.

오랜만에 특별한 일 없는 평온한 주말입니다.
평온함 속에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책을 펼쳐봅니다.
이상교 작가님의 잔잔한 동시에 밤코 작가님의 유쾌한 그림이 더해져 유쾌한 그림책이 만들어졌어요. 보고 있으면 자꾸 웃음이나 보고 또 보고 또 보게되네요.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대가리 떼고 똥 빼고.
신문지 위에 멸치를 쭈욱 펼쳐놓고
손을 꼬물거리며 멸치 다듬는 시간.
이런 단순 노동은 왠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랑 같이 멸치를 다듬다보면 멸치 속에 섞인 새우, 꼴뚜기, 게를 발견하고
"엄마 엄마~이거봐봐!!!" 하곤 했습니다.
멸치를 다듬다가 펼쳐둔 신문에 빠져들어 기사를 읽느라 정신없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멸치 넣어야 할 곳에 똥 넣고 대가리 넣다가 엄마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어요.
그래도 멸치를 다 다듬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앉아 엄마와 함께했어요. 같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좋았거든요.
멸치를 다 다듬고 나면 맛있는 칼국수나 수제비가 절 기다렸어요.
멸치 다듬기에 이어지는 맛있는 시간.
그래서 멸치 다듬는 시간이 좋았나 봅니다.
책장을 넘기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지금은 육수팩도 잘 나오고 한 알이면 맛있는 육수를 만들 수 있어 멸치 다듬을 일이 예전처럼 많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어 조금씩 다듬을 일이 있어요.
그런데 책을 보고 있자면 신문지 쫙 펼치고 멸치 한 박스 쏟아놓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멸치를 다듬고 싶어집니다. 괜시리 일을 만드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재밌을 것 같기도 해요.
신문지 위로 펼쳐질 재밌는 멸치 이야기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거든요.

멸치 다듬기에 일상을 떠올리고 거기에 상상을 더해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게 바로 이야기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
일상 속 평범한 부분이지만 평범함이 평범하게 끝나지 않는 것. 재미난 상상을 더해 또다른 상상으로 흐르게 만드는 것.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며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새로운 상상으로 빠져드는 것.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는 것.
그런 재미를 사랑하기에 그림책에 더 빠져들게 됩니다.

주말입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멸치 다듬기 해보는건 어떠세요?
그 끝엔 맛있는 시간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후루룩~냠냠!
생각만해도 군침도네요.

📖
모락모락 후후
따끈따끈 쪼로록
잘 먹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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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멍꽁멍 그림수학 1 - 0층은 왜 없어? 꽁멍꽁멍 그림수학 1
장경아 지음, 김종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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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이번엔 수학이다!
<꽁멍꽁멍 그림수학 1. 0층은 왜 없어?>

<꽁냥꽁냥 그림과학>을 너무 재밌게 본 한 사람으로써 <꽁멍꽁멍 그림수학>을 받아보고는 환호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재밌는 책은 계속 나와야지~!
암~그렇고 말고!

아이들은 늘 궁금한게 많다. 그냥 길을 걷다가도 무언가 놀이를 하다가도 책을 보다가도.
그런 아이들를 키우다보면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거나 대답을 하지 못한 적 다들 있을 것이다. 그런 우리를 대신해 일상생활 속 엉뚱한 호기심을 해결해 줄 귀염둥이 친구들이 나타났다.
똑똑이 탐정 꽁멍이와 엉뚱하고 귀여운 통통이가 우리의 궁금증을 수학으로 해결해준다.
어떻게?
그림으로 쉽고 재밌게!!
둘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0층은 왜 없어?
왜 없냐구?
글쎄...
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그러게 왜 없을까?
표지의 질문을 보면서부터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 밑에 그림을 보며 '이건 뭐지??' 하고 또 궁금해진다.
궁금함과 호기심이 더해져 만들어 낸 수학 이야기.
엉뚱하고 재밌는 수학의 세계.
수학이 원래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

1장 호기심
2장 나의 몸
3장 내 물건
4장 내가 좋아하는 곳

네 개의 주제로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닷가 모래는 모두 몇 개 일까?
거울 속 나, 실제와 같을까? 다를까?
내 몸이 개미처럼 줄어든다면?
책은 왜 모두 네모 모양일까?
책가방, 너무 무거우면 안 돼!
마트 물건은 왜 묶어서 팔까?
등등 엉뚱하지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그런 질문들을 보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게 수학이랑 무슨 상관이지?
수학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닌 것도 같은 질문들.
이게 대체 뭔가 싶다.
하지만 그런 의심은 넣어두도록.
수학으로 궁금증을 딱! 해결하게 될테니.

수학.
이제 그림으로 배우세요.
재밌고 쉽게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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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기적인 시간 - 꽃 피우려 흔들리는 엄마들
박혜민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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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존재, 엄마
그들을 꿈꾸게 하는 작고 이기적인 시간에 대하여
<엄마의 이기적인 시간>

여기 일곱명의 엄마가 있다.
엄마로 살면서 그 안에서 나로 살기 위해 이기적인 시간을 선택한 엄마들의 이야기.
그 시간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가는 엄마들의 모습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 시간을 견뎌내며 글로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을 고민했을까. 그 모습에 내 모습이 겹쳐보여 더 빠져들게 됐다.
지금은 자신만의 색으로 빛나며 자신만의 엄마 자리와 나의 자리를 찾은 모습을 보며 끈끈한 동지애가 솟아오른다.
너무 다행이고 또 다행이구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다는 것.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그 길은 빈말이라도 쉽다 할 수 없다.
두 아이의 엄마로 10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들어 눈물 흘린 날을 일일이 다 셀 수 없을 것이다.  엄마로 산다는 건 정말이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아이를 키우며 내가 평점심이라곤 1도 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날도 많았고, 나의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보게 된 날도 많았다.
아이를 키우고 엄마가 되기엔 한없이 부족한 내 모습에 좋은 엄마는 고사하고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건가 싶은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라 행복했고 그 안에서 '나'를 놓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많은 순간에 몸부림쳤고 나 자신의 성장과 엄마라는 이름으로의 성장을 위해 새벽 기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의 달콤함에 빠져들어 9년째 새벽 기상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고 기록을 남기는 일.
이 행복은 해 본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물론 늦잠을 자는 날도 있고 멍~~하게 보내는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고요한 새벽이 주는 행복을 포기할 수 없어 지금까지 이어가는 중이다.

새벽 시간을 보내는 것이 처음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아이들이 어릴 땐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면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졌는지 같이 일어나는 날이 많았다. 옆에 와 이런 저런 말을 걸고 놀아달라고 하기 일수였다. 그런 날이면 아이들에게 말했다.
"새벽은 엄마의 시간이야. 너희도 너희의 시간을 보내. 졸리면 엄마 옆에서 더 자도 괜찮고."
처음엔 아이들도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싶었겠지만 그런 날이 하루 이틀 쌓이고 쌓이니 아이들도 자연스레 알게 됐다. 새벽에 엄마 건드리면 큰일나겠구나.
언젠가부터는 아이들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고 졸리면 엄마가 있는 거실에서 더 자기도 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엄마로서 보내는 시간이 더 행복해졌고 나에 대해 더 알게 됐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나를 찾겠다고 발버둥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되고 힘든 순간에 이기적인 시간을 찾아 헤매이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나답게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나의 부족함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고민하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나아지려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내가 보낸 '이기적인 시간'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엄마라는 자리가 힘겨워 고민하며 눈물짓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도 완벽할 순 없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나답게 나의 모습으로 엄마가 되면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기적인 시간을 가져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
🏷 여러 모양을 가진 엄마들이 여기에 있다. 각기 다른 모양을 같은 틀에 끼워 넣으며 각자의 '탈'을 겪어낸 사람들이다. 진짜 이기적이지 못해 일부러 이기적인 시간을 고민해야 했던 여자들이다. 건강하게 그 시간을 견디고 나서야 무언가 깨달았다. '엄마'를 위한 시간이 결국 '우리'의 시간이라는 것을, 엄마의 꿈이 결국 우리의 미래, 아이의 미래가 되리라는 것을. (p.9-10)

🏷 경주마같이 달리기만 할 줄 알았던 나였는데 엄마가 되고서 찾게 된 쉼. 홀로 쉬고 있는 이 시간이 나 편하자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나쁜 엄마가 된 시간이 아님을 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자는 것처럼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힘들면 쉬어감을 배웠다. (p.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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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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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따뜻한 노랫말과 포근한 그림이
위로가 되어 다가옵니다.
덤덤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랫말에
깊은 공감과 위로가 담겨 마음을 울립니다.
뭉클함이 차올라 눈물이 되기도 하고,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한 열망을 건드리기도 하며
나를 위해 일을 하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 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저의 모습이 겹쳐보입니다.
오늘도 일을 하는 우리,
이 노래는 세상의 모든 우리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본문 중에서-


가수 하림은 일에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바람을 담아 <우사일(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싱어롱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 그림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냅니다.
그런 하루 끝에 달콤하고 편안한 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으로도 힘든 하루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하루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고된 하루의 끝에 또다른 고됨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편안한 쉼을 갖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안전을 위협받으며 아슬아슬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린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나요?
우리가 바라보는 시선 끝에 나도 모르는 편견이 담겨 있진 않나요?
나를 돌아보며 내가 하는 일을 돌아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우리는 모두 일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숭고함 곁에
행복이 함께하길 저마다의 권리를 누릴 수 있길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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