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5주

보통 평범한 사람이 스파이와 마주칠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파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그런 이유로 영화에서는 스파이가 소재로 참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스파이에 대해 접촉할 기회가 적고 잘 모르다보니 이 스파이에 더욱 흥미와 관심을 보이는 거죠. 매력적인 스파이가 나오는 영화가 무엇이 있는지 사견을 담아 꼽아봤습니다.

 

1. 솔트 (Salt, 2010)                         

감독: 필립 노이스
배우: 안젤리나 졸리(에블린 솔트), 리브 슈라이버(윈터)
줄거리: 러시아 정보원이 그녀를 이중 첩자로 지목하자 에블린 솔트 (안젤리나 졸리) 는 CIA 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포위망을 피해 도주한다. 남편을 보호하고 또한 CIA 동료들보다 한 발 앞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솔트는 그 동안 공작원으로서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하는데…

이중 스파이를 다룬 이 영화는 원래 주인공이 남자였다 합니다. 캐스팅 과정 중 여자로 바뀌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러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펼친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논스톱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자신이 이중 스파이라는 누명을 벗어버리고 사랑하는 남편을 찾기위해 동분서주로 뛰어다니는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를 연기합니다. 여타 영화에서 스파이하면 남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는데, 이 영화에선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립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보여주는 액션 장면은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2. 나잇&데이(Knight & Day, 2010)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줄거리: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카메론 디아즈)은 우연히 공항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밀러.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 그녀를 위협하는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밀러로 인해 더욱 혼란에 빠져드는 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암살과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히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비행기에서 매력적인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나중에 그가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에 빠져들게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액션 히어로인 톰 크루즈, <미녀 삼총사>의 카메론 디아즈가 이 영화에 뭉쳤습니다. 평범한 여성 준(카메론 디아즈 분)이 우연찮게 비밀요원인 밀러(톰 크루즈 분)와 만나게 되면서 그의 스파이 업무에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다시 매력남인 스파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온몸을 던져 카메론 디아즈를 구해주고 보살핍니다. 또한 액션 볼거리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논스톱으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이 참 압권입니다. 영화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시원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한눈을 팔 수가 없을 지경이죠.

 

3.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III, 2006)                                                            

 
감독: J.J. 에이브람스
배우: 톰 크루즈(이단 헌트)
줄거리: 최고의 베테랑 특수 요원인 이단 헌트는 이제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나 특수 요원 트레이닝에 전념하며 삶의 여유를 찾고, 사랑하는 여인 '줄리아(미셸 모나한)'와 행복한 결혼을 꿈꾼다. 하지만 그녀와의 약혼식 날, 급작스런 본부의 호출을 받은 '이단 헌트'에게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IMF 요원을 구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단 헌트'는 요원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그녀는 결국 목숨을 잃는다. IMF 본부의 국장은 '이단 헌트'를 심하게 문책하고 그는 자신과 상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오웬'을 추적한다. '오웬'을 생포하여 IMF 본부로 오던 중 정체 모를 집단에 의해 '오웬'은 도망친다. '오웬'은 '이단 헌트'의 아내를 납치하고, 자신이 요구하는 극비정보를 빼내오지 않으면 '이단'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줄리아'를 처참하게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톰 크루즈가 연기한 캐릭터 중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으라고 하면 이단 헌트가 빠지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이던 헌트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잘생긴 톰 크루즈가 놀라운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긴장을 놓칠 수 없도록 영화가 꼼꼼히 짜여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1편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맡고 속편은 오우삼 감독이 맡았고 이 3편은 <로스트>의 신예 감독인 에이브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일명 떡밥의 제왕이라 불린 에이브람스 감독은 여기서도 하나의 떡밥을 던져놓는데 그게 무언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4.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감독: 폴 그린그래스
배우: 맷 데이먼(제이슨 본), 줄리아 스타일즈(닉키), 데이빗 스트래던(노아 보슨), 스콧 글렌(에즈라 크레이머)
줄거리: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드스톤'이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비밀기관. 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이슨 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다. 니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런던, 마드리드, 모로코 그리고 뉴욕까지 전세계를 실시간 통제하며 자신을 제거하고 비밀을 은폐하려는 조직과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하는데…

이 <본 시리즈>만큼 현실적인 스파이 영화가 있던가요? 007 시리즈가 다소 비현실적이고 감상적이었다면 제이슨 본 시리즈는 극도로 현실적인 액션과 실감넘치는 스토리가 참 압권인 영화입니다. 스파이를 다룬다고 하면 외모가 잘생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가 많지만 실제 스파이는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지극히 평범해야 하죠. 007에 비해선 볼품없고 평범해보일 지는 몰라도 그 안의 매력이 듬뿍 담겨 있기에 기억을 잃은 제이슨 본이 자신의 과거를 되찾으려는 활약에 빠져들 지 않을 수 없군요.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현실적인 액션 장면을 참 기가막히게 연출하여 더욱 실감이 납니다. 교묘한 편집과 촬영으로 정말 긴장감넘치는 영화가 만들어졌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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