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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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여성은 가사노동에만 일주일에 63시간을 쓰고,

서양주부들은 현대 가정용기기를 이용하면서도 그들보다

겨우 6시간 적게 일한다. 프랑스에서는 가사노동을 모두

합하면 400억시간의 노동력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여성이

1년에 180억달러어치 자원봉사를 한다..."

 

아 나는 나오미 울프사회운동가께서 저술하시고 <김영사>

에서 펴낸 이책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를 읽다가 

윗글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이책이 출간된 시기는 1991년도이고 위의 예들은 80년대후반의

통계치들을 인용하고있다.

물론 수십년이나 지난 지금과 그때를 단순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때 당시와 크게 별반

다르지않은 현실에 비춰봐도 큰차이는 없다고 본다.

 

특히, 파키스탄여성은 가사노동에만 일주일에 63시간을 쓰고

있다니 세상에 하루에 9시간씩 꼬박 가사일에 몰두하다니

그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금 절감하게되었다.

 

물론 파키스탄이 이슬람권인 나라이기는해도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고있는 나라의 여성들은 지금도 별반 다르지않은

환경속에서 살고있는다는걸 생각해보니 괜시리 마음이 착잡해

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나오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산출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가사노동을 모두 합하면 400억시간의

노동력이 나오고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1년에 180억달러어치

자원봉사를 하는 셈이라니...

 

또한, 경제학자 매릴린 워링에 따르면 서양전체에서 여성의

무료노동이 국민총생산의 25~40%를 차지하고있다니...

 

나는 무심코 지나쳤던 여성분들의 가사노동이라는게 이렇게나

힘든 것이고 값진 것이구나 다시금 깨닫게되었다.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나오는지

 

우리나라에서도 산출한 적이 있었는데 그당시에 150~200만원

정도나온걸로 기억하고있다.

 

어머님의 가사노동...

글고 이땅의 아니 전세계 여성들의 가사노동이...

밥하시고 빨래하시고 청소하시던 그러한 가사노동이 금액으로

산출하면 이렇게 적지않게 나오시니 그러하신 가사노동들이

다 신성스럽게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어머님의 가사노동을 더욱 경외스럽게

생각되었고 틈틈이 어머님도 더욱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도 들었다.

 

그것은  나오미 울프사회운동가께서 저술하시고 <김영사>

 

에서 펴낸 이책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를 읽고

더욱 확고히 들게되었다.

 

이 사회가 아니 전세계에서 직면하고있는 여성문제들...

그것은 바로 여성에게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문화적

구조와 문제들을 이책에서는 아름다움의 신화, 일, 문화,

종교, 섹스, 굶주림, 폭력 등 여러부문에 걸쳐 그 모순과

억압적 구조를 신랄하게 비난하고 파헤치고 있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 베티 프리단의

<여성의 신비>에 이어 페미니즘물결을 선도한

세번째 이론가로서 나오미 울프...

 

나는 이책을 읽고나니 나오미 울프가 지은 이책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대표적 페미니즘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여성이 미의 기준으로서만이 아닌

당당히 독립된 주체로서 살아가기위해 직면한

사회구조적 모순들의 현상과 극복방안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저자이신 나오미 울프께서 거침없이 말씀하신 다음의 글이...  

 

"규칙을 깨부수고 바꾸어 우리가 아름답다는 느낌이

확고해지면 그러한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꾸미고 과시하고

한껏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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