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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하나가 되는 길 - 알베르투스가 알려주는 완전한 인간의 삶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지음, 안소근 옮김 / 오엘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신과 하나가 되는 길> 이 책은 위대한 신학자이며 철학자였던, 독일의 알베르투스 성인이 알려주는 완전한 행복과 영적인 삶에 대한 길이다. 이 책을 종교나 이념을 초월하여 읽고 싶은 독자는 하느님을 진리, 내면, 마음, 신념 등으로 대체해서 읽으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1205년경 독일 슈바벤에서 출생하여 18세에 도미니코회 수사로 입회하여 이후에 성직자(주교 서임)로 살면서, 위대한 신학자로서의 생애를 살았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으로 알려진 분이다.
이 책은 하느님과의 일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가장 고귀하고 이상적인 삶, 높은 영적 삶으로 안내해주는 원리와 방법이 담겨있다. 디지털이 주도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12세기에 살았던 그리스도교 성인이 '신과 하나가 되는 길‘에 대해 말하는 진리에 귀 기울여 들어보고 싶었다. 인간의 완전함, 인간의 행복, 삶의 목적이 오직 진리(하느님)와 하나가 되는데 있다고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성공과 행복과 부를 원할 때, 내면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하루를 온전히 한 마음으로 살기는 누구나 어려운 일이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마음의 특성이 바로 인간의 실존이고, 마음의 본래 모습이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좀 더 마음의 행복과 평정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신께 의지하고자하고 귀의처를 찾는다. 저자가 제시하는 신과 하나가 되는 길은 어떤 것일까? 위대한 신학자, 철학자, 과학자로 또 성인으로 추대된 저자의 가르침을 통해서 완전한 행복의 길을 알고 싶다.
저자는 우리가 그토록 간절하게 도달하기를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 즉, 신께로 향해 오르려는 열망의 길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고 알려준다. 이처럼 명쾌하고 지혜로운 답이 어디에 있을까?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내 마음이 성소(聖召)라는 것이다. 파트1에는 가장 높은 곳으로 가는 길이고, 파트2에는 하느님(내면, 마음, 신념)과 하나가 되는 길에 대해 안내해준다. ‘신을 향해 오르는 일은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p.47) 이라고 알려주는 저자의 글이 지혜의 열쇠, 행복의 비밀이라는 생각이 든다.
진리와 하나가 되는 길, 지상(현실)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완전한 행복은, 모든 것을 신께 내려놓는 허용, 내맡김에 있다. 어떤 일이든 겸허하게 진리에 모든 것을 귀의한다. 감각이 아닌 이성으로 노력하면서 가장 중요한 순수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신을 향해 오르는 일은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절대적 진리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진리를 향한 사랑의 힘으로써, 진리 이외의 것에는 중요도가 낮아진다. 양심에 따라 행하고 기도할 뿐, 영혼 안에서 하느님과의 일치에 항상 모든 시선을 집중하는 내적인 힘으로 삶을 살아갈 때 신과 하나가 되는 길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