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도서지원 #뭉끄2기 학교 보내고 뒤돌아서면 둘째를 픽업하러 가야하는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어요. 정신없던 와중에 맞이한 주말이라 더 반가운 느낌이네요. 오랜만에 특별한 일 없는 평온한 주말입니다. 평온함 속에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책을 펼쳐봅니다. 이상교 작가님의 잔잔한 동시에 밤코 작가님의 유쾌한 그림이 더해져 유쾌한 그림책이 만들어졌어요. 보고 있으면 자꾸 웃음이나 보고 또 보고 또 보게되네요. 대가리 떼고 똥 빼고 대가리 떼고 똥 빼고.신문지 위에 멸치를 쭈욱 펼쳐놓고 손을 꼬물거리며 멸치 다듬는 시간.이런 단순 노동은 왠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랑 같이 멸치를 다듬다보면 멸치 속에 섞인 새우, 꼴뚜기, 게를 발견하고 "엄마 엄마~이거봐봐!!!" 하곤 했습니다. 멸치를 다듬다가 펼쳐둔 신문에 빠져들어 기사를 읽느라 정신없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멸치 넣어야 할 곳에 똥 넣고 대가리 넣다가 엄마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어요. 그래도 멸치를 다 다듬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앉아 엄마와 함께했어요. 같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좋았거든요. 멸치를 다 다듬고 나면 맛있는 칼국수나 수제비가 절 기다렸어요. 멸치 다듬기에 이어지는 맛있는 시간. 그래서 멸치 다듬는 시간이 좋았나 봅니다. 책장을 넘기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지금은 육수팩도 잘 나오고 한 알이면 맛있는 육수를 만들 수 있어 멸치 다듬을 일이 예전처럼 많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 필요할 때가 있어 조금씩 다듬을 일이 있어요. 그런데 책을 보고 있자면 신문지 쫙 펼치고 멸치 한 박스 쏟아놓고 아이들과 둘러앉아 멸치를 다듬고 싶어집니다. 괜시리 일을 만드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재밌을 것 같기도 해요.신문지 위로 펼쳐질 재밌는 멸치 이야기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거든요. 멸치 다듬기에 일상을 떠올리고 거기에 상상을 더해 재밌는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런게 바로 이야기의 묘미가 아닐까 싶어요.일상 속 평범한 부분이지만 평범함이 평범하게 끝나지 않는 것. 재미난 상상을 더해 또다른 상상으로 흐르게 만드는 것. 그림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며 머릿 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새로운 상상으로 빠져드는 것.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도 하는 것. 그런 재미를 사랑하기에 그림책에 더 빠져들게 됩니다. 주말입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멸치 다듬기 해보는건 어떠세요?그 끝엔 맛있는 시간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후루룩~냠냠!생각만해도 군침도네요. 📖모락모락 후후 따끈따끈 쪼로록 잘 먹었습니다!-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