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독립청춘 - 우리는 소도시에서 일한다
배지영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몰라도 인사해요. 일하면서 인사하는게 당연하죠.
저희는 군산시민세금으로 일하잖아요. 동료들도 저처럼 해요..."


아 나는 배지영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주)북노마드>에서
출간하신 이책 <우리, 독립청춘>을 꼼꼼이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군산시청소속 환경미화원 이승완씨...

그는 군산 기계공고 기계과에서 밀링과 선반을 배운후
여러 직장을 전전하다가 군산시청소속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해
근무하고있다.

군산 대우자동차 하청업체 → 장항 LS산전 하청업체
→ 시화 물류센터 → 안산 중앙병원 엠뷸런스 차량기사
→ 군산시청소속 환경미화원...

아 나는 이승완씨께서 고교졸업후 전전하신 직장들에 대한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읽고나니 한편으론 장한 분이시다
그걸 느끼기도 하였고 또 한편으론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였다.

군산시청소속 환경미화원이 되기전까지10년간은 말그대로
비정규직으로서 다소는 불안정한 직장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시너냄새가 독한 차량도색도 힘들지만 무엇보다도 정규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만 있다면 좋았는데...

나머지 직장들도 조만간 정규직으로 승격시켜줄게 말씀들은
하셨지만 현실은 녹록치않았던 것이다.

이런 현실을 딛고 군산시민들에 대한 애틋한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근무하고있는 이승완씨가 넘넘 장해보였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하듯이 당연히 요즘같은 시대에
누가 그런걸 따지겠는가!

당당히 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갖고
살아가시는 이승완씨 넘넘 멋져보였고 앞으로도 건강히
근무하시게 되길 기원도 하게되었다.

<헬조선>현실을 스스로 극복하는 소도시 43명 청춘들의
담담한 고백... 남들이 우러러보는 멋진 대학에 못 가도,
좋은 직장에 못 가도,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실패가 아니라는
명확한 메시지들을 보내주고계셨다.

그래서, 나는 이책을 찬찬이 읽으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금수저, 은수저, N포세대 등 젊은이들의 앞날을
암울하게 하는 신조어들이 널리 유행하고있다.
이러한 때에 자신만의 패기와 비전을 갖고 도전하고있는
43명 청춘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멋졌고 정말 멋진 청춘들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43명 청춘들의 모습들을 통해 내자신도 되돌아보며
또다른 삶의 희망도 찾아보게되었고 이에 이책 아주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대학을 안갔어도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살아가고 계시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읽고싶어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기억나네...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변아희씨의 연극입문동기를
설명해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그녀는 <내일 죽어도 여한없는 삶이 뭘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어릴때부터 막연하게 동경하던 영화배우가
떠올랐다. 재능을 발견한게 아니었다. 그냥하고싶어진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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