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라이프 - Af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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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나는 약혼자 폴이 자신과 헤어지자고 결별 선언을 하는 걸로 오해하고 술김에 자동차를 몰고 나가다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 이후 눈을 뜬 애나(크리스티나 리치)는 자신이 차디찬 시체실에 누워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교통사고로 죽었음을 알려준 장의사 엘리엇(리암 니슨)을 만나게 됩니다. 애나는 이렇게 멀쩡하게 말도 하고 걸어다니는 자신이 죽었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엘리엇은 단지 무덤에 묻히기 전 3일 간 영혼이 떠도는 것이라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라고 말을 건넵니다. 과연 그녀는 살아있는 건가요? 죽어있는 건가요?

 이 영화는 이 애나의 생사 문제를 놓고 관객과 지능적인 대결을 하려는 듯 보입니다. 애나는 자신이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고, 엘리엇은 그런 애나를 저지하고 순리대로 받아들이도록 충고를 하죠. 게다가 장의사 엘리엇의 정체가 그 생사 문제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애나가 살아있는 거라면 엘리엇은 정신나간 사이코가 되지만, 애나가 엘리엇의 말처럼 죽었다면 엘리엇은 죽은 자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되니까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애나가 정말 죽은 것인지 살아있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도록 떡밥을 뿌려놓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애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할만한 장면을 보여주긴 하지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고 이후 엘리엇의 시체실에 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관객들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되기 바라지만, 이 영화는 애매한 답변만 늘어놓습니다.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애나가 살아있는 걸 지지하는 증거와 복선도 깔아놓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나가 죽어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엘리엇이 죽은자와 소통을 하는 초능력자라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정신나간 사이코인 것같은 장면도 보여줍니다. 게다가 문제는 이 영화가 끝나는 순간에도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어느 게 정답인 지 딱 제시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로 인해 관객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대체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죠. 

 물론 이 영화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애나의 애매모호한 죽음을 두고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건 알겠어요. 애나가 죽은 것인지 살아있는 것인지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 주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애나의 삶과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한 구조를 가져온 건 썩 현명한 선택은 아닌 것같아요. 우선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게 애나의 생사 여부와 이야기의 반전이 전부가 아니다라 하더라도 표면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애나의 생사 여부를 둘러싸고 벌이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죠. 교통사고 전 살아있던 애나의 삶이 정말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엘리엇이 던진 질문을 곱씹어보고 삶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려고 했다면 미스터리한 내용의 비중은 확 줄이고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 하지 않았을까요?
 또한 이 애나의 생사 여부를 둘러싸고 미스터리하게 보여주려 하곤 있지만, 썩 잘 짜여있지는 않아요. 좁은 공간 내에서 벌이는 애나와 엘리엇의 밀고당기기가 스릴 넘치게 진행이 되기보다는 단조롭고 지루하게 진행이 될 뿐더러, 두 가지 결말을 열어놓고 애매하게 진행시키고 있다는 점이 미스터리의 흥미를 떨어뜨리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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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라이프 - Af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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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거야 아니야?? 불분명하게 진행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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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마스터 킴 - Intangible Asset Number 8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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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유명 드러머인 사이먼 바커는 우연한 기회에 녹음된 장구 연주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음악에 매료된 그는 장구를 연주한 연주자를 찾으러 7년동안 17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가 찾고자 한 사람은 바로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김석출 선생으로 세습 무당이며 장구의 대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녀 할머니로 인해 굿판 심부름을 하다 9살 때 정식 박수 무당이 되었다고 하는데, 굿이나 염불을 할 때 연주되는 날라리, 장구, 꽹과리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데 뛰어나다고 하는군요.
 이 다큐멘터리는 바로 호주 드러머인 사이먼 바커가 2005년 김석출 선생을 찾으러 한국에 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면 마치 '엄마 찾아 삼만리'처럼 사이먼 바커가 김석출 선생을 만나러가는 로드 무비적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엠마 프란츠는 사이먼 바커가 김석출 선생을 만나는 여정을 시간순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원광대 김동원 교수의 안내를 받아 김석출 선생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음악적 요소를 배워나가는 모습을 각 요소별로 편집하고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사이먼 바커가 한국을 찾게 된 동기와 함께 김동원 교수와의 만남을 보여주는 오프닝이 지나면 '음양', '기', '이완된 힘', '졸박이' 등 여러 음악 요소별로 주제를 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런 까닭에 이 다큐멘터리가 비록 사이먼 바커의 여행담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로드 무비나 여행담이라기보다는 한국 무속 음악을 분석하고 소개하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게다가 무형문화재 김석출 선생을 실제 만나 전수받는 장면의 분량도 극히 적을 뿐더러 아니 사실 그보다는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전 판소리 배일동, 강신무 전순덕, 장구 박병천 등 여러 음악 고수를 만나 그들과 음악적 교류를 하는 분량이 대부분입니다.

 여러 음악 요소를 챕터별로 나열하고 각 요소에 대해 사이먼 바커에게 조언을 해줄 여러 고수와 만나 교류를 하는 장면을 선정하다보니 시간순으로도 뒤죽박죽 되어있을 뿐더러 시간적인 개념을 느끼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 결과, 사이먼 바커가 한국을 방문해서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생생하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만난 판소리 배일동씨가 후반에 또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 다양한 음악 고수와 교류하는 장면은 있으되 이들을 만나러가는 과정이 다 빠져있다보니 뭐랄까  편집이 과하게 된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날것, 생생함, 꾸미지 않는 무연출이 생명인 다큐멘터리의 장점이 좀 퇘색된게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장면이 보이는데, 즉 몇몇 장면은 연출된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령, 처음 만난 판소리 고수가 과거 산 속에서 자기 나름의 훈련을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는 분명 연출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얻도록 시킨 것이겠죠.) 그런 이유로 사이먼 바커가 김석출 선생을 만나기 전 어떤 사람과 만나 그 음악 세계에 접근하기 위해 나눈 대화나 교류를 한걸음 뒤로 물러가 무연출적이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으로 찍었다라기보다는 미리 누구를 만나러갈 지를 선정해놓고 의도적으로 찍은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차라리 시간순으로 사이먼 바커가 여러 고수를 만나 교류하는 장면을 배열하고 여과없이 편집을 했다면, 사이먼 바커의 여정을 따라 무연출의 느낌을 더 받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인 김동원 교수가 분명 많은 조언을 하고 기획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이는 분명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음악 영화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시간순이 아닌 여러 음악 요소를 철저하면서 분석적으로 나누고 구분한 점은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인 서양인의 성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쨋거나 우리나라 음악을 여러 요소에 따라 명확하게 분석하는 게 쉽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게 한들 그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 듭니다. 분명한 악보가 존재하고 이 악보에 따라 연주하는 서양 음악과는 달리 이 무속음악과 같은 우리나라 음악은 악보보다는 개인의 즉흥 연주에 더 치중하고 있으니까요. 요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물 몇잔, 향신료 몇 숟갈이 정확하게 표기되어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만드는 게 아니라 요리하는 사람의 손맛에  따라 적당히 넣어 만드는 게 우리나라 전통 요리 아닙니까. 우리나라 음악이라는 게 요리 레시피를 던져주면 그에 따라 따라하기만 해서 나오는 것도, 누군가가 말로 전수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자신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체험하고 손수 느껴야 탄생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하나 아쉬운 점은 이 영화가 일본 방송국의 지원을 받아 제작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엔딩 크레딧에 NHK에 지원을 받아 제작이 되었다는 걸 확인하고 우리나라 영화계가 우리의 것을 놓쳐버린 게 아닌가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로 탈바꿈하여 전세계로 팔려나가는 현실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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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1주

 여러분은 편지를 작성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지금에야 전자메일이 보편화 되어 편지를 쓸 일이 줄고 있지만, 예전엔 편지를 참 많이 썼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한테 나의 소식을 전하고 나의 마음을 전달해주는 수단으로 편지는 참 유용한 매체였죠.
  특히 사랑하는 사람한테 직접 얼굴을 보면서 나의 간절한 마음을 이야기하기 힘들 때, 멀리 떨어져있어서 만나기 힘들때 간접적으로나마 편지를 써서 보내곤 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받으면 그 편지를 보관하고 여러번 읽어봅니다. 그 편지의 단어 하나하나 되새겨보고 그(그녀)의 필체로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만나지 못하는 것을 달래기도 했어요. 그래서 영화 <클래식>에서 그런 편지를 모아놓은 장면이 있지 않나요?
  "침대는 과학입니다"란 말처럼 저는 "편지는 사랑입니다"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1.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 2010)              

감독: 게리 위닉
출연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소피), 크리스토퍼 이건(찰리), 바네사 레드그레이브(클레어)
줄거리: 작가 지망생 소피는 전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쓰여진 러브레터 한 통을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답장을 보낸다. 며칠 후, 소피의 눈 앞에 편지 속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기적처럼 나타나는데…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놓쳐버린 첫사랑 찾기에 나선 클레어.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가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없이 따라나선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피. 그들의 50년 전 사랑 찾기는 성공할까? 그리고 소피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사랑하며 고백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 편지를 상대방에게 전달조차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들려줄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50년 전 사랑의 마음을 고백한 편지 주인공의 첫사랑을 찾아주도록 돕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드라마입니다. 귀여운 이미지를 지닌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인공 역을 맡아 첫사랑을 이어주는 해결사역할을 자처하네요.
  50년 전 러브레터를 썼던 할머니의 사랑은 그리고 그 할머니의 사랑을 찾아주려는 주인공 소피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2.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배우: 나까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줄거리: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지 2년. 그의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는 여전히 연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겨울 산에서 조난당해 숨진 자신의 약혼자 후지이 이쯔기가 차가운 눈 속에서 생명의 불이 꺼져가며 느꼈을 심정을 알고 싶은지, 히로꼬는 눈 속에 파묻혀 가만히 숨을 참고 있다가 일어서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추모식에서 연인의 어머니를 만나 함께 집으로 간 히로코는 이츠키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서 옛 주소를 발견한다. 그 집이 사라지고 국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히로코는 그 주소로, 연인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띄운다. 그런데 난데없이 답장이 날아온다. 히로꼬의 실수로 잘못 전달된 한 장의 편지로 인해, 한 남자에 대한 추억 여행에 빠져든다.

  영화 제목부터가 '필'이 딱 오지 않으세요? 러브레터, 연애편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편지이에요.
  이 영화는 주인공이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살던 옛주소로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돼요. 그 옛 주소의 집은 없어지고 국도가 되었다는데 예상치 못한 답장..이 영화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아직까지도 이와이 순지표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은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감성 멜로를 느껴보시길 바래요.

3. 시월애 (A Love Story,2000)                

감독: 이현승
출연배우: 전지현(은주), 이정재(성현)
줄거리: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일마레'로 이사온 성현(이정재 분)에게 이상한 편지가 남겨있다. 1999년, 2년 후로부터 온 편지. 그 편지에 있던 내용들이 예언과도 같이 현실 속에 나타난다. 그날은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내리고. 자신의 편지가 1998년 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은주(전지현 분)는 자주 그곳으로 편지를 보낸다. 성우인 그녀는 옛날,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녹음기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성현은 은주가 얘기한 시각에 그 장소로 가는데, 스쳐지나가듯 성현 앞을 지나는 은주.두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연락이 없는 애인 때문에 쓸쓸한 은주에게 성현은 그렇게 얘기한다. 이것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은주가 보내준 아버지의 유고집을 보고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성현.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자신이 편협했음을 고백한다. 은주의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온다. 그러나 그에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옆에 있었고, 모든 것을 되돌리고 싶었던 은주는 애인과 만났던 마지막 장소로 가줄 것을 성현에게 부탁한다. 이미 은주를 사랑하고 있는 성현. 성현은 은주의 부탁에 괴로워한다. 시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이토록 힘들 줄 몰랐다. 또다시 지하철에서 은주와 맞닥뜨린 성현은 자신을 몰라보는 은주에게 말한다. 성현의 사무실로 찾아간 은주는 성현이 그날 대학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이 성현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은주. 은주는 자신이 얘기한 장소로 가지말라는 편지를 들고 일마레앞 우편함으로 달려가는데

  이름도 몰랐던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아보신 적이 있으세요?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이 딱 그랬죠. 은주와 성현은 서로 알지도 못한 사이지만, 동일한 집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지만 편지를 주고받다보니 정이 하나둘씩 쌓여가네요.
   집 앞 우편함에 편지를 넣으면 과거 혹은 미래로 그 편지가 배달이 된다는 판타지적 소재의 영화입니다.

4. 병 속에 담긴 편지 (Message In A Bottle, 1999)                

감독: 루이스 만도키
출연배우: 케빈 코스트너(개럿 브레이크), 로빈 라이트 펜(테레사)
줄거리: '시카고 트리뷴'지의 유능한 자료 수집가 테레사(Theresa Osborne: 로빈 라이트 분). 오랜만에 휴가를 얻은 테레사는 케이프 코드 해변으로 한가로운 여행을 떠난다. 이른 아침 해변을 거닐던 그녀는 우연히 백사장에 밀려온 병 속에 담긴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는 한 남자가 죽은 아내, 캐서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띄워보낸 사랑의 메시지. 편지에 담긴 진실한 사랑은 이혼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테레사에게 부드러운 봄바람처럼 달콤하게 다가온다. 테레사로부터 편지를 전해받은 상사 찰리(Charlie Toschi: 로비 콜트란스 분)는 자신의 칼럼에 그 편지를 게재하고, 같은 사람이 쓴 두 통의 편지가 연이어 발견된다. 또 다른 편지를 받아본 테레사는 얼굴도 모르는 채 'G'라는 이니셜을 가진 편지의 주인공에 대한 그리움과 호기심을 키워가고 마침내 그를 찾아 나선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후 바닷가 외딴 집에서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개럿(Garret Blake: 케빈 코스트너 분). 바닷가에서 자신의 배를 손 보던 그는 테레사의 방문을 받는다. 자신을 너무도 잘 이해하는 테레사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 보인 개럿. 그가 밤마다 혼자 나가던 요트 여행에 그녀를 초대하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 진다. 그러나 테레사는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개럿의 편지에 대해 그리고 그 편지가 신문 칼럼에 소개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끝내 고백하지 못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를 깊이 사랑하게 된 개럿과 테레사 하지만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은 순탄하지만은 않은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간절해서 병 속에 편지를 받아 보내봅니다. 비록 그 사람은 내가 쓴 편지를 읽지 못하겠지만, 이렇게나마 나의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은 거지요.
 이 영화는 죽은 아내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보기 위해 편지를 누군가가 읽어보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혼의 상처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테레사는 죽은 아내의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읽게 되면서 닫혀져있던 자신의 마음이 열려지게 됩니다.
  병 속의 편지로 인해 또 다른 사랑은 오게 될까요?

편지와 사랑에 관한 4편의 영화를 꼽아보았습니다. 직접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답니다. 어떠세요? 디지털 전화나 문자로 가득한 지금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아날로그 편지를 한 편 써보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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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온 - Centuri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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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는 군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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