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희망
구로야나기 데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무시받고 차별당하는 저희에게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182)  

 

나는 구로야나기 테츠코님께서 저술하시고 <작가정신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토토의 희망>을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마음이 짠해졌다...

 

세상에 그자신도 힘들게 살아가는 여자아이인데...

근데, 17세밖에 안된는데 인체에 치명적인 HIV에 감염되었다니...

그럼에도 저멀리 일본에서 건너온 유니세프 친선대사에게

예의바르게 감사의 인사를 들려주다니...

 

나는 저 여자아이 올리비에가 그렇게나 가여울 수가 없었다...

그 아이자신도 HIV에 감염되어 힘들게 투병중임에도 일본에서온

사람에게 당연히 처음 본 그 사람 구로야나기 테츠코에게

<멀리까지 찾아와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건네주다니...

 

저렇게 맑은 아이의 순수한 그 마음에 나는 저절로 가슴아팠고

짠해진 마음도 가눌 수 없었다.

 

<작가정신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토토의 희망>은

1997년부터 2014년까지 17년간 모두 10여개국의 나라를

방문하셨던 구로야나기 데쓰코님께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시고 느끼셨던 바를 있는그대로 들려주신 비망록이다.

 

우간다에서부터 모리타니,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시에라리온,

콩고, 코트디부아르, 앙골라, 남수단, 아프카니스탄,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아이티, 코소보, 알바니아,

마케도니아까지...

 

참으로 식량이 부족해 굶주린 아이들이 많다는 아프리카는

물론 아시아, 북미에다가 유럽까지...

 

유니세프 친선대사였던 그녀는 내전과 질병과 기아에 노출된

아이들을 돌보기위해서라면 이세상 어디든지 찾아갔다.

그리하여, 그들의 하소연과 어려운 점들을 다 듣고 치료받게

해주는 등 그들에게 도움주고자 동분서주했던 것이다.

 

나는 이책을 찬찬이 읽어나면서 그 어린 아이들의 처연한

사연들에 울컥했고 이에 눈시울이 뜨거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따라서, 이책 토토의 희망은 1984년부터 1997년까지 13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14개국을 방문한 기록인 <토토의 눈물>에

이어 그 후 18년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마음으로 나눈

포근한 기록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지난 30년 동안 구해줄 수

없었던 3억 2천만의 어린 영혼을 위한 안타까움과 서글픈 감정도

있는그대로 표출하시면서 이야기해주셨다.

 

나는 이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깊은 울림을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구로야나기 데쓰코님께서 들려주신 이책을 통해 어렵게

살아가고있는 지구상의 어린이들의 실상과 아픔을 같이

느낄 수 있었고 이에 이책 아주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실상들이 어떠한지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이책 놓치지말고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20년이상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아프카니스탄 아이들의 실상을 그린 다음의 이야기가...

 

"카불에 사는 아이들의 40%가 아버지나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아이들은 5만명에 이릅니다.

아이들이 입는 옷은 오랫동안 빨지못해서 폐허가 된 땅과

색깔이 비슷해보엿습니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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