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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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출생...

조조의 21세기 대변인...

조조의 모든 사료들을 단 한글자도 빼놓지않고 통독하며

조조의 흔적을 쫓아 10여년간 연구...

철저한 고증으로 조조라는 한 인간의 인품, 지략, 즐겼던

먹거리, 옷차림, 지혜, 사소한 버릇, 말버릇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완전히 형상화하여 삼국지 조조전 15권에

다 담으신 분...

그리하여 가장 사실적이고 가장 생동감 넘치고 가장 완벽한

조조전집 완성...

지금은 중국 유일한 여성황제 무조를 다룬 전집 <측전무후>

를 집필중...

 

그렇다면 과연 위에서 소개되는 분은 누구실까?

 

그분이 바로 왕샤오레이작가이시다. 

 

근데, 나는 왕샤오레이작가께서 저술하시고 <다연출판사>

에서 출간하신 이책 <삼국지 조조전 1>을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특히, 아랫글을 읽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그대는 치세의 능신이요,

난세의 간웅이로다!..." (p385)


윗글은 <허소>라는 분이 젊은 <조조>를 보고 그렇게 평했다고

한다.

 

나는 이 파트를 일자마자 <허소>라는 분께서 참으로 <조조>를

명쾌하게 잘설명하신 평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니나다를까 황건적의 난과 동탁, 여포의 득세로 세상은 혼란에

빠졌는데 조조는 <삼국지>에서 간웅으로서 묘사되고 있다.

그래서, 그가 황제를 등에 업고 자기에게 반기를 들거나 적대적인

사람들에게는 무자비하게 대하며 처단했던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잘알 수 있다.

 

어쩔때는 너무나 얄밉기까지해 조조가 패퇴할때는

그렇게나 통쾌할 수가 없었다.

 

즉,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는 촉의 유비를 선인으로

조조를 잔악무도한 사람으로 그리고있다.

 

그래서, 유비가 관우, 장비 등 의형제들, 제갈공명,

조자룡, 황충 등과 함께 중국대륙을 누비며 싸우는 모습에

그들을 응원하게되고 그들의 팬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촉오연합군과 제갈량의

신출귀몰한 지략에 의해 처참하게 패배했을때는 그렇게나

통쾌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조조는 재평가 받고있다.

즉, 그의 엄격한 신상필벌과 공평무사한 업무처리는

아주 높게 평가받고있다. 이렇게 재평가받고있는 <조조의

진면목>을 이책 <삼국지 조조전 1>을 통해 다시금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사실 삼국지 매니아이다.

정말 매니아중의 매니아이다.

내가 삼국지에 첨으로 매료된건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이

많으시던데 <고우영 만화 삼국지>를 통해서였다.

 

그책은 나중에 10권으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정말 그책속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살아숨쉬는거 같았고 인물묘사에도

너무나도 탁월하셨다.

 

그 <고우영 만화 삼국지>에서 묘사된 조조의 이미지도

간웅그자체였다.

삐쩡마른 얼굴에  간신같이 엷은 수염이 표독스럽고

깐깐한 인물로 묘사된게 깊이 각인되었다.

 

만화가 박재동화백께서도 <고우영 만화 삼국지>를 통해 

삼국지 등장인물들에 대해 강렬한 첫인상을 받으셨다고 한다.

 

아무튼 그러한차에 이책 <삼국지 조조전 1>을 읽게되었는데

나는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세상에나 역시 조조의 먹거리, 옷차림, 지혜, 사소한 버릇,

말버릇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꿰뚫는 분이 지으신 책이라 

그런지 시종 박진감넘치게 묘사해주셨다.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문체, 마치 조조의 심중에 들어가서

이야기하는 것같은 생생함, 다이나믹한 스토리전개에 나는 

급속도로 빨려들어갔다. 

 

따라서, 나는 이책을 읽고나니 곧장 2권으로 넘어가고싶어졌고

15권에 달하는 <삼국지 조조전>을 다 읽고싶어졌다...^^*

 

시중에는 무수한 삼국지들이 다 나와있다.

우리나라에서 삼국지에 관한한 최고의 책이었다는 월탄

박종화작가의 삼국지를 비롯하여 정비석, 황석영, 김홍신,

장정일, 이문열 등 무수한 작가들이 지은 삼국지들이

독자들을 찾기도 하였다.

 

또한, 60권짜리 <만화 삼국지> 등 만화 삼국지들도 

엄청 많이 독자들을 찾기도 하였다.

 

그런데, 삼국지의 무수한 등장인물들중에서도 조조라는 인물을

심층탐구하고싶으신 분들이시라면 15권에 달하는 대서사시인

 <삼국지 조조전>을 꼭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조조가 자신에게 자문했던 다음의 글이... 

 

"진정한 장수가 되려면 아버자말씀처럼 경전도

열심히 익혀야해. 위대한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백성들이 태평하게 살 수 있도록 하면될까?

아니면 용감무쌍하게 전쟁터를 누벼야하는걸까?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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