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 2 내 아이의 잠자는 뇌를 깨워라!
윤영화 엮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숨은 그림 찾기>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다양한 퍼즐을 통해 두뇌 트레이닝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디지털이 보편화 되면서 유아기나 아동기부터 일찍 디지털 기기를 보거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나 유아나 어린이들은 소근육 활동이나 종이책을 통해서도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이 두뇌 활동에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숨은 그림 찾기이지만 여러 가지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가정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하거나, 유아교육현장에서 교구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일상의 사물이나, 소풍, 바다 풍경, 로봇, 동물, 과일 그림이 알록달록 흥미롭게 펼쳐져서 퍼즐의 세계로 안내한다. 눈이나 손으로 접하는 교구들뿐만 아니라 종이책도 좋은 교구가 될 수 있고 신나고 즐겁게 놀이하듯 퍼즐을 풀 수 있는 것이 이 책이 지닌 장점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그림 속에서 제시된 단어를 보면서 숨어 있는 그림을 찾고, 자동차와 동물의 다른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물이나 모래성, 우주 그림 안에 미로를 찾아나가고, 점잇기를 통해 수를 연결시키고, 수에 대한 관념도 학습할 수 있다. 색칠놀이와 그림 조각 맞추기를 통해 공간 지각 능력도 향상할 수 있다.

 

 

다양한 놀이에 대한 체험은 아동기 두뇌의 발달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두뇌의 다양한 활용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그만큼 두뇌를 자극하고, 흥미와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 독자에게는 새롭고 신기하고 멋진 퍼즐 놀이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림책 역할과 퍼즐 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고,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다룬다. 밝고 활기찬 색상이 흥미를 계속 주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과, 상상력이 풍부한 퍼즐들이 무척 재미있고 사고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킨다. 어린이의 수준에 알맞은 퍼즐이 구성되어 있어서 집중력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고, 어린이 독자들의 정서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크리스토퍼 코어 그림 / 연금술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별 여행자> 아름답고 탁월한 문장에 눈길이 머물고 저자의 인도 여행기를 통해 이국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받아들 때 마치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예쁜 여행 메모노트도 함께 동봉되어 왔다. 무엇보다 저자의 작품 세계는 책이 출판될 때마다 독자를 설레게 한다. 항상 기대감이 들고 궁금하다. 이 책은 개정판으로, 언제나 변함없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는 내용이다.

 

저자를 따라 책 속을 걷다보면 흰 사막이 나타나고 마치 인도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작열하는 태양, 흙모래 날리는 대지와 짜이 파는 소년과 노 프라브럼을 외치는 인도인의 당당함, 시타르 연주와 지도에도 없는 낯선 곳을 경험한다. ‘망고주스’ 무척 많이 웃었던 글인데, 너무나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인도 노인 덕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느림의 속도야말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삶의 질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임승차한 사두와 검표원과의 입담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사두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고, 웃음이 계속 터져 나왔다. 인도인의 기지와 유머에 감탄했고, 독자도 함께 인도를 여행하는 느낌으로 가득했다. 천진난만하고 걱정 없고 당당한 정서를 알 수 있고, 저자가 인도를 자주 여행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어쩌면 저자가 바라보는 삶의 시선이 닿아있는 지점일지도 모른다. 여행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문장이 아름다워서 계속 음미하게 된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소리 내어 읽어보다가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미소가 나온다.

 

나의 20대 청춘부터 저자의 시와 산문, 번역 서적들은 내 영혼을 압도했고 나를 성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따스한 정서와 삶의 이해와 깊은 통찰에 항상 새로워지는 나 자신으로서의 삶을 자각하게 해주었다. 늘 기대를 갖게 되고 그 기대를 세상에 대한 관대함 여유 행복 자유로 이어지게 해준 ‘지구별 여행자’와의 만남이 행복하다. 늘 내 곁에 있어줄 책이고 자주 읽어도 옹달샘처럼 퐁퐁 솟아나는 새로움과 행복을 만날 수 있는 친구 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안셀름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이미 충분합니다> 이 책은 저자인 안젤름 신부님이 현대인에게 주는 만족의 지혜가 담겨진 책이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불만족 때문이라고 한다. 물을 마시고 밥을 먹을 때와 같은 일상에도 그 순간을 충분히 느끼는 마음이 감사와 행복으로 이어지고, 평범하게 주어진 일상도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마음을 일깨워 주었다. 가톨릭의 영성이지만, 종교를 초월해서 누구나 깊이 매료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신이 깃든 책이다.

 

삶에는 만족과 불만족이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자신을 소진시키기도, 더욱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만족과 기쁨 감사 명료함 행복의 지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삶의 가치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책의 전반에 걸쳐 만족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자족과 비슷한 말이 아닐까 여겨진다. 예전에 비해서 현대인의 삶은 부족하기보다 많은 것을 누리지만, 불만족도 많아진 것을 자신에게서 볼 때가 많다.

 

저자는 베네딕도회 수도원 원장이며, 세계적 영성작가, 상담가로 알려져 있는데, ‘저도 여러분도 이미 충분합니다.’(오늘만 최고로 행복하게) 라는 말은 무척 감동적이었다. 자주 삶에서 생각을 멈추고 돌아보고 현재 주어진 모든 것에서 감사를 느낄 수 있을 때, 소소하지만 만족스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것을 찾으려할 때 불만족스럽지만, 작은 것부터 스스로 만족을 누리는 마음가짐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삶의 불만족과 불안을 극복하면서 내면의 고귀한 품성과 가치관으로 안내해준다. 자비롭고 온유하며 매순간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안젤름 신부님은 삶과 신앙을 통해 깊어진 통찰과 삶의 진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아름다운 정신들을 되새기게 되었다. 저자를 통해 수도원의 정적과 사색이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내면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각할 수 있어서 많이 감동했고,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책은 포스트잇이 가득히 붙여져 다시 읽고 싶은 내용이 가득하다.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이길수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이 책은 저자가 그라나다 거리와 알함브라 궁전의 여정을 컬러링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책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건축 유산이라고 한다. 600년 전에 건축된 스페인의 대표 건물인 이 궁전을 작가는 선과 점으로 묘사하는 독톡한 기법의 그림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궁전을 상상하고 감상하면서 컬러링을 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로 나와서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알함브라 궁전 추억 이 세 단어의 조합은 먼 이국의 신비와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본 적이 없지만 언제가 그 곳에 있었던 느낌이 들고 그 곳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컬러링북을 통해 여정을 따라 그라나다의 풍경과 하늘과 거리를 느껴보고 싶었다. 컬러링을 하면서 오랜만에 기타 연주도 들었다.

 

 

알함브라 라고 하면 누구나 기타 연주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미술과 문학에 명작이 있다면, 악기 연주의 정수로 손꼽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명연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궁전이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인 연주가에 의해 연주된 곡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때 이 연주를 들으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세계가 느껴져 기타를 딩동거리면서 손끝으로 튕기는 기법을 연습하다가 그만 둔 적이 있었는데, 삶이 지닌 신비스러움을 엿볼 수 있게 해준 추억이 깃든 알함브라!

 

궁전에는 누가 살았을까? 상상은 무한할 수 있지만 또 한계도 있어서 물감으로 컬러링을 하면서 나만의 색채놀이가 되어 버리기도 했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자연과 돌과 나무과 기하학적 문양에 담고 싶었던 의미들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했다. 작가 이길수님이 선과 점의 묘사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이 컬러링북은 색채로 컬러링을 해도 좋지만, 작가의 영감이 가득한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알함브라 궁전의 초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딴짓거리 : EASY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딴짓거리>는 다양한 퍼즐의 유형을 통해 두뇌 놀이를 할 수 있는 토탈 퍼즐북이다. 어른들을 위한 Easy편이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Easy와 Hard 중에 선택을 고심하였다. ‘나는 아마 하드를 풀어 보는게 적당할거야’ 하고 내심 자신만만했는데, 이 책 Easy편의 1번 간단한 미로찾기에서 막혔고, 5번에서 이리 저리 헤맬 때, 그동안 디지털 기기에 너무 의존해 있어 두뇌를 활용하기보다 너무 편안하게 내버려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자각을 주는 퍼즐책이다.

 

대부분의 퍼즐 책들이 같은 유형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딴짓거리’는 퍼즐북계의 종합 패키지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변화와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고, 흔히 알고 있고 풀어본 적이 있는 퍼즐들을 더 변화시키고 변환시켜 고정된 생각의 패턴을 탈피하도록 해준다. 생각의 전환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두뇌의 다양한 활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그만큼 새롭고 놀랍고 흥미와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찾기, 퍼즐, 드로잉과 컬러링, 로직, 워드, 메이킹의 6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미로와 다른 그림찾기, 테트리스와 조각 맞추기, 점 연결과 컬러링, 스도쿠와 로직, 십자말 풀이와 종이접기' 등 다양한 퍼즐들을 새로운 형태로 만날 수 있고, 퍼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예전에 알던 퍼즐들이 새로운 친구들처럼 신기하고 멋진 얼굴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Just play. Have fun. Enjoy the game." 페이지마다 이 문구가 적혀 있는데 퍼즐을 풀 때마다 자신에게 말해주게 된다. 놀이하듯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이 퍼즐을 대하는 방식이다. 나에게 퍼즐 놀이의 세계로 안내하는 마법 같은 주문처럼 느껴지고 활기를 불러일으킨다. 지루할 틈이 없이, 화려한 색감과 문제 유형과, 그림들이 무척 재미있고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해서 집중하고, 사고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킨다. 올 여름에는 ‘딴짓거리’ 퍼즐 두 권으로 더위를 잊고 지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