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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보는 재무제표
존 케이스.론 리즈토.척 크레머 지음, 백흥기.최태희 옮김 / 북스넛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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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스토리텔링 회계 책 

회계학의 입문서들은 스토리텔링이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듯하다. 일본인 저자의 <회계학콘서트>가 그렇고 한국인이 쓴 <회계학 리스타트>도 그렇고, 미국인들이 공저한 이 책 역시 그렇다. 그러고보니 '나'는 이런 류의 회계책만 읽고 있는 것인가? 


2. 제목은 불만이다. 

이 책은 무려 3번이나 제목을 바꿔가며 출간되었는데 사정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원서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Managing by the Numbers ... 우리말로 직역하면 "숫자로 경영하기"쯤 된다. 차라리 원제목을 번역한 제목을 쓰지 왜 이상한 제목을 썼을까 싶다. 


3. 소장가치가 있다.

이 책은 실용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 측면에서 늘 가까이 두고 참고를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장가치가 있다고 본다. 여기서는 IT관련 서비스업에 뛰어든 개인사업자 부부의 소박한(?)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뒷표지에 소개된 대로 구멍가게든 대기업이든 재무에 약한 경영자 또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고 실제로 적용하는데 손색이 없겠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3대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합한 재무스코어보드나 직접법에 의한 현금흐름표 작성방법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으며 수시로 참고하게 될 것 같다. 


4.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차에 동네 알라딘 서점을 검색하다 발견하고는 얼른 뛰어가서 사왔다. 도서정가제 때문에 앞으로 소장할 책들은 중고서점을 많이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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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리스타트 -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회계특강 회계학 리스타트 1
유관희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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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와 관련된 2장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므로 별 넷..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회계학콘서트를 연상시킨다. 그럼에도 나름 괜찮은 시도로 보이지만 이런 간단한 회계상식을 공부해서 전업투자자로 대성하는 백수 얘기로 끝맺는 것은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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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버튼 G. 맬킬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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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973년 초판 이래 변화된 시장과 투자방식들을 반영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맬킬의 이 책의 첫 느낌은 전통적/현대적 투자이론들의 모두까기라고 할만하다. 그는 기술적 분석방법과 가치투자를 각각 '공중 누각'과 '견고한 토대'라는 상반된 관점에 입각한 접근법으로 정의한 뒤 각각의 투자방식군에 속하는 다양한 투자방법들을 분석하며 어떠한 투자방법도 결코 시장의 장기적 상승세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보다 수익률과 안정성이 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실증사례들을 들어 신랄하게 비판한다. 기술적 투자 방법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방식임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후, 가치투자에 관해서도 대다수의 펀드들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여 투자자들에게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시장수익률과 같은 정도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들의 수익에도 결코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전설적 투자자들은 간단하게 예외로 취급한다.

맬킬의 시장에 관한 입장은 다분히 시장효율 가설에 입각해 있으며, 특정 기업의 주가예측과 같은 것은 철저하게 배격한다. 시장의 흐름은 마치 만취한 사람이 걷는 전혀 예측하기 힘든 행보(random walk)이기 때문에 주가 예측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업에 관한 모든 유.불리한 정보들은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때가 있더라도 그것은 시장의 중력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장기적인 시장의 흐름을 보건데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한다는 역사적 경험을 존중하여 S&P500 지수의 종목들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인덱스펀드만이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하다고 거듭 거듭 강조한다. 맬킬은 인덱스펀드와 같은 주식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해서 채권과 부동산 등을 적절하게 배합하고,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의 능력과 태도들을 고려하여 생애주기에 따른 투자방법을 제시하는데, 다소 미국 상황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매우 실용적인 부분으로 생각된다.


모두까기의 대가 맬킬을 이제 한번 비판해 볼 차례다. 기술적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맬킬의 기술적 투자에 대한 비판을 위해 끌고 온 기술적  투자방법 사례들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다우이론(고점매수저점매도)과 같은 몇몇 사례들을 끌어다 비판을 해놓고 이것이 기술적 투자방법을 모두 대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좀 더 많은 종류의 기술적 투자방법들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효용성이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무시당해도 좋은지 모르겠다. 또한 가치투자방식에 대해서도 잉여현금흐름법에 입각한 내자가치 추정법이라든지 자산.수익.성장 가치 추정법과 같은 가치투자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저PER 저PBR과 같은 상대적 가치투자방법(가치투자라고 말하기 그런..)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가치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보인다. 물론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추정이나, 자본비용 계산에 들어가는 베타값 계산 같은 것이 다분히 인위적이라 하더라도 각 사업의 전망에 입각하여 추정을 하고 안전마진을 고려하여 매수가격을 고려한다는 가치투자 방식의 철학은 간단히 부정할만한 것은 아닌 거 같다.


무엇보다 본인은 절대적으로 미래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생애주기 펀드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다분히 공학적인 계산으로 수익성장률을 설정해서 투자자산에 대한 적절한 인출비율까지 계산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자신의 랜덤워크 이론과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서 (초보자이건 전문가이건 간에) 개인이 거대한 시장을 이기겠다는 오만이 얼마나 부질 없으며, 성과를 내기 힘든 것인지를 잘 설득하고 있으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보상을 크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덱스 펀드와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생각한다. 맬캘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편안한 투자방법조차 성급하고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소리가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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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Investing: 가치투자
브루스 그린왈드 외 지음, 이순주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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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치평가의 3가지 방법인 자산가치, 수익가치, 성장가치(3가지 중 앞의 2가지에 대한 설명이 특히 훌륭해 보인다)에 대한 설명과 실제 적용방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으며, 워렌 버핏을 비롯한 가치투자자 대가들의 가치투자에 입각하면서도 각자의 유니크한 투자방식에 대해서도 기대이상으로 잘 풀이해 놓았다. 


이 책에서 설명된 자산가치, 수익가치 분석방법과 또다른 가치투자서인 팻 도시의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에서 설명된 DCF 할인기법을 곁들여 소화해서 정식화(내재가치를 구하고 안전마진을 설정한 다음 매수가격을 결정하는 산식의 산출 따위)하면 근사한 통찰력을 얻지 않을까 싶다. 


다소 직역투의 둔한 번역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올바른 투자방법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을 선사해줄 것이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별 5개에 몇 개를 더 보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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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김항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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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회계를 초심자의 입장에서 쉽게 풀어쓴 책. 투자자나 일반이 알고 있는 회계는 3대 재무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중심으로한 재무회계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재무회계뿐만 아니라 경영자가 기업을 관리.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관리회계기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본저자들 특유(?)의 간결하고도 군더더기 없는 내용이 대화형식으로 설명되어 있어 회계에 막연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이 있는 독자들에게 회계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해준다.



투자자들은 관리회계는 경영자에게만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그러나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경영실태를 구체적인 회계적 수치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는 아니라도 대략적인 윤곽만이라도 숙지하는 것은 투자자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이 책은 이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또한 만화로도 나와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이미지화하는데는 만화가 도움이 될 거 같기도 하다. 아울러 회계학콘서트 2는 개인 취향+관심부족 탓인지 그다지 손이 가지 않는다. 2권을 읽어도 좋겠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1권을 한번 더 읽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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