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보리수나무
조하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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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팽이 한국문학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저주받은 SF 걸작. 도대체 조하형 작가는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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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패닉 - 코로나19는 세계를 어떻게 뒤흔들었는가 팬데믹 시리즈 1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북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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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생산수단 등의 국유화를 실행했던 레닌적 전시공산주의의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지젝은 전지구적 차원의 코로나 공산주의 프로젝트를 상상한다. 허황된 몽상일 뿐일까? 글쎄다, 읽어보시면 알겠지. 코로나19를 의학적 질병 문제로 분해하거나 사회정치적 담론으로 환원하지 않는 감각도 명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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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철학 종교 단편 - 독일 낭만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프리드리히 슐레겔 지음, 이병창 옮김 / 먼빛으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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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낭만주의의 원전을 번역하시는 노고, 잘 알겠습니다. 누구도 하지 않으려는, 소중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의 매 쪽마다 발견되는 틀린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타 등은 독자에게 불필요한 노고를 강요합니다. 출간 전에, 서두르지 마시고, 제발 엄밀한 교정을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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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제로
이거옌 지음, 남혜선 옮김, 이정윤 감수 / 알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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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전사고를 고발하는 소설이 아니다. 그 사고로 한 사람의 삶, 희망과 기억, 그가 속해있던 공동체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환상적으로 묘파하는 솜씨가 소름돋도록 대단하다. 사고원인을 추적해가는 미스테리적 스토리텔링의 흥미진진함도 만만치 않다. 이런 SF가 잘 읽히지 않고 있다니,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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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로저 스크루턴 지음, 박연수 옮김 / 도움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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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턴은 자신을 프랑스혁명을 비판한 위대한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의 적통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버크에 비해 덜 명료하고, 덜 신랄하며, 유머감각도 떨어진다. 그럼에도 한번 읽어볼 만한 책. 번역자의 역어선택은 아쉽다. 촉성forcing을 강제법으로, 생명정치를 생물정치로 옮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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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2019-08-25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졸역에 대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강제법과 촉성 사이를 고민하다 영어의 forcing의 의미와 코언의 강제법 맥락을 이어보자는 시도로 국내 바디우 전공자들의 문헌 또한 참고하여 강제법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생물정치는 오역이 맞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8-25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연홍 2022-09-0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orcing은 촉성이 아니라 강제법으로 옮기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