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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 -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게 내리는 긴 장맛비
백민석 지음 / 예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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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아래 댓글평 같은 건 쓰레기처럼 차고 넘치니 얼마든지 무시해도 좋다. <수림>은 서서히 무너져내리는 몸과 마음의 묵시록이라고 할만 하다. 정신줄 한순간에 놓아버리는 위태위태한 인물들의 행적을 묘사하는 문장은 서늘하고 스산하다. 지난 일년 사이에 읽었던 소설집들 중에서 가히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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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세상을 어떻게 지배했는가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이덕임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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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대한 책이 오타와 비문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책이 되어버렸다. 게오르그 루카치를 게오르그 루카스로, 알베르 카뮈를 알베르트 카뮈 등으로 적고, 문장이 되다만 비문도 수두룩. 좋은 책을 이렇게 만들어버리면 어쩝니까. 개정판 찍을 수 있으면 교정 좀 제대로 보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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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콜 2017-05-2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죄르지 루카치로 표기하는 게 보다 정확하겠죠. 조르주니 죄르주는 듣보네요. 그 정도도 모르고 일반적으로 많이 표기하는 게오르그 루카치라고 한 건 아니네요. 슬로터다이크 책을 직접 보세요. 수십개의 오기를 만날 수 있을테니. 도대체 게오르그 루카치가 알베르트 카뮈만큼 오기인가요? 괴상하군요.
 
성화 SIC 시리즈 3
슬라보예 지젝.레나타 살레츨 외 엮음, 라깡정신분석연구회 옮김 / 인간사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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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ic시리즈 국내번역본은 최악. 세권 모두. 도대체 이게 한글 맞아요. 처음에는 비극적 증상symptom이려니 했는데 갈수록 희극적 징환sinthome. sic이 아니라 sick이다. sick인줄도 모르고 sic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k. 그나마 괜찮은 역자가 한둘 있다. 그분(들)에게 전체 번역을 맡기든가, 제발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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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적 / 정치적 단편들 - 이상(李箱)의 리얼리즘에 대하여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15
윤인로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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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문학은 식민지 근대의 경계에서 근대의 파국과 묵시를 진단하고 예비하는 타락천사 이상의 위트이자 눈물이다. 유클리드적 건축술과 지하생활자의 파국이, 밀도 있는 사유가 절로 리듬이 되는 윤인로의 문장들에서 충돌하여, 어둠의 공중에 쏘아올린 마그네슘탄처럼 빛난다. 파루시아=마그네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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