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막걸리를 한주전자씩 더 시킬 때마다 서너가지 안주가

추가되는데 그 면면이 남다릅니다. 진짜배기 향토음식인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삼합부터 직접 담근 간장게장, 철따라 바뀌는

제철음식과 밥만 있으면 완벽할 밥도둑 밑반찬까지.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p136)

 

나는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에 저술하시고 

<() 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하신 이책 <사랑하면 보인다>를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특히, 글을 읽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2동 막걸리골목...

윗글에서 설명된 장소는 그 유명한 전주 삼천동 막걸리골목이다.

 

그런데, 나는 매스컴에서 이곳 막걸리골목을 극찬하기에

얼마나 푸짐하게 나오나 궁금해서 작년 5월에 이 막걸리골목

엘 가서 그중 TV에 자주 나왔다는 한 식당을 찾아갔다.

 

막걸리 한주전자를 시키면 한상이 나온다해서 기대하고갔는데...

 

세상에나...

 

막걸리 한주전자에 딸려나오는 안주가 무려 20가지나...

같이간 친구와 나는 입이 딱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내가 태어나서 가장 크게 받아본 진수성찬이었다.

세상에 막걸리 한주전자에 안주 20가지에 불과

25,000원밖에 안되다니...

  

정말 임금님께서 늘 받으셨던 수라상 못지않은 진수성찬이어서

친구와 나는 감탄 또 감탄을 하며 음식을 하나하나 먹기시작했다.

 

역시 전주 비빔밥으로 유명한 맛의 고장답게 음식들도 짜지않고

정갈해서 우리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여기에다 한주전자를 더시키면 서너가지 안주가 더 추가된다지만

친구와 나는 배가 불러 더이상은 먹을 수가 없었다.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에 제작한

KBS <다큐멘터리 3일>...

이프로는 10년간 늘 우리를 찾아왔던 프로로서 나는   이프로가

정겨운 이웃의 모습들을 있는그대로 보여주는 인간냄새나는

프로여서 즐겨 시청하고있다.

 

다큐멘터리프로가 10년을 장수한다는건 보통 쉬운 일이아닌데...

그래서, 나는 이프로를 빼놓지않고 볼려고 노력했다.

 

그랬던 이프로가 벌써 방송 10년이 지났다니...

그동안 무려 67명의 PD, 24명의 작가, 78명의 VJ가

이프로를 이끌어왔다고 한다.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지난 5월 방송 500회를 맞이하였고 이에 특집프로도

방송한 이프로...

 

나는 이 프로에서 지금도 기억나는게 구로역앞에서 수많은

군상들을 만났던 때가 기억나고 또 2009년 광우병파동때

분노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던걸 시청했을때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다시 열정을 불어넣는 곳, 언제나 가슴이

셀레는 곳,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곳, 먹고 싶고 맛보고 싶은 곳,

다른 인생에서 지혜를 배우는 곳, 엄마의 품속 같은 곳, 땀 흘릴

용기를 주는 곳, 옛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곳, 말없이 위로해주는

곳, 자존감을 되찾아주는 곳 등으로 분류를 하여 100군데를

364쪽에 걸쳐 테마별로 엮어 놓았다.

 

 

동묘벼룩시장, 만리동 봉제골목, 종로 광장시장 먹자골목,

세계불꽃축제, 아현동 가구거리, 염천교 수제화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보수동 책방골목, 지리산 장터목산장,

팡공산 갓바위, 마라도, 청산도...

 

특히, 위 장소들은 내가 다 가본 곳들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따라서, 이책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니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정경을 알아보고싶으신 분들은 물론 서민적이고

인간적 체취가 물씬 나는 곳들도 알고싶으신 분들께서도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아 나도 이책을 읽어보니 내가 한번도 안찾아봤지만 꼭가봐야할

그곳들을 조만간에 찾아가보고싶다....

 

목포 다순구미 마을, 전남 장성 편백숲, 강릉 안반데기마을,

부산 안창마을, 수원 통닭골목, 성남 모란시장 기름골목...

 

그곳에 가서 인간적 체취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도

보고오리라...

 

그것은 이책 <사랑하면 보인다>를 읽으니 더욱 강렬히

드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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