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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세계 경제 이야기 ㅣ 비행청소년 13
석혜원 지음,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7년 2월
평점 :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기위해 노력하고 있음...
그렇다면 과연 위에서 소개되는 분은 누구실까?
그분이 바로 석혜원작가이시다.
근데, 나는 석혜원작가께서 저술하시고 <풀빛출판사>
에서 출간하신 이책 <엎치락뒤치락 세계경제 이야기>를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특히, 아랫글을 읽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제1보 1981년부터 1990년까지 국민 총생산액을 두배로
증가시켜 인민이 먹고 입는 문제를 해결한다.
제2보 1991년부터 20세기말까지 국민 총생산액을 두배로
증가시켜 인민의 생활수준을 중류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제3보 21세기 중엽까지 1인당 국민 총생산액을 중진국
수준에 이르게해 인민들이 비교적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며, 중국의 현대화를 실현한다..." (p216)
아 윗글은 덩샤오핑 즉 등소평이 1979년 일본수상이었던
오히라 마사요시와 회견하는 자리에서 <三步走>
즉, <경제강국으로 가는 목표를 향한 세가지 발걸음>이라는
뜻을 담고있는 중국발전전략을 밝힌 내용이다.
모택동에 의해 두번이나 실각하며 유배지에서 연금까지 당했던
분...
검은 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을
펼치며 중국의 경제개혁과 개방을 이끌었던 분...
심천, 주해, 산두, 하문 등 네곳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14개의 항구를 추가로 개방해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분...
그분이 바로 등소평이다.
중국은 이렇게 경제는 시장경제정책을 도입하고 정치는
공산주의체제를 유지하는 정경분리정책을 택해 중국식
사회주의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은 80년대에 연평균 10.1%, 90년대에는 연평균
9.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현재 제3보의 길을 걷고있는
중이다. 그리하여 앞으로도 중국경제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래서, 나는 <풀빛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엎치락
뒤치락 세계경제 이야기>를 찬찬이 읽어보니 자본주의 싹이
트기 시작한 16세기부터 21세기까지 세계경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책
아주 잘읽었다.
이책은 자본주의의 태동, 산업혁명에 의한 변화,기술혁신의 모습들,
1929년 세계 대공황과 세계경제의 위기, 하나의 시장이 된 현제의
세계경제의 모습 등을 290쪽에 걸쳐 차분히 설명해주고있다.
예전 세계사시간에 배웠었던 러다이트 운동...
이는 가내수공업이 번창했던 영국 중부 노팅엄의 수공업노동자들이
자동직물기계가 뱔명되면서 생계위협을 받자 양말과 레이스짜는
기계들과 직물공장의 기계를 파괴했던 사건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에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고 1816년 17명을
교수형에 처하면서 이 기계파괴운동은 막을 내렸다...
이처럼 이책에 소개된 <러다이트 운동>을 다시금 읽어보니 기계에
힘힘어 생산성이 향상되고 산업화를 이뤄 경제성장도 도모할 수
있었지만, 그에 따라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 노동자들에게
크나큰 생계위협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러다이트운동과 비슷한 일이 머지않아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세돌 9단을 바둑에서 누른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글고 요즘엔 로봇들이 산업현장에 많이 배치되었는데 이러한
로봇들이 일반사람들의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하고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지않을 수 없다.
아무튼 이책을 읽어보니 세계경제사의 흐름은 물론 21세기
세계경제의 현주소들도 잘알 수 있었다.
따라서, 세계경제의 변천과정과 경제사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세계경제사의 흐름을 파악하고싶으신 분들께서는 이책 꼭 읽어
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한국 IT산업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한국의 IT산업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력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 한국의 반도체신화가 지속되고 이를 IT분야의 신화로
확산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방법은 단 하나, 한발앞선 기술력은 유지하고 뒤떨어진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기술혁신뿐이라고 봅니다..."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