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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 선재 스님의 삶에서 배우는 사찰음식 이야기 ㅣ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2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많이
먹으려말고,
맛있는 것만 골라
먹으려말고,
생각없이 먹지말자..."
(p171)
아
나는 선재스님께서 저술하시고 <불광출판사>에서
출간하신
이책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를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정말
저 세줄의 말씀은 선재스님께서 367쪽에 달하는
이책에서
강조하고 설명하시며 들려주고싶으셨던
가장
핵심적인 주제글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먼저 <많이 먹으려말라>는 말씀은 <소식>을 강조하신
것인데
우리네 생활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과식을 하며 살고있는지
통감해야하지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1950 ~ 60년대에 우리나라에서는 <당뇨병환자>들을
찾아보기가 쉽지않았다.
그런데, 1950 ~ 60년대에는 우리나라에 <보리고개>라는게
있었을 정도로 하루 세끼 먹는 것도 쉽지않은 시기였다.
그러니 GI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먹기도 힘들었고 고기 등
육류도
먹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먹을게 차고 넘친다.
마트에라도 가보면 각종 음식들로 가득차 있다.
채소, 과일은 물론 마트한쪽에 육류코너가 있어 판매도
하고있다.
설명절을 맞아 동네 마트에 갔더니 와 설명절 음식들을
준비할려는
분들로 마트는 북새통을 이뤘다.
아무튼 이렇게 음식이 풍부해진 시기이기에 우리 자랐을 때보다
비만인 사람들을 많이 보게된다.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그런 사람들을 종종 보게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예전에 어떤 박사님께서 120세까지 안심하고살라하시면서
가장 강조하신게 바로 <소식>이었을 정도로 소식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모두 소식에 매진하자...
글고 <맛있는 것만 먹지말라>는 말씀도 가슴에
확와닿았다.
우리네 속담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도 있지만
나는 이속담을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로 바꾸고싶다.
우리가 냉이, 달래와함께 봄에 자주 먹는 씀바귀는 이름그대로
쓴맛이 나는 채소이다.
씀바귀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있지만 사람들은 이 채소를
먹는데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은
이 채소 먹는걸 꺼린다고 한다.
근데 씀바귀의 효능을 보니 먼저 소화에 도움을 주고
노화를 막아주며
성처아무는데도 효과적이란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걸
막아준다고도 한다.
이렇게 씀바귀의 효능들이 많다는건 그만큼 <좋은 음식은
입에 쓰다>는 말이 타당성있다게 들린다.
글고 스님께서 말씀하신 맨윗글중에서 <생각없이
먹지말자>
는 말씀도 가슴에 확와닿았다.
어느 하나의 음식을 먹기전에 이 음식이 어떤 효능이 있고
나에게 좋을 것인지 다시한번더 생각을 하고 먹는다면
그음식과 내가 하나가 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어
몸에 더 좋아질 것이다.
이책은 1994년 <사찰음식문화연구>라는 제목으로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을 발표,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반향을
일으키신후 20여년간 4천여회의 강연도 하시는 등 사찰음식의
보급과 전파에 힘쓰셨던 선재스님께서 사찰음식에 대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나는 이책을 찬찬이 읽어보니 우리가
먹는 음식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체형변화는
물론 성격형성 및 변화까지도
가져온다 생각하니 이젠 한가지
음식을 먹더라도 잘선택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음식은 날마다 먹는 약이다, 우리는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씀들이 더욱 확와닿았다.
오랫동안 사찰음식에 대해 연구해오신 스님의 음식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책 아주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선재스님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음식의 맛은 식품 그자체가 주는
맛이고,
기쁨의 맛은 음식으로 인해 마음이
기뻐지는 맛이다..."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