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현암사 동양고전
오강남 옮기고 해설 / 현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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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도 쉽고, 해설도 훌륭하다. 장자의 후학들이 보탠 것으로 보이는 <외편><잡편> 부분은 여기선 발췌해서 일부 실어놨는데 부러 읽지 않았다. <내편>만으로도 소화시키기 벅차다. 배부르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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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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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문서로는 좋다


500쪽이 넘는 분량이라 망설이다 뒤늦게 읽었는데 신영복 선생 특유의 겸양체 서술로 강의를 눈으로 보는 느낌이랄까.. 쉽게 쑥쑥 잘 읽혔다. 


2. 깊이보다는 화두를 던진다

이 책의 서술방식은 가령 <논어>에서 저자가 중요하다 싶은 구절의 원본을 발췌해서 풀이하고  당대와 현대에 공자의 메시지가 나오게 되는 배경과 함의를 서술하는 형태이다. 원문 대로의 깊이에 천착하는 것은 입문서로는 적당하지 않은 듯 어느 정도 선에서 설명이 멈추고 바로 현대적인 해석으로 넘어서 담론을 전개하는데 저자의 이념에 동조하지 않는 독자들은 꽤 당황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3. 분량을 줄여서 재출간되었으면


화두를 줄이고 원전 자체를 추가하더라도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면 분량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지.... 


4. 기억나는 구절


막상 다 읽고 나니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기억은 못해 아쉽지만, 저자의 다음 말씀이 큰 위안이 된다. 


"동양고전의 독법에 있어서는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성찰적 관점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을 얻었다면 마치 강을 건넌 사람이 배를 버리듯이 고전의 모든 언술을 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5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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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공부하는 이유 - 일본 메이지대 괴짜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평생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오근영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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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시들해졌다. 

그렇다고 죽지는 않았다. 

교묘하게 교양서로 포장이 되어서 이렇게 또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1. 앞부분은 그럴싸하다. (별 '2개')

앞부분만 읽고 책을 골랐던 사람들은 속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앞쪽에서는 그래도 교양서 냄새가 좀 나기는 했으니까... 그러나 뒤로 갈수록 질 낮은 자기계발서의 특징, 즉 짜깁기와 빈약한 책의 분량채우기를 위한 의미 없는 글자들의 모자이크가 그나마 책을 읽는 식감을 '확' 떨어뜨린다. 열심히 먹기는 먹었는데 공기를 먹었는지 밥을 먹었는지 모를 느낌... 


2. 포장은 참 잘 했다. (별 '1개')

전체로 내용은 상투적이며, 어디선가 한번씩은 봤음직한 익숙한 (소)제목들의 향연이다.

일본에서 나온 숱한 자기계발서들과 다를 게 없는 이 책을 교양서로 포장해 나름 잘 팔리는 '종이'로 만든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다. 


3. 너무 비싸다. (별 '-1개')


책값 인플레가 심하다 한들 13000원이라니.  차라리 이것과 책값이 비슷한 수학 정석이 훨씬 심오하고 공부하는 맛이 나지 않을지.... 도서관에서 빌려보든지 안봐도 세상 사는데 지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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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보는 재무제표
존 케이스.론 리즈토.척 크레머 지음, 백흥기.최태희 옮김 / 북스넛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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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텔링 회계 책 

회계학의 입문서들은 스토리텔링이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듯하다. 일본인 저자의 <회계학콘서트>가 그렇고 한국인이 쓴 <회계학 리스타트>도 그렇고, 미국인들이 공저한 이 책 역시 그렇다. 그러고보니 '나'는 이런 류의 회계책만 읽고 있는 것인가? 


2. 제목은 불만이다. 

이 책은 무려 3번이나 제목을 바꿔가며 출간되었는데 사정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원서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Managing by the Numbers ... 우리말로 직역하면 "숫자로 경영하기"쯤 된다. 차라리 원제목을 번역한 제목을 쓰지 왜 이상한 제목을 썼을까 싶다. 


3. 소장가치가 있다.

이 책은 실용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 측면에서 늘 가까이 두고 참고를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본다. 여기서는 IT관련 서비스업에 뛰어든 개인사업자 부부의 소박한(?)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뒷표지에 소개된 대로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재무에 약한 경영자 또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고 실제로 적용하는데 손색이 없겠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3대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합한 재무스코어보드나 직접법에 의한 현금흐름표 작성방법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수시로 참고하게 될 것 같다. 


4.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차에 동네 알라딘 서점을 검색하다 발견하고는 얼른 뛰어가서 사왔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앞으로 소장할 책들은 중고서점을 많이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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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리스타트 -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회계특강 회계학 리스타트 1
유관희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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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와 관련된 2장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므로 별 넷..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회계학콘서트를 연상시킨다. 그럼에도 나름 괜찮은 시도로 보이지만 이런 간단한 회계상식을 공부해서 전업투자자로 대성하는 백수 얘기로 끝맺는 것은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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