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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읽는 세계사 - 일상에 얽힌 사소하지만 미처 몰랐던 역사 에피소드
구정은.장은교.남지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9월
평점 :
"여러분에게 말하겠습니다.
민중은 자신을 지켜야합니다.
반역자들이 기승을 부리면 또다른 이들이 이 어둡고
비통한 순간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아 나는 구정은, 장은교, 남지원 등 민족신문 경향신문의 기자들
께서 저술하시고 <인물과사상사>에서 펴낸 이책 <카페에서
읽는 세계사>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피로쓴 연설문>이라는
소제목하의 윗글을 읽고 마음이 숙여해졌고 동시에 착잡해
지기도 하였다.
살바도르 아옌데 전칠레대통령께서 피노체트가 일으킨
군사쿠데타에 의해 대통령궁이 함락되기직전 국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로 라디오 고별연설사를 낭독했고
그중 윗구절들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그런데, 이 장면을 읽자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가 1961년에
일으킨 5.16 군사쿠데타가 바로 연상이 되었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장면총리는 목숨을 부지할려고
급히 도망간후 수유리에 있는 갈메수녀원으로 숨어들어갔다.
이것이 칠레의 아옌데대통령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된다.
피노체트가 쿠데탈르 일으켜 대통령궁에 전투기로 폭격하고
탱크를 앞세워 진격해갔다.
그런데, 칠레의 아옌데대통령은 도망가지않았다.
대통령인 그가 직접 기관총을 들고 끝까지 저항하며 쿠데타군에
맞섰다. 글고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여기에 나는 큰 슬픔을 느꼈고 동시에 감동도 받았다.
글고 우리의 정치지도자들도 이점을 깊이 깨달아 매사에
솔선수범했으면 한다.
근데, 우리나라에 전쟁이나 변고가 있었을때 그당시 임금이나
지도자들의 추악한 도망들에 경악과 분노만이 일었다.
앞서 얘기한 5.16 군사쿠데타당시의 장면총리도 그렇고
또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조선시대 임진왜란이 터지자
선조는 경복궁을 빠져나와 급히 도망가기에도 바빴다.
임금이 남아서 왜군과 맞서며 진두지휘할거라 믿었던
국민들은 분노했다. 이때 세자였던 광해군이 의병들을 모으고
규합하여 왜군들에 대항했다는 사실은 역사가 다아는 사실이다.
글고 안두희를 사주하여 김구선생을 암살한 이승만...
그는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한강다리를 건넜다.
글고 한가다리를 건너자마자 다리를 폭파시키고 대전으로
도망갔다. 그러고서 그는 <정부는 적군에 맞서 싸우고
국민여러분들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다>라며 라디오방송까지
했다. 지는 벌서 대전으로 도망가놓고서...
이때 한강다리를 건너다 이승만의 폭파지시로 무고하게 목숨잃은
사람들이 엄청났다. 또한, 이승만의 연설에 속아 서울에 남았던
사람들도 아까운 목숨들을 잃고만다.
이것이 이승만의 실상이고 팩트이다.
이런 작자가 건국의 아버지이라니...
또 심지어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정하자고 머리텅빈
불통 박근혜와 수구꼴통 새누리당의 망발에 치가 떠를
따름이었다.
아무튼 이책 <카페에서 읽는 세계사>를 찬찬히 읽어나가니
자꾸 우리나라와 연상되었고 비교되기도 하였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후 남은 전사들은 정부에서도
부담스러워했는데 빈 라덴은 1988년 이들을 규합하여 알카에다를
결성하였다..."
나는 이책을 읽다가 윗글을 읽고 깜짝놀랐다.
알카에다라는 단체가 저렇게해서 탄행했다니...
아프카니스탄정부에서 그들에게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시켰다면 알카에다탄생을 미연에 막을 수도 있었지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이 <세계사>의 이면의 이야기 등 세계사전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나는 시종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갔다.
335쪽에 걸쳐 동양사와 서양사를 유효적절하게 배분해 설명해주어
내가 잘 모르던 사항들에는 무릎을 탁치며 재밌게 잘읽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세계의 이면에 담긴 역사를 편한 마음으로
읽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글고 이책이 세계사이면에 담겨있는 이야기들도 잘설명해줘서
그야말로 세계사속으로 푹빠졌다. 참으로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