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년들의 성공기 - 당당하게 직진하라
서수민.조선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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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깨달았어. 돌아가고싶어도 돌아갈데가 없다는 것을.

도망치고싶어도 도망칠데가 없다는 것을.

어느 한가지에 꽂혀서 그것만 쫓으며 사는 사람들에겐

이건 저주이자 숙명같은거야..." (p79 ~ 80)

 

나는 서수민, 조선희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인플루엔셜>에서

출간하신 이책 <촌년들의 성공기>를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김영삼의 실정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경제식민지가 된 초유의 국가위난이 발생했다.

그때 당시 한보, 삼미, 청구주택, 건영 등 굴지의 기업들이 연쇄도산

하고 거리에는 실업자들이 넘쳐났다.

 

그때 당시엔 이런 국가적 경제위기가 10년은 갈거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전국민이 다 힘들었던 때였다.

 

그래서 대통령하나 잘 못 뽑으면 이렇게 국민들이 궁핍해지고

힘들어지는구나 그때 처음으로 느꼈는데 이런 불행은 또터졌다.

 

즉, 박근혜 최순실게이트가 터져 박근혜가 탄핵심판되고 곧 구속될

상황이 벌어지고있는 요즘의 사태를 보면 김영삼에 이어 다시

대통령 잘 못 뽑은 불행이 재연됐다니...

국민들은 또한번 절망했고 통탄하여 이는 광화문 등 전국에 걸쳐

<촛불집회>로 활활 타오르고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힘든 시기였던 1998년에 어머님명의로 1,000만원

대출까지 받아 스튜디오를 차렸지만 수금은 잘안되고 지출은

계속 나갔던 힘든 시기를 겪었던 조선희 사진작가님의 위말씀을

듣고보니 나는 만감이 교차되었다.

 

돌아갈데가 없다는 절박함...

내뒤는 낭떠러지고 더이상 돌아갈데가 없으니 이판사판 부딪쳐보자는

그절박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조선희 사진작가님이 건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보니 나도 각오도 새롭게 다지게되었다.

 

그리하여 그때당시에 절망하여 스튜디오를 접고 다른 일을 하셨더라면

지금은 잡지와 광고계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사진작가인

조선희님을 뵀기는 힘들지않았을까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조선희작가님께서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신

그멋진 영화포스터들도 보기힘들지않았을까 생각된다.

 

수지, 이재훈, 엄태웅, 한가인주연의 영화 건축학개론, 송강호,

이정재주연의 영화 관상, 역시 송강호, 오달수주연의 변호인 등

내가 영화관에서 아주 감동적으로 또 재밌게 관람했던 이런

흥행작들의 영화포스터작업들도 하셨다니 조선희 사진작가님은

참으로 멋진 분이시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고 이책은 어느 한주제를 놓고  서수민, 조선희 두분께서 

대화하는 형식으로 책의 구성이 이뤄졌는데 마치 두분이

마주보고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기에 글들이 더욱 친숙하게

리얼하게 다가왔다.

 

포항에서 자랐던 서수민님은 최고의 예능PD로

경북 칠곡군 왜관읍출생의 조선희님은 독보적인 사진작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하셨다니 정말 멋진 두분이라고 생각되었다.

 

끝이 아닌데서 멈추지말라, 결핍이 나를 키웠다,

더많이 외로워하라, 여자가 불리하다는 생각을 버리라...

 

이분들께서 이렇게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은 내가슴속에

더욱 깊이 각인되었던 감동의 말씀들이셨다.

 

따라서, 이책은 학벌이 딸려 스펙이 딸려 여자라서 컴플렉스

느껴 좌절하거나 절망에 빠져 힘들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기억나네...

서수민 PD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결핍이 없으면 그것을 채우기위한 열정, 의지, 간절함 같은 것도

없을테니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해. 그래서 결핍은 절망이면서

희망이고, 고통이면서 행복이고, 병이면서 또 약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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