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공부할 시간 - 인문학이 제안하는 일곱 가지 삶의 길
김선희 지음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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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가, 로자 룩셈부르크가, 홍수전이 감당하고 겪고

버려졌던 그 혁명은 백성의 고혈로 유지되는 봉건적 체제,

민중을 착취하는 폭압적인 자본주의, 전쟁을 유발하는 

제국주의와의 목숨을 건 전쟁이었고 이들은 그 전쟁의

선두에 선 전사들이었다..." 

 

나는 김선희교수님께서 저술하시고 <풀빛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나를 공부할 시간>을 찬찬히 읽다가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체 게바라야 너무나도 유명한 혁명가이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중산층가정에서 태어나 의사를꿈꾸며

의대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그는 24세였던 1952년 오토바이를

타고 8개월간 남아메리카를 여행한뒤 착취당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을 직시한후 혁명가의 길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때 8개월간의 남아메리카 여행의 여정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나중에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글고 그는 마침내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하여

장관에까지 오르게된다...

 

홍수전은 1851년에 평화롭고 평등한 지상천국을 수립할 것을

목적으로 군사를 일으켜 <태평천국>을 세우고 자신을 천왕이라

칭했다... 그리하여 1853년에 남경을 점령하고 마침내 신국가

건설에 착수하였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폴란드출신이었고

대학진학을 비롯해 사회진출이 막혀있었던 유대인이었으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차별받던 여성이었고 어려서 앓던 좌골의

관절염으로 평생 다리를 절었던 장애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20세기초 러시아와 독일의 혁명을 주도하며

새로운 자유와 평등사회를 꿈꾸던 정열의 혁명가였다.

또한, 마르크스 엥겔스이래  가장 뛰어난 사회주의 이론가로

일컬어졌던 그녀는 베른슈타인과 레닌과도 맞서 논쟁을 펼쳤으며,

그 명성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있다.

 

그런데, 나는 이책 <나를 공부할 시간>을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있었던 이 세분의 혁명가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되어

넘넘 뜻깊었다.

 

특히, 로자 룩셈부르크가 유대인이고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은

이책을 통해 세삼 알게되었고 또 키가 150cm에도 못미쳤던

왜소한 체격의 여성이었던 이분께서 어떻게 최고의 사회주의

이론가로서 활동하실 수 있었는지 경하롭기까지 하였다...

 

세상을 변혁하고자 했던 체 게바라, 로자 룩셈부르크, 홍수전...

그분들이 이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그 <변혁의 삶>은 21세기를

살아가고있는 현대인들에게 뭔가 강렬한 메시지를 남겨주고

계신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현실에 안주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하기보다는 뭔가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추진하고 변화를 꾀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지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그것은 이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삶의 모습들중에서 나에게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삶의 표상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싶다.

 

"여행하는 삶 - 사마천과 괴테

앎을 좇는 삶 - 디드로와 이규경

꿈에 이끌린 삶 - 브루노와 최제우

변혁하는 삶 - 홍수전과 로자 룩셈부르크

유배당한 삶 - 스피노자와 정약용

공감하는 삶 - 성호 이익과 레비나스

읽고 쓰는 삶 - 페트라르카와 주희..."

 

나는 <풀빛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나를 공부할 시간>을

찬찬히 읽다가 14인의 인문학자분들의 면면을 읽고 과연

저분들께서 삶의 귀감이 되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실지

무척 궁금해졌으며 이에 이책 꼼꼼이 읽게되었다.

 

나는 사실 요즘에 인문학에 무척 관심이 많아졌다.

 

철학, 역사, 문학 등 인문학이 요즘에 대세이고 많은 분들께

힐링을 줘서 우리나라에도 가히 <인문학열풍>이 불고있다.

 

그런데, 이책은 괴테, 사마천, 정약용 등 14인의 인문학자께서

제시해주시는 7가지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시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 본보기를 제시해

주셨다는데 큰의의가 있다고 본다.

 

일례로 비록 유배당한 삶을 살게된 정약용...

그러나, 그는 18년간의 유배생활동안 약 500권에 달하는 명저들을

저술하시기도 하였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걸작들도

많이 남기셨고 또 수원성축조에 거중기까지 도입하게 하셨다...

 

근데 그는 놀랍게도 암행어사로도 파견되어 혁혁한 성과를

올리시기도 한 분으로서 내가 보기엔 조선역사상 최고의 천재가

아니신가 생각될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과학, 기술, 건축 등 

다방면에서 빛나는 발자취를 남기신 분이셨다고 본다.

 

아무튼 힐링과 위안을 동시에 주신 이책 아주 잘읽었다...^^*

 

따라서, 이책은 이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이신 분들은

께서는 꼭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물론 이책에서 소개된 7가지 삶중에서 어떤 삶을 사는게 좋은지는

바로 독자여러분의 몫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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