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이길수 지음 / 피그말리온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컬러링북> 이 책은 저자가 그라나다 거리와 알함브라 궁전의 여정을 컬러링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책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건축 유산이라고 한다. 600년 전에 건축된 스페인의 대표 건물인 이 궁전을 작가는 선과 점으로 묘사하는 독톡한 기법의 그림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궁전을 상상하고 감상하면서 컬러링을 할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드라마로 나와서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 알함브라 궁전 추억 이 세 단어의 조합은 먼 이국의 신비와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가본 적이 없지만 언제가 그 곳에 있었던 느낌이 들고 그 곳을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컬러링북을 통해 여정을 따라 그라나다의 풍경과 하늘과 거리를 느껴보고 싶었다. 컬러링을 하면서 오랜만에 기타 연주도 들었다.

 

 

알함브라 라고 하면 누구나 기타 연주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미술과 문학에 명작이 있다면, 악기 연주의 정수로 손꼽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명연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궁전이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인 연주가에 의해 연주된 곡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때 이 연주를 들으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세계가 느껴져 기타를 딩동거리면서 손끝으로 튕기는 기법을 연습하다가 그만 둔 적이 있었는데, 삶이 지닌 신비스러움을 엿볼 수 있게 해준 추억이 깃든 알함브라!

 

궁전에는 누가 살았을까? 상상은 무한할 수 있지만 또 한계도 있어서 물감으로 컬러링을 하면서 나만의 색채놀이가 되어 버리기도 했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자연과 돌과 나무과 기하학적 문양에 담고 싶었던 의미들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했다. 작가 이길수님이 선과 점의 묘사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이 컬러링북은 색채로 컬러링을 해도 좋지만, 작가의 영감이 가득한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알함브라 궁전의 초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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