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허승진 옮김 / 더클래식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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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열정이 이해가 간다. 나도 정말 그런 열정에 휩싸인 적이 몇 번 있었으니... 그렇다고 여자의 치마폭에 질식하지는 않았다. 내 열정이 그에 못미친 것인가.... 아무튼 몇번을 시도했다 못읽고 이번에 겨우 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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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 대하여 - 고대 스토아 철학의 대가 세네카가 들려주는 화에 대한 철학적 사색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김경숙 옮김 / 사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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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로마 시대의 폭군을 모셔야 했던(이 글을 쓰기 전에 칼리귤라, 이후에는 네로) 세네카는 이 책에서 앞서간 시대의 폭군들과 귀족들, 시민들의 '화'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절대권력을 앞세운 무지막지한 '화'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하찮은 '화'에 이르기까지 '화'의 발생매커니즘과 이것을 이성을 통해 어떻게 제어할 지에 대해 논의한다. 


2. 화남과 화냄 


'화가 나는 것'(화남)과 '화를 내는 것'(화냄)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화남'은 이성적인 사고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격정의 상태이지만, 아직까지는 (본인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다. 반면에 '화냄'은 직접적인 상대 또는 제3자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적 행동이다.  '화냄'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유예'시킬 수 있다는 것이 세네카의 주장이다. '화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시킴으로써 당장의 '화남'에 출구를 열어주고, 결국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화가 났던 이유 자체가 별 게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화냄의 유예'는 대부분'화냄의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화남'/'화냄'의 과정을 인위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화남'과 (심지어 계획적이기 까지한) '화냄'의 사이에는 분명 시간적인 차이가 있고, 그 사이에 이성적인 제어장치가 작동되도록 훈련해야 함을 세네카는 누누이 역설한다. 


3. 번역은...


이 책은 고대로마의 라틴어로 쓰여졌을 것 같은데 역자의 이력으로 봐서 십중팔구 중역으로 보이나(원서의 제목이 책 표지에 써 있는 대로 "On Anger"일 리는 없지 않은가) 어디에도 중역이다, 무슨 책을 참고했다는 일언반구도 없다는 것이 의아하다.  중역본을 가지고 뭐라 지적하는 경우는 대개 글의 명료함이 떨어지는 경우이고,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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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 청미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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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쉽고 재밌는 (서양)철학입문서를 본 적이 없는 듯... 철학읽기에 새삼 열정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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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 사마천, 궁형의 치욕 속에서 역사를 성찰하다 서해클래식 6
사마천 지음, 연변대학 고적연구소 편역 / 서해문집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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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그런대로 볼만. 쓸데없이 남발되는 당시의 유물 사진보다는 전투장면 등에서는 지도를 좀 활용해서 보여주면 좋았을 듯. 중국고대 인물들에 대한 전기들을 모아 각색한 것 치고는 깊이는 별로 없어서 재미는 덜하지만 `현대` 기준으로 보면 안되겠지. 아무튼 사마 선생은 재밌는 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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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번역본:  번역은 거칠고 주석은 이해를 돕는 것이라기 보다는 방해하는 듯하다.... <장자> 읽기와 '장자'를 싫어지게 만들 듯.. 















오강남 풀이본 : 쉽게 읽힘. 해설 포함해서 라이트하게 읽기 좋으나 지나친 한글화와 의역 문제, 주석에서 역자의 주관이 지나친 감이 있다.. 그리고 영어번역본을 중역을 한 듯해서 역자가 원문과 제대로 대조했는지는 의문. 외편, 잡편이 상당한 비중임에도 여기서는 부분 발췌됨.. 이건 따로 챙겨 읽어봐야 할 듯...














기세춘 번역본: 내심 기대를 많이 함... 노장 사상의 배경 설명부분은 주옥 같았지만 정작 본문은 주석(이라기보다는 해설)도 없고 생각보다 번역도 매끄럽지 않은 듯... 중도 포기..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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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다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던져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강화시킨다고 할까.... 장자 책 선택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 한문을 못하니 어쩔 수 없는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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