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3주

스포츠는 감동입니다. 당연히 1등을 할 선수가 1등을 하게 될 경우가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선수가 예상치못한 결과를 냈을 때 그 감동은 배가 됩니다. 어쩌면 감동을 배로 높이기위해 때론 진부함이 섞여 있기도 하지만, 그런 진부함 속에서 가슴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찾을 수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영화 4편을 꼽아보았습니다.

 

1. 글러브 (2011)

 

감독: 강우석
출연배우: 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김미경
시놉시스: 소리없는 파이팅 (글러브) | 할 수 있어? 우리가 처음으로 꾸는 꿈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와 말도 안 통하고(?) 꽉 막힌 만년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웃음과 감동의 리얼 도전기.

사고를 치고 청각장애아동 학교로 내려온 김상남 선수. 귀가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야구를 하겠냐고 무시를 하다 아이들의 열정과 눈빛에 반해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 아이들이 흘린 땀이 무시받지 않도록 더더욱 애정을 가지고 기본기를 가르칩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봉황기에서 1승! 과연 이들은 1승을 할 수 있을지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킹콩을 들다 (2009)

 

감독: 박건용
출연배우: 이범수, 조안
시놉시스: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 분).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 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지봉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합숙소를 만들고,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맨땅에서 대나무 봉으로 시작한 그들은 이지봉의 노력에 힘입어 어느새 역기 하나쯤은 가뿐히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커나가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는데….

부상으로 맘에도 없는 시골여자중학교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 선수. 처음에는 시간만 때우다가려고만 했건만. 어린 여학생의 열의와 노력에 반해 진심으로 역도부 코치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역기를 들겠다고 어떤 땀을 흘리는지, 그리고 그 안의 감동과 웃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 또한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영화가 끝나고나서 실제 인물 사진이 나옵니다.

3. 맨발의 꿈(2010)

 

감독: 김태균
출연배우: 박희순, 고창석
시놉시스: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 이 귀여운 독점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살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동티모르의 히딩크! 이름도 듣도보지도 못한 낯선 땅에서 유소년축구팀을 형성하여 놀라운 성적을 냈던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마냥 축구화도 없이 맨발로 공 하나를 차며 놀고하던 어린이들을 팀으로 꾸려 대회에 나가기위해 어떤 구슬땀을 흘리는지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실제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두 눈으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4. 국가대표(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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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용화
출연배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시놉시스: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이에 전(前)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 분)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온갖 감언이설에 정예(?) 멤버들이 모인다.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된다. 무대뽀 트레이닝에도 이들은 점점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스키 하나에 의지해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이 행복해진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오버스트도르프 월드컵에 참여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외국선수들의 비웃음과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결국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도 소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잡은 격으로 엉겁결에 나가노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나름 금의환향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에 부푼다. 그러나 한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끝내 탈락하게 되고,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해체 위기에 처한다...

하나같이 문제투성이인 이들이 스키점프 대표선수로 선발되었습니다. 변변한 연습장도 없이, 제대로된 코치도 없이 이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이들이 얼마나 땀을 흘리는지, 어떤 훈련 끝에 경기에 출전을 하는지 살펴보세요. 우리나라 최초 스키점프 영화. 그 스릴넘치는 명장면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키점프 경기 장면은 정말 환상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스키점프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로 마지막에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가 어떤 성적을 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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