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어쩌면 좋을까 - 삶이 괜찮지 않을 때, 나를 붙잡아준 말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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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라 너무 바쁘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나는 항상 이야기해준다.

인생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은 예견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한번 모서리가 어긋나면 걷잡을 수가 없다.

 

쓰러진 병에서 우유가 쏟아지듯이

터진 모래주머니에서 모래가 쏟아지듯이

미처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순간이 오고

우리는 망연자실한다.

 

그순간에 생각해보면 일이나 회의 등은

그다지 중요하지않으니

오늘 소풍을 가고 아이들과 더 놀아주자..."

 

아 나는 곽세라작가께서 저술하시고 <쌤앤파커스출판사>

펴낸 이책 <너를 어쩌면 좋을까>를 꼼꼼히 읽어나가다가

윗글을 읽고 가슴찡한 울림을 받았... 

 

인생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이것은 예견할 수가 없는 게임이다...

 

이 말씀이 더욱 가슴시리게 다가왔다...

 

보통 보면 영원히 살 수 있을걸로 생각하고 인생을 사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지위가 높건 낮건간에 재물이 많건 적건간에 우리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영원히 살거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생업이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경황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않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끝없는 욕심을

추구하는데 비극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영원히 천년만년 살거처럼 과도한 욕심을 부려 부정축재하고

사기치고 약한 자들을 짓누르며 사는 사람들이 이땅엔 너무나도 많다.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씨노래중에 <空>이라는 노래가 있다...

 

살다보면 알게돼
일러주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모두 얼마나
바보처럼 사는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것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버린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고싶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다
미련하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알면 이미 늦어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돼

비운다는 의미를
내가 가진 것들이
모두 꿈이었다는 것을...

 

카~ 내가 나훈아씨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은 그분께서 노래를 엄청

잘하신다는거외에도 직접 작사작곡을 하시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사들이 넘넘 훌륭한 노래들을 많이 만드셨다는데 내가 그분의

팬인 직접적인 이유가 되겠다. 

 

특히 노래가사는 그작사가의 인생관, 철학이 담겨있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나훈아씨가 작사한 이 노래가사도 음미해보면

정말 대단한 철학과 인생관이 담겨있으신 노래이시다.

 

나는 처음에 이노래를 들었을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유려한 멜로디는 물론 그가사에 넘넘 매료되었다.

 

게다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갈 세상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것처럼>이라는 가사는 정말 백년도 못사는 우리네인생을

묘사한 참으로 철학적인 가사이다.

 

글고 인생에서 <버린다, 비운다>의 의미가 어떠한 것인지

다시금 일깨워주기도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 <너를 어쩌면 좋을까>에서 곽세라작가께서

들려주신 맨윗글의 이야기는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교훈적인 말씀이시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유명광고회사에서 잘나가는 카피라이터로 살아왔던

저자께서 어느날 느닷없이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그후

전세계를 내집처럼 드나들며 집시같이 살아가는데...

 

이책이 바로 그곽작가께서 17년동안 길위에서 만난 스승들,

친구들, 힐러들이 가슴에 심어준 보석같은 이야기들을

엄선해서 312쪽에 달하는 한권의 책으로 펴낸 인생이야기책이다.

 

카~ 17년째 여행하며 마음과 영혼에 관한 책을 쓰시다니...

우선 나는 그 자유영혼처럼 사시는 저자의 생활에 감탄하기도 하였다.

정말 말이 쉽지 보통사람들이라면 저자처럼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쉬운 언어로

씌어져있어 읽기에 부담없는 에세이였다.

또한, 저자께서 들려주시는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가슴깊이 와닿았다.

 

꽉막혀있다 생각했을때 이책을 읽으니 가슴속에 막혀있던 뭔가가

뻥뚫리는듯한 시원함도 느껴지기도 하였다...

 

지금도 생각나네...

<90일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견뎌보라던 노쿠스님의 말씀이...

 

"<90일의 법칙>이라는게 있어.

90일이면 세상 모든 것들이 자리를 바꾼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너는 90일 동안만 견뎌봐...

그러면 지금 너를 둘러싸고있는 모든 상황들이 90일이면 바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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