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3주
지구 상에서 반반을 차지하고 있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 성격이 달라 티격태격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보여주는 불화협음은 영화의 단골소재이기도 합니다. 화성남자와 금성여자가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영화를 꼽아봤습니다. 시원시원한 액션을 즐기면서 여름날 보내는 것도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1. 나잇&데이(Knight & Day, 2010)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줄거리: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카메론 디아즈)은 우연히 공항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밀러.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 그녀를 위협하는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밀러로 인해 더욱 혼란에 빠져드는 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암살과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히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미션 임파서블>의 액션 히어로인 톰 크루즈, <미녀 삼총사>의 카메론 디아즈가 한 영화에서 만납니다. 평범한 여성 준(카메론 디아즈 분)이 우연찮게 비밀요원인 밀러(톰 크루즈 분)와 만나게 되면서 그의 스파이 업무에 휩쓸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액션 볼거리 장면이 꽤 등장한다는군요. 액션 장면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논스톱으로 펼쳐지는데 압권이라고 평이 돌고 있을 정도라니...영화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액션 장면이 시원하고 화려해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아 버린다고 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2. 미스터&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2005)
감독: 더그 라이만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줄거리: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피트 분)과 제인(안젤리나 졸리 분)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겉보기엔 평온한 부부생활을 즐기는 존과 제인 부부. 이처럼 평범치 않은 신분의 존과 제인에게 아주 평범한(?) 위기가 닥친다. 조직으로부터 임무를 부여 받은 두 사람은 암살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꾼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구를 겨눈 순간, 상대 킬러가 바로 자신의 배우자임을 알게 된다. 이제 어제의 부부가 오늘 적이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섹시한 배우하면 떠오르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한 영화에서 만난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아 졸리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킬러 부부로 출연하여, 조직의 임무때문에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재미난 설정을 보여주는코믹 액션물입니다. 남녀가 티격태격하는 코미디에 그치는 게 아니라 화끈한 볼거리 장면과, 두 남녀가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갈등이 잘 녹아들어가 더더욱 재미를 선사합니다.이 영화로 인해 이 두 사람이 결국 결혼까지 되었다나요.
3. 7급공무원(2009)
감독: 신태라
배우: 김하늘, 강지환
줄거리: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 과거는 밝혀도 정체만은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친 ‘재준’에게 조차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이별을 통보 받는다. 떠나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 치던 그녀. 3년 뒤, 청소부로 위장한 채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재준과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된다! 국제 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 수지의 마음은 다시 흔들리는데… 오랜 연인 수지의 반복되는 수상한 거짓말에 지친 ‘재준’.이별을 통보하고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다. 3년 뒤 국제회계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국가정보원 해외파트 소속 요원이 되어 돌아온 재준. 실수 연발의 신참이지만 의욕만은 넘치는 재준은 현장투입 첫 임무로 러시아 조직을 미행하던 중 우연히 수지와 마주친다! 속이는 게 임무, 감추는 게 직업인 그들은 '7급 공무원'.
한국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라고 할만한 <7급공무원>. 신분을 밝힐 수 없는 국가정보원 요원인 수지(김하늘)과 수지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간 후 국가정보원 해외파트로 돌아온 재준(강지환)이 만나 벌이는 불협화음을 보고 있으면 웃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자신의 정체를 감춰야하는 신분인 국가정보원 요원들의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잘 머물린 코미디 영화이지만 액션씬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김하늘은 와이어액션씬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국가정보원이지만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오해하는 김하늘과 강지환의 액션 코미디를 보시면서 연인과 오해와 실망이 쌓였다면 이 기회에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