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타적인 존재, 엄마그들을 꿈꾸게 하는 작고 이기적인 시간에 대하여<엄마의 이기적인 시간> 여기 일곱명의 엄마가 있다. 엄마로 살면서 그 안에서 나로 살기 위해 이기적인 시간을 선택한 엄마들의 이야기. 그 시간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가는 엄마들의 모습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 시간을 견뎌내며 글로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길고 긴 시간을 고민했을까. 그 모습에 내 모습이 겹쳐보여 더 빠져들게 됐다.지금은 자신만의 색으로 빛나며 자신만의 엄마 자리와 나의 자리를 찾은 모습을 보며 끈끈한 동지애가 솟아오른다. 너무 다행이고 또 다행이구나!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다는 것.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하지만 그 길은 빈말이라도 쉽다 할 수 없다.두 아이의 엄마로 10년의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들어 눈물 흘린 날을 일일이 다 셀 수 없을 것이다. 엄마로 산다는 건 정말이지 만만치 않은 일이다.아이를 키우며 내가 평점심이라곤 1도 없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날도 많았고, 나의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보게 된 날도 많았다. 아이를 키우고 엄마가 되기엔 한없이 부족한 내 모습에 좋은 엄마는 고사하고 엄마로서 자격이 있는건가 싶은 날도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라 행복했고 그 안에서 '나'를 놓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많은 순간에 몸부림쳤고 나 자신의 성장과 엄마라는 이름으로의 성장을 위해 새벽 기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의 달콤함에 빠져들어 9년째 새벽 기상을 이어가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고 기록을 남기는 일. 이 행복은 해 본 사람은 모두 알 것이다. 물론 늦잠을 자는 날도 있고 멍~~하게 보내는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고요한 새벽이 주는 행복을 포기할 수 없어 지금까지 이어가는 중이다. 새벽 시간을 보내는 것이 처음엔 쉬운 일이 아니였다. 아이들이 어릴 땐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면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졌는지 같이 일어나는 날이 많았다. 옆에 와 이런 저런 말을 걸고 놀아달라고 하기 일수였다. 그런 날이면 아이들에게 말했다. "새벽은 엄마의 시간이야. 너희도 너희의 시간을 보내. 졸리면 엄마 옆에서 더 자도 괜찮고."처음엔 아이들도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싶었겠지만 그런 날이 하루 이틀 쌓이고 쌓이니 아이들도 자연스레 알게 됐다. 새벽에 엄마 건드리면 큰일나겠구나.언젠가부터는 아이들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고 졸리면 엄마가 있는 거실에서 더 자기도 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엄마로서 보내는 시간이 더 행복해졌고 나에 대해 더 알게 됐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나를 찾겠다고 발버둥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되고 힘든 순간에 이기적인 시간을 찾아 헤매이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나답게 성장할 수 있었다.지금도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나의 부족함에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고민하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나아지려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며 내가 보낸 '이기적인 시간'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엄마라는 자리가 힘겨워 고민하며 눈물짓는 엄마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도 완벽할 순 없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나답게 나의 모습으로 엄마가 되면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기적인 시간을 가져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 여러 모양을 가진 엄마들이 여기에 있다. 각기 다른 모양을 같은 틀에 끼워 넣으며 각자의 '탈'을 겪어낸 사람들이다. 진짜 이기적이지 못해 일부러 이기적인 시간을 고민해야 했던 여자들이다. 건강하게 그 시간을 견디고 나서야 무언가 깨달았다. '엄마'를 위한 시간이 결국 '우리'의 시간이라는 것을, 엄마의 꿈이 결국 우리의 미래, 아이의 미래가 되리라는 것을. (p.9-10) 🏷 경주마같이 달리기만 할 줄 알았던 나였는데 엄마가 되고서 찾게 된 쉼. 홀로 쉬고 있는 이 시간이 나 편하자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 나쁜 엄마가 된 시간이 아님을 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자는 것처럼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힘들면 쉬어감을 배웠다. (p. 140)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